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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Baby 전체글ll조회 1341l 1

독방징 보고있나 시리즈
1.

루대리, 신입빠오즈


w. SpringBaby


'하으.. 대..대리님'

'응 왜? 빠오즈~♥'



오늘도 역시 능글능글 루대리가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입사한지 얼마안된 민석을 껴앉고 부비적대고 있다.
*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운좋게 바로 대기업이라고 할수있는
스엠상사에 입사를 하게 된 민석은 입사 첫날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회..회사생활이 원래 이런건가'

민석의 입사 첫날, 우렁찬 인삿말과 함께 민석이 사람좋은 웃음을 지어보이자
같은 디자인팀 루한 일명 루대리가 그날로 땡.
민석이한테 반해버렸다.

뭐..보통 남자라면 여자를,
그리고 설상 남자를 좋아해도 좋아하는 마음을 부끄러워 숨기기 바쁜데
루한을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

'김민석씨. 좋아해요'

루한은 사람마다 한명한명 돌아가며 인사하는 민석이 자기차례가 되어
다가오자, 악수하려는 손을 잡아 당겨 안으며 민석의 귀에 속삭였다.

'그것도 아주많이. 첫눈에 뿅.'

그렇게 민석은 생애 첫 직장에서 게이 상사를,
루한은 드디어 운명의 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

'민석아 내가 정말 좋아한다니까?'
'저도 사실 대리님을..♥'

분명 루한의 머리안엔 '그래도 내가 얼굴이 되고, 나를 싫어하는거 같진 않으니까
한 3개월만 있으면 나랑 민석이랑..헤헤..' 라는 생각과 망상으로 가득 차있었지만

그건 경기도 오산이였다.

눈치라곤 하나없는 민석은 입사 일주일째, 친한친구 경수에게

'나 입사한곳 대리님이 나 좋다고 계속...'

신세한탄을 하자, 경수는 한심하다는듯 바라보며

'야 너 이제 인생폈네! 대리님이 너 줄세우는거잖아! 그냥 딸랑딸랑해! 
그러면 너 회사생활 완전 탄탄하게 가는거야!' 

그래도 사회생활이 민석보단 많다며 오히려 부러운 눈빛으로 
조언을 해준뒤로, 민석이 '그..그런건가..' 하며
루한이 보내는 모든 애정표현을 직장동료간의 호의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루한은 죽을맛이 되어갔다.

***


'하으.. 대..대리님'

'응 왜? 빠오즈~♥'


6개월째 계속되는 진실되는 사랑고백에도 흔들리지 않는 민석에
루한은 아침에 출근도장으로 민석을 매일매일 껴안자,
민석은 매번 하던일을 멈추고 루한에게 안겨있어야 했다.

'저 이거 프린트해서 과장님 갖다드려야해요~ 오늘은 그만..'

프린터에서 종이뭉치를 들고있는 민석이 난감한듯
움직이자, 루한은 어린애처럼 입술을 삐죽이며 민석을 놓아줬다.

'그 대신 과장님한테 갔다와서 나랑 커피 마시기'

'네~'


추파를 던진지 2개월이 지나던 시점, 루한은 그냥 지그시 바라보거나
가끔 윙크하는걸로는 민석이 어림없다고 느껴
아침마다 누가 보든, 어디에 있든 민석을 껴안으며 아침인사를 했고
민석은 '대리님이 날 되게 이뻐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장단을 맞췄다.

*

그후로, 시간이 지날수록 '김민석씨'에서 '민석' 혹은 '빠오즈' 라는 별명으로
호칭이 바뀌었고, 스킨쉽의 강도도 높아졌다.
예를 들면, 

'빠오즈~ 나 커피 좀!'

'네 대리님!'

