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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인데

저 선생 너무 지루해요

형 나랑 놀자

수업 안 듣는다고 뭐라 하지 말고

 

 

 

 

쓰니가 공

 

같이 놀아주는 것도 괜찮고 안 듣는다고 뭐라 해줘도 괜찮고. 시간대는 마지막 교시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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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독자1
열우

왜 공부 안 해
놀랐네
무슨 과목인데?

9년 전
글쓴이
수학
가뜩이나 재미없는데
차피 애들 다 자
형 놀자 응?

9년 전
독자2
그러다가 핸드폰 뺏겨
저번에도 그래서
칭얼댔잖아
마지막인데 공부 열심히 해야지

9년 전
글쓴이
아 괜찮아요
지금 형 보는게 더 중요해
안 걸리게 조심하면 되지
공부 얘기 하지 말고
형은 나 안 보고싶어요?

9년 전
독자4
물론 보고 싶지
오늘 야자 안 해?
형 이따가 강의 없는데
만날까?

9년 전
글쓴이
4에게
에헤 그럴 줄 알았다
오늘 야자 없어요
응 만나자
어차피 5분 뒤면 끝나니까
형네 집 앞
놀이터에서 만나요
예쁘게 하고 나와!

9년 전
독자5
글쓴이에게
벌써 5분이나
결국 공부는 못 했네
바로 오게?
알았어 형도 집으로 출발

9년 전
글쓴이
5에게
공부 안해도 돼
바로 가야지
보고싶어서
나 지금 출발한다
달려가야지

9년 전
독자7
글쓴이에게
달려 오다가 엎어져
조심히 와 천천히
형 기다리고 있을게

9년 전
글쓴이
7에게
형 나 다 왔는데



(뛰어왔는지 네 뒤에서 헉헉거리며 숨을 고르고선 널 봐서 좋은지 환하게 웃어)

9년 전
독자9
글쓴이에게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돌아 보자 웃는 너를 보고 저도 따라 웃으며 교복차림인 네 어깨를 장난스레 툭 치는) 빨리 왔네. 안 더워? 형이 빙수라도 사 줄까?

9년 전
글쓴이
9에게
(웃는 네 모습이 예뻐 예쁘게 하고 나오라는 내 말에 신경 좀 쓴 듯한 머리를 보며 귀엽다는 듯 쓰다듬어) 어, 돈 있어요? 대학생한테 이렇게 얻어먹어도 되나, 빙수 값 비싼데.

9년 전
독자11
글쓴이에게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너에 짐짓 화난 척을 하다 웃고는 손목시계를 확인하고는 널 데리고 거리를 걷는) 형, 돈 많아. 과외한 거, 월급 나왔다. 빙수 말고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뭐 먹고 싶어?

9년 전
글쓴이
11에게
우아, 우리 형 짱이네? 좋다. 형이랑 이렇게 데이트 하니까. 난 형이 먹고 싶은 거? (네 어깨에 팔을 두르고선 보는 눈 많다며 밀어내려는 널 더 꽉 안아)

9년 전
독자14
글쓴이에게
(번화가로 들어서자 저희 둘을 보는 시선이 더욱 많아져 싫은 소리는 하지 못하고 널 조금 힘을 줘서 밀어내는) 나중에, 사람 많이 없는 데에서.

9년 전
글쓴이
14에게
(주변 눈치를 살피고선 네 어깨를 둘렀던 팔을 떼어내 아쉬운 듯이 널 쳐다보다 건너편에 빙수집을 발견해) 알겠어요. 형, 저기 빙수집 있다. 저기 갈래요?

9년 전
독자17
글쓴이에게
(네가 가리키는 빙수 가게를 보다 횡단보도를 건너 그 가게로 들어가는) 아, 살 것 같다. 뭐 먹을래?

9년 전
글쓴이
17에게
(메뉴를 보다 메뉴판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널 보고 볼을 살짝 툭툭 건드리곤) 난 형이 먹고싶은 거 아무거나.

9년 전
독자19
글쓴이에게
(제 볼을 건드리는 너를 보다 다시 메뉴판으로 시선을 옮겨 초코 빙수 하나를 시키고는 자리에 앉아 너를 부르는) 이리 와. 여기 앉자.

9년 전
글쓴이
19에게
응, 하여간 형 애기 입맛은 여전하다. 초코 좋아하고, 귀여워. (날 부르는 네 맞은편에 앉아서 팔을 뻗어 볼을 한번 꼬집다 너의 눈치를 한번 살피고선 팔을 내려) 형, 초코빙수가 좋아, 내가 좋아?

