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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레몬콩 전체글ll조회 1284l

햇님에게 지켜봐줘서 고맙다고, 어땠냐는 황홀한 질문까지 들었건만 숙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택운이형 얼굴 어떻게 보지. 왜 그렇게 가버렸지. 소심한 홍빈은 자신이 잘못한게 무얼까 쉴새없이 생각해봤지만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아니 난 잘못한게 없어!!!! 그냥 햇님을 봤을뿐!!!!! 이리 생각하니 이젠 화가 나려하는 홍빈이다. 아니 그 형 갑자기 왜그래? 왜 자기 노래할때 그렇게 안봐주냐고? 뭔소리야!!!! 혼자 걸으며 시시각각 표정이 변하는 홍빈을 멤버들이 봤다면 아마 모르는 사람인척 서둘러 자리를 피하지 않았을까 싶다.





문 열리는 소리에 거실에서 TV 시청중이던 학연과 원식이 돌아봤다. 택운이 거실에 없음에 안심한 홍빈은 슬쩍 미소를 지으며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섰고 마주 웃어준 학연은 곧바로 다시 TV로 시선을 돌렸다.



"햇님 잘 보고왔냐 이홍빈?"

"어 완전."



어이구. 고개는 여전히 TV에 고정한채 장난스럽게 혀를 끌끌 찬 원식은 그 말을 끝으로 빨려들어갈듯 TV에 집중했고 햇님 생각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홍빈은 콧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방문을 열었다. 



"좋았던 기~억~ㅁ.... 어 택운이형..."



이홍빈 병신아... 오늘따라 제 욕을 참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홍빈이다. 택운은 침대위에 엎드려있다가 홍빈이 들어오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고 그에 둘의 눈이 마주쳤다.  원식의 말에 햇님 생각하느라 오는길 내내자신을 고민케만든 택운의 존재를 잊었다. 하하. 이제와서 다시 방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홍빈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방으로 들어섰다. 아이패드에 이어폰을 연결해 영상을 보고 있었던 듯한 택운은 예의 그 눈빛으로 잠시 홍빈을 뚫어져라 보더니 금새 아이패드로 시선을 돌렸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혼자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방을 서성이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것인가 고민하던 홍빈은 마침내 뻔뻔해지기로 결심했다.



"하하하 형 뭐봐요?"

"....."



깔끔히 무시당했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하잖아... 울상이 된 홍빈은 다 때려치고 이 방을 뛰쳐나갈까도 생각해보았지만 홍빈은 그리 강단있는 성격이 못되었다. 특히나 자신에게 화난 사람 앞에서는. 그리고 일단 대체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는 짚고 넘어가고싶었다. 왜냐 난 잘못이 없거든. 스스로를 다독인 홍빈은 심호흡을 크게 하고 침대 옆으로 다가가 다시 한 번 택운에게 말을 걸기 위해 그가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확 뺐다.



"택운이형..!"

"...."

"어..."

"왜."



드... 드디어 말을 했다!!! 심장이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이홍빈 넌 남자라는게 이 정도에 긴장을 해서 쓰겠니. 혼자 최면을 건 홍빈은 진정이 되지 않아 다시 심호흡을 크게 하고 용기를 내어 택운에게 말걸기를 시도했다.



"형 저한테 화났어요?"

"..."


아니 내가 말을 걸면 쳐다보지만 말고 대답 좀.... 이쯤되면 홍빈의 한계다. 다시 말 걸 생각을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서서 택운만 바라보던 홍빈은 자 이제 어찌하면 좋은가하는 생각을 하며 큰 눈을 도륵도륵 굴리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갈까... 근데 저 부담스러운 눈을 피해서 달아나도 되는건ㄱ...



"아니."


????????? 혀...형? 저도 모르게 말을 더듬은 홍빈은 추가설명을 원하는 눈빛으로 택운을 쳐다봤지만 택운은 제 할말을 다했다는듯 다시 이어폰을 꽂으려 할 뿐이었다. 뭔가 억울하잖아. 딱봐도 삐쳐있구만 뭘 화가 안나. 어이가 없어 잠시 굳어있던 홍빈은 서둘러 정신을 추스리고는 이어폰을 꽂으려는 택운의 손을 제지하고 빽 소리를 질러버렸다.



"거짓말!!!!!"



멈칫. 이어폰을 꽂던 택운의 손길이 멈추고 택운은 홍빈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저도 모르게 움찔했지만 홍빈은 최대한 티를 안내려 애쓰며 말을 이었다.



"근데 왜 아까 그렇게 쌩하니 먼저 갔어요?"

"..."

"지금도 자꾸 나 무시하고!!!"

"..."

"평소에는 조용조용 계속 장난걸면서 아까부터 완전 남대하듯 하잖아요!!!"

"..."

"아이씨 이유라도 말해주던가!!!"



말을 하다보니 서럽다. 아이씨 쪽팔리게... 찔끔 나온 눈물을 소매로 쓱쓱 훔친 홍빈은 빨개진 눈으로 택운을 노려봤다. 드디어 택운의 얼굴에 표정이 드러났다. 당황했다. 홍빈이 눈물을 보이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눈치였다.



"야..."

"뭐요."



다시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눈물을 훔치던 홍빈은 빨간 눈으로 택운을 노려보며 퉁명스레 대꾸했다.



"왜 울고그래."

"지금 그걸 말이라고...!"

"미안. 화 안났어."

"그럼."

"?"

"그럼 왜 그랬는데요?"



아이씨 또 서럽네. 방금 전까지 내 말에 대답도 제대로 안해놓고 왜 자꾸 화 안났대? 아니 원래 서먹하던 사이면 몰라. 평소 조용한 척 하다가도 홍빈이 보이면 슬쩍슬쩍 찌르고는 아닌척 웃던 택운이형인데. 홍빈이 좋겠다. 택운이가 엄청 아껴주네.라며 웃던 학연이형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가서 아니라고 말해줄거야. 나 개무시한다고. 이와중에 그런 생각을 하던 홍빈은 택운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그냥."

"그냥? 지금 장난해ㅇ.."

"질투나서."

"아...?"



질투? 무슨 질투? 저게 20대 남자들 사이에서 쓰일 단어인가? 멍해진 홍빈을 두고 택운은 고개를 휙 돌리고는 아까보다 급한 손짓으로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하얀 이어폰을 꽂은 택운의 귀가 조금 붉어진 것 같기도 했다.





-늦어서 죄송해요. 쓰차 풀리자마자 달려왔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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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귀여워ㅠㅠㅠㅠㅠㅠ이홍빈도 귀엽고 정택운도 귀엽고ㅠㅠㅠㅠㅠ질투났어?ㅋㅋ큐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가요!
9년 전
레몬콩
네~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질투해줘서 고마워....... 내가 다 설렌다......................... 윽....... 아....... 정말...... 너무 좋다....... 귀엽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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