'쪽' 

'고마워 민석아'


커피 심부름을 시킨뒤, 커피를 받을때면 볼이나 커피를 건내는 손에 뽀뽀를 날리는 루한에게
민석은 오히려 '뭘요 대리님~ 맛있게 드세요!' 라고 하며 자리로 돌아간다던가

(참고로 민석은 그냥 루한이 스킨쉽이 많은 사람으로 알고있지만,
민석의 입사 전만 해도 루한은 디자인팀의 철벽남, 얼음왕자, 미친개구리였다.
다들 민석에게 말해주고 싶은 사실이지만, 민석의 곁엔 루한이 떠나질 않았다)

혹은

'민석이 여기 있었네'

라고 말하며 프린터기 앞에 서있는 민석에게 백허그를 하며 어깨에 턱을 올리면
민석 역시 '네~ 준면대리님이 부탁하신거 뽑고 있어요~' 하며
웃어보이는게 다였다.

이런 일이 많아질수록, 남아나지 않는건 민석의 씹덕웃음으로 뛰는 루한의 심장이요,
깊어가는건 민석의 '대리님이 날 되게 아끼시나봐' 라는 착각.

아 물론 아끼는것 맞지만, 민석이 생각하는것과 다른 이유로.


***

어느덧 8개월에 저물어든 민석의 입사생활은 이제 신입티를 벗었고,
루한은 그런 민석을 보며 하루하루 앓았다.

'니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아느면 나는 햄보카수업서'

그렇게 시들시들해가는 루한을 차마 볼수없던 우리의 미카엘
루한의 입사동기 준면은, 루한이 출장을 갔을때 드디어
민석에게 다가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민석씨는 한이가 그러는거 안 불편해요?'

'대리님이 저 이뻐해주시고 아껴주시는거니까 괜찮아요~'

'...?...설마 민석씨 이거 루한이가 직장상사가 이쁨 주는 그런걸로 생각하는거 아니죠...?'

'네? 그럼 그게 아님 뭔가요?'

'하이고..한이 기빨린 이유가 여기있었네'

'...?'

'루한이 그렇게 사람들 좋아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정도, 친절함도 없고
그리고 루한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정말 100% 받아드려야돼요.
다른 뜻이 있다는게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어..그러면 저 입사 첫날에 저 좋아하신다는 말씀도...'

준면은 말없이 커피를 한모금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고,
민석은 드디어 크나큰 깨달음에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저...준면 대리님...'

***

루한은 부산 출장이후로 녹초가 되어 본사에 도착하자마자, 비타민인 민석을 찾았다.

'민석아아~ 나 이틀동안 죽는줄 알았어'

'..다녀오셨어요 대리님? 일이 많으셨나봐요'

'너 보고싶어서. 죽는줄 알았어'

민석은 루한한테 안긴채로 준면이 한 말이 다시 생각나
입을 열었다.

'대리님'

'응 민석아'

'오늘 저녁 같이 드실래요?'


민석의 제안에 거절할 이유가 전혀없었던 루한은 민석과 함께
민석의 집으로 향했고,
민석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배를 채운 둘은 정적을 느낄새도 없이
민석이 가져온 맥주캔을 잡았다.

루한은 혹시라도 민석이 불편해 할까
쉴새도 없이 출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했고,
묵묵히 듣고 있던 민석은 다짐한듯 루한의 말을 끊었다.

'대리님'

'그래서 내가..어?'

'제가 드릴 말이 있어요'

'뭔데 민석아?'

'대리님 출장 가셨을 동안, 준면대리님이랑 대화한적이 있어요
그리고..'

'민석아 잠깐만'

'네?'

'우리 이제 회사도 아닌데, 대리님. 그리고 존댓말은 안쓰면 안돼?'

'그..그게'

'루한. 루한이라고 불러. 그리고 나이상관없으니까
반말해. 존댓말 듣기싫어. 너한테서'

민석은 당황했지만, 하고싶었던 말이 있기에
더이상 토를 달지않고 루한의 부탁대로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루한이 출장갔을동안 준면대리님이랑 얘기를 했는데,
준면대리님이 알려주신게 있어서..오해가...생긴거 같아.'

'무슨 오해?'