9년 전
독자21
글쓴이에게
(네 말에 잠시 고민을 하며 쥐고 있던 핸드폰을 놓고 턱을 괴고 고민하는 척 네게 말해) 글쎄, 너무 어려운 난제인데.

9년 전
글쓴이
21에게
(장난인지 아닌지 헷갈려 심각한 표정을 하고선 고민하는 널 바라봐) .. 형, 바로 답 안 나와요?

9년 전
독자25
글쓴이에게
(고민을 하는 척 네 눈치를 보자 혼자 심각한 표정으로 대꾸하는 네가 귀여워 네 머리에 꿀밤을 아프지 않게 먹이고는 웃는) 아니, 당연히 성열이지. (빙수가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빙수를 가지고 오는)

9년 전
글쓴이
25에게
진짜지? 그쵸, 당연히 나지? (꿀밤을 먹인 자리를 문지르며 빙수 가지러 가는 너의 뒤를 보고 말하다 초코빙수한테 이긴 게 기분 좋은지 혼자 실실 웃다 네가 빙수를 가져오자 조금 비비고 한 숟갈 떠서 네 앞에 가져다 대) 형, 아-

9년 전
독자27
글쓴이에게
(제게 숟가락을 내미는 너에 빙수와 너를 번갈아 보다 받아 먹고는 눈치를 보는) 아, 이성열 진짜. 밖이라니까.

9년 전
글쓴이
27에게
(나를 원망스럽게 쳐다보고도 받아 먹는 모습이 예뻐 입가에 묻은 빙수를 닦아주고는 입을 벌리는) 뭐 어때, 사람도 많이 없는데. 나도 줘요, 아-

9년 전
독자31
글쓴이에게
(주변을 조금 둘러보다 네게 빙수를 떠서 주며 먹는 너에 머리를 한 번 쓰다듬는) 귀엽다니까.

9년 전
글쓴이
31에게
나는 형 웃는 모습이 그렇게 좋더라. 뽀뽀하고 싶다. (눈을 맞추다가 시선을 조금 아래로 내려 입술을 쳐다봐)

9년 전
독자34
글쓴이에게
(네 말에 빙수를 먹다 멈추고는 널 장난스레 조금 올려다보며 얘기하는) 그렇게 형 입술이 좋냐. 그만하고 먹어, 녹는다.

9년 전
글쓴이
34에게
당연하죠, 지금도 보는 눈 있어서 안되겠지? 둘이 있을 때 다 해야겠다. (네 입술을 바라보다 아쉬운 듯 제 입술을 한번 쓸고 다시 네 눈을 쳐다보는) 응, 형도 얼른 먹어요.

9년 전
독자3
원우

이번 시간만
들으면 끝이잖아
조금만 참아

9년 전
글쓴이
형 진짜 지루해
지금 수업이고 뭐고
형이 제일 보고싶은데
이건 참기 힘들어

9년 전
독자6
참기 힘들어도 어떡해
수업 끝나려면
아직 30분이나 남았는데?

9년 전
글쓴이
형 우현이형
시간 있어요?
30분동안 놀아주면 안돼?

9년 전
독자8
시간은 많지
그래서 너 수업 안 듣는다고?

9년 전
글쓴이
8에게
응 안 듣는다고
자는 거 보단 낫지 않아요?
나 형이랑 안 있으면
다른 애들처럼 엎어질지도 몰라

9년 전
독자10
글쓴이에게
그래서
나랑 뭐하고 놀건데?

9년 전
글쓴이
10에게
재밌는 거?
아 일단 형 보고싶은데
셀카 좀 찍어서 보내줘봐요
형 셀카 잘 찍잖아
그 뒤에 생각해보지 뭐

9년 전
독자12
글쓴이에게
(사진)
(사진)
특별히 두개나 찍었다

9년 전
글쓴이
12에게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형 예뻐 죽겠다
저장해야지
형 하고 싶은 거 해야지
뭐 할까요 우리?

9년 전
독자13
글쓴이에게
음, 뭐하지
뭐하면 재밌지
나도 호원이 셀카보고
생각할래

9년 전
글쓴이
13에게
어, 여기서 어떻게 찍을까
(사진)
보여요?
잘 안 보이는 거 같은데

9년 전
독자15
글쓴이에게
ㅋㅋㅋㅋ
귀여워

9년 전
글쓴이
15에게
형이 더
아 수업시간 거의 다 끝나간다
형 지금 뭐해요?

9년 전
독자16
글쓴이에게
나 과방에 있다
이제 집에 가려고

9년 전
글쓴이
16에게
내가 형네 집으로 갈까?
나 지금 끝났어
살 거 같다
나 형 많이 보고싶어요
사진 때문에 더 안달났어

9년 전
독자18
글쓴이에게
ㅋㅋ 나도
조심해서 와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이 형아가 사줄게

9년 전
글쓴이
18에게

나 맥주
그러면 안 사주겠지?
그냥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세요
얼른 뛰어갈게

9년 전
독자20
글쓴이에게
쓰읍,
맥주는 당연히 안 되지
안 뛰어오고 천천히 와도 돼

9년 전
글쓴이
20에게
아 형이랑 술 먹고 싶은게 로망인데
내가 보고싶어서 그래요
좀만 기다려 끝났다

9년 전
독자22
글쓴이에게
그 로망은
너 대학가서 해
응 나는 이제
두정거장 뒤면 도착이야

9년 전
글쓴이
22에게
몇 달이나 남은거야
내가 형보다 먼저 도착
할 수도 있겠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애기야^^
늑대들 조심해서 와

9년 전
독자24
글쓴이에게
애기는 무슨
형한테 까불어라
우리 호원애기나
조심히 기다리세요

9년 전
글쓴이
24에게
까불긴
애기 맞으면서
나는 벌써 왔어요
밤 되니까 춥다
얼른 와 좀 안아줘

9년 전
독자28
글쓴이에게
내가 너 보다 3살이나
많은데 애기라니
나 이제 버스에서 내렸어
조금만 기다려

9년 전
글쓴이
28에게
생긴게 애기잖아
우리 강아지
응 얼른 와요
오면 뽀뽀도 해주고

9년 전
독자30
글쓴이에게
아주 애기 취급하지
뽀뽀는 생각해 보고

(정류장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 너에게 톡 보내고 작게웃고는 걸음 살짝 빨리 해 집 앞으로 향하는)

9년 전
글쓴이
30에게
(엘리베이터 소리에 네 집 앞에 기대 있다 일어나 네 마중을 나가 문이 열리고 네가 보이자 팔을 벌려서 안기라는 듯 턱짓하는) 형, 많이 보고싶었어요.

9년 전
독자33
글쓴이에게
(안기라는 듯 턱짓하는 너에 픽 웃고는 네 품에 안겨 너 쳐다보며 배시시 웃는) 아까 내 사진도 봤으면서.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요 우리 아기.(장난스럽게 말하고 네 머리 쓰다듬는)

9년 전
글쓴이
33에게
(네 허리를 꽉 안고 눈을 맞춰 널 바라보고 웃는 널 보며 따라 웃어) 사진이랑 실물이랑 같나, 사진이 좀 더 예쁘긴 한데. 만질 수는 없잖아.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널 귀엽다는 듯 바라보고 입 맞추려 들어)

9년 전
독자36
글쓴이에게
(입 맞추려는 너에 손들어 네 입 막으며) 사진이 더 예뻐? 실물보다? (너 슬쩍 흘겨보며 볼에 바람 넣어 뾰로통한 표정 지어 보이는) 그럼 사진만 매일 보내줄까?

9년 전
글쓴이
36에게
(제 입을 막고 있는 손을 옆으로 밀어내는) 장난이지, 여보. 형은 실물이 제일 예쁜 거 알면서. (네 볼을 꾹 눌러 바람을 뺀 후 볼을 잡고 쪽 소리 나게 입 맞춰) 이렇게 예쁜데 왜. 으, 형. 춥다, 얼른 들어가자.

9년 전
독자38
글쓴이에게
(네 말에 다시 기분 좋아져 표정 풀고 헤실 거리며 웃고는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품에서 빠져나와 도어로 풀고 안으로 들어가는) 마실 거 줄까? 아, 아이스크림 사온 거 먹을래?

9년 전
글쓴이
38에게
(헤실거리며 웃는 네가 귀여워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고는 네 집으로 들어가는) 어, 나 아이스크림. 뭐 사왔어요?

9년 전
독자40
글쓴이에게
쭈쭈바.(봉지에서 아이스크림 두 개 꺼내 너에게 하나 건네고 아이스크림 포장 뜯고 입에 아이스크림 무는)

9년 전
글쓴이
40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 받고 포장 뜯어 입에 무는) 그거 무니까 진짜 애기같아, 형.

9년 전
독자42
글쓴이에게
애기 아니라니까. 호원이 나도 애기 같거든. 자꾸 형한테 애기라고 놀리면 혼나, 쓰읍. (어린아이 혼내듯 짐짓 무서운 표정지은채로 너 쳐다보는)

9년 전
글쓴이
42에게
(진지한 네 표정에 장난이 아닌 걸 알았는지 살짝 멋쩍게 웃어보여) 알았어요, 안 그럴게 형. 표정 풀어, 우리 여보.