루한은 내심 준면이 무슨 말을 했을까 궁금했지만,
민석의 입에서 대리님이라는 존칭과 딱딱한 존댓말이 사라지자
민석의 목소리가 계속 듣고싶어 굳이 묻지 않았다.

'루한이..너..가 하는 말은 언제든지 100% 진심이 담겨있다는거
그리고 나는 그걸 모르고 다른뜻으로 해석한거.'

루한은 민석이 말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짐작이 가자,
드디어 민석이 자신의 맘을 알아챘다는 안도감과 함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은 민석에 불안감이 생겼다.

'그래서.. 그럼 이제 진심을 알았는데 하고싶은 말이 뭐야.'

'사실은 나...'

***


'민석아~'

'네 대리님!'

'커피 좀!'

'넵!'

탕비실로 들어가 커피 2잔을 탄 민석이 하나는 입에, 하나는 손에 든채
루한에게 다가가자, 루한은 잽싸게 입에 있는 컵을 낚아채
'고마워' 하며 감사인사를 한채,
입술에도 도장을 찍었다.

'역시 우리 빠오즈는 커피도 잘타'


'사실은 나... 게이에요. 오래전부터.
근데 루한이 나한테 좋아한다는 말은 다 
정말 직장상사가 신입사원 이뻐서 해주는건줄 알았고,
나도 매일 설렜지만, 다른 감정 안가질라고 했었어..

근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될거같아서..'

민석의 고백을 끝으로, 루한은 웃으며 민석의 볼을 감싸 입술을 맞췄고

그후 둘은 사내커플이 되었다.

***

(+뒷이야기)

'나 입사한곳 대리님이 나 좋다고 계속...'

'야 너 이제 인생폈네! 대리님이 너 줄세우는거잖아! 그냥 딸랑딸랑해! 
그러면 너 회사생활 완전 탄탄하게 가는거야!' 

 '그..그런건가..'

'그래! 근데 넌 어떡하냐... 그러다 대리님한테 설레서 좋아지는거 아니야?'

'힝..그러니까..루한대리님 얼굴도 딱 내스타일인데..'

'민석아, 너가 아무리 마성게이라도 그렇게 잘생긴 노말은 안되는거 알지?'

'...알아...이씨.'


***


'저...준면 대리님...'

'그렇다고 루한이한테 상처는 주지않았으면 해요.'

준면은 뭔갈 망설이는 민석에게 조금은 단호하게 말을 했고,
민석은 또다른 오해가 생기기 전 입을 열었다.

'그럴일은 없을거에요.. 저도 사실 루한대리님 좋아하거든요..'


***


끝.




~~~

안녕하세요! 예고없이 독방에서 리퀘받아서 
이런 똥망픽 쓸 SpringBaby 스프링 베이비, 스베 아님 봄아가 입니다 ㅋ

커플링/소재 리퀘는 정말 언제 나타나서 받아갈지 모르구요 ㅋㅋㅋ

제가 정말 포인트가 필요하면 아주 가끔 구독료가 생기겠지만
오늘은 처음이니까 ㅎ


참고로 오늘 받은 리퀘는 [루민에 루대리, 민석신입, 눈치없는 신입] 이였어요!

익인징3 보고있나?!

읽으셨으면 저는 글솜씨가 별로 없어서 다음글 큰기대하지마시구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루민행쇼!!

그럼 다음 리퀘글때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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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사랑해ㅠㅠㅠㅠ여ㅠㅜㅠ
9년 전
독자2
젛다ㅠㅠㅠㅠㅠㅠㅠㅠㄹㅁㅎㅅ
9년 전
독자3
어머아주좋다..아주바람직하다..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꺄ㅜㅜㅜㅡ그익인3징참잘해써ㅜㅜㅜㅡ댓글잘달아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너징두글너무잘썻어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ㅡ사구려라루민
9년 전
SpringBaby
고마워 ㅎㅎ
9년 전
독자5
이... 이.. 마성게이김민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봄아가라구했지? 신알신할께!!!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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