9년 전
독자23
아직 받아요?
9년 전
글쓴이
네, 받아요. :) 커플링 말씀해주시고 이어주세요.
9년 전
독자26

너 수업 중에 폰 만지지 말라고
형이
몇 번을 얘기해
=_=
말 안 듣지

/ 열우요!

9년 전
글쓴이
아 형
진짜 재미없어요
형도 없고
애들도 다 자고
=_= 이러지 말고
놀아줘 응?

9년 전
독자29
애들이 다 자면 너라도 공부 해야지
요즘 답장 꼬박꼬박 해 줬더니
아주 그냥
확 그냥

9년 전
글쓴이
나 공부 흥미 없는 거 알면서
형 보는게 유일한 낙인데
그걸 막진 마요
아잌 우리 형아
보고싶다

9년 전
독자32
글쓴이에게
형 지금 바빠
조별 과제 미팅하러 가는 중이야
ㅠㅠ
나도 보고 싶어 우리 애기

9년 전
글쓴이
32에게
애기는 무슨
형이 애기죠
어휴
그 놈의 조별 과제
또 형 혼자 다 할 게 뻔한데
저번처럼 조원들 이상한 놈들 아니죠?

9년 전
독자35
글쓴이에게
나이도 어린 게 맨날 까불지
누구 보고 애기래
웃겨 정말...
이번엔 괜찮아
그때 내가 말한 선배 있잖아
성규 선배!
같이 하게 됐어

9년 전
글쓴이
35에게
생긴것도 애기고
키도 애긴데 뭘
뭐, 김성규?
아 그 사람 맘에 안 드는데
같이 하다 허튼 수작 부릴 거 같아
조심해요 형

9년 전
독자37
글쓴이에게

여기서 키 얘기는
왜 나오는데
뒤질래 진짜
커서 좋겠다 아주??
성규 선배가 뭐
다 너 같은 줄 아냐

9년 전
글쓴이
37에게
ㅋㅋㅋㅋㅋㅋㅋ
우쭈쭈 화내지 마요
작은게 매력이야^^
김성규는 나보다 더 한 거 같던데
형한테 이상한 짓 하면
바로 나한테 신고하고
알았죠?

9년 전
독자39
글쓴이에게
말이라도 고맙다...ㅎ
니가 더 했으면 더 하지
덜은.........
아냐
여튼 그런 일 없을 거니까
걱정 마셔

9년 전
글쓴이
39에게
에이
아니래도
남자의 감을 믿어
항상 조심하고
애인이 예쁘니 내가
맨날 불안할 수 밖에

9년 전
독자41
글쓴이에게
입만 살아가지고는...
성열아 형 이제 미팅 들어가야 하는데
공부하고 있어 알겠지?
끝나자마자 연락할게 ㅠㅠ

9년 전
글쓴이
41에게
보고싶겠다
오래 걸리려나?
형 기다려야죠
얼른 하고 바로 달려와
사랑한다고!

9년 전
독자43
글쓴이에게
한 시간이면 끝날 것 같아
금방 올게 ㅠㅠ
나도 사랑해 우리 애기
형 없다고 딴청 피우고 있기만 해

9년 전
글쓴이
43에게
잘 하고 와요
형 냅두고 무슨 딴청
나는 남우현 뿐이고
남우현 밖에 없으니
걱정 말고

9년 전
독자44
글쓴이에게
그럼 형 진짜 미팅하러간다 ㅠㅠ
이따가 봐



/ 타임 워프해서 학교 끝나고 만나는 건 어때요?

9년 전
글쓴이
44에게
/ 네, 그렇게 하고 한시간 뒤라고 할게요.




한시간 지났는데
보고싶다
나 학교 끝났어요

9년 전
독자45
글쓴이에게
생각보다 조금 더 늦어져서
ㅜㅜ
많이 기다렸지?
학교 끝났어 열아?

9년 전
글쓴이
45에게
늦어졌다니 어쩔 수 없지..
응 학교 끝났어
형 만날까요?
안 피곤해?

9년 전
독자46
글쓴이에게
너 만나는 건데 뭐가 피곤해
나 괜찮아
만나자 보고 싶어 ㅠㅠ

9년 전
글쓴이
46에게
우쭈쭈 우리 형아
어디서 만날래요?
형 배 안고파?
나 어제 용돈 탔는데
뭐 먹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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