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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홍빈] 고깃집 실장이랑 행쇼하는 썰 4 | 인스티즈 

  

    

안녕 익이니들! 잘 있었어? 어제 못와서 미안행..  

어제 우리 지역은 비 겁나 쏟아졌는데 익이니들 사는곳은 어때?ㅠㅠ 괜찮아?   

비올때마다 실장이 우리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랬는데 어젠 혼자왔어ㅠㅠ 실장보고싶다..   

어제 알바마치고 나랑 같이 알바하는 언니 중에 선화라는 언니가   

나한테 편지를 두개 주는거야. 그래서 이게 뭐냐고 물으니까 실장이 군대가기 전에   

나한테 쓴 편지라는거ㅠㅠ 그 때 대충 휘갈긴거랑 뭔가 느낌이 틀려서 집에 와서 읽었단 말이야   

왠만한 남자들은 글씨를 잘 못쓰는 편이잖아. 실장이 그래 평소에 지렁이가 꾸물꾸물..ㅋㅋㅋㅋㅋ   

근데 오늘 글씨보니까 누가봐도 따박따박 힘줘서 정성 쏟은 글씨 인거야. 너무 예뻐서 감동   

그 뒤에 내용 때문에 감동.. 익이니들도 울면 안대.....아니다 같이울래?ㅠㅠㅠㅠㅠㅠㅠ   

    

    

    

    

    

안녕 막내야. 내가 이거 한선화한테 나 군대가고 일주일 되기 전까지 전달하라 했는데   

제대로 줬으려나 모르겠다. 어때 나 없으니까? 아주 죽겠지? ㅋㅋㅋㅋ   

내 반지는 잘 끼고다녀? 빼고 다니는건 아니지..? 난 지금 생각만 해도 숨막힌다.   

너 못 보는거 때문에 말고 담배랑 술 없이..내가 어떻게 살아갈까...☆   

농담이야ㅋㅋㅋ 오늘 68일이다. 너 일 가르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백일 다 되가네   

나 훈련소에 있을때 너 혼자 백일 맞게해서 미안해. 너가 나 기다린다 했으니까 책임져 (부끄)   

오빠가 군대를 선착순식으로 넣어서 나도 언제 갈지 몰랐는데 하필 딱 불타오를때 군입대 날짜가 나오냐..   

진짜 너무하네... 내가 많이 망설이고 너 피하는 것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너가 속상해하고 화내고 그러는게 더 마음 아프더라. 그래도 너는 이제 스무 살이고   

한창 많은 걸 겪어봐야하는 시기인데 내가 너 묶어놓고 가는 것 같아서 솔직히   

솔직히 마음정리 하려 했었거든. 근데 너 울고불고 그러는거 보니까 나도 안되겠더라.   

별빛아, 내가 다른 남자들보다 무드도 없고, 잘 챙겨주는 편도 아니지만 하루종일 너 생각한다 오빠는.   

오빠 이런 표현 잘 안하는거 알지? 나 잡아줘서 먼저 기다린다 해줘서 고마워.   

많이 사랑해 내일 머리 깎으러 갈때 안 울었음 좋겠다. 알지? 너 울면 존나 못생긴거...   

난 예쁜 별빛이만 보고싶다ㅋㅋ 울지말고.. 말로 못하는거 편지에다 다 쓸게   

사랑해 진짜 사랑해 처음엔 너가 나를 더 좋아하는거 같다 했지? 적어도 지금은   

내가 더 많이 레알 릘 REAL 씨빠 존나 개썅 사랑해 로맨틱한 말에 욕적어서 미안   

어휘력 딸려서 표현이 이것밖에 안돼. 오빠 마음 알지? 울지말고 우리 막내   

또 편지 쓸게.  

  

  

  

  

  

  

  

  

  

  

  

이렇게 보냈는데..어휴...필력 딸리는 내새끼지만 너무 기특해ㅠㅠ 편지도 써주고.. 

  

진짜 별거 아닌데 옆에서 편지 읽어주는거 같이 목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펑펑 울었어 

  

너무 보고 싶다 진짜.... 

  

이제 마음을 진정시키고 저번 썰 이어서 쓸게 

  

  

  

  

  

  

  

  

  

  

  

그뒤로 손님 없어서 언니들이랑 테이블에서 마늘 까고 다 깐거 들고 주방으로 가는데 

  

실장이 계속 나 부르는거야 막내야, 막내야 이러면서..그래서 난 걍 내 이름 불러줄때까지 

  

안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대답 안했단 말이얔ㅋㅋㅋㅋㅋ 

  

근데 실장이 내가 계속 자기 말 씹으니까 헤드락 걸어서 구석으로 데려가는거야 

  

  

  

  

  

  

  

  

  

  

  

"허류ㅠㅠㅠㅠㅠ헐ㅠㅠㅠ잘못했어요ㅠㅠ아아아아 제발 놔주세요ㅠㅠㅠ언니ㅠㅠㅠㅠㅠㅠ사장님 이사람봐요ㅠㅠㅠ" 

  

  

  

  

  

  

  

  

  

  

  

하는데 들릴리가; 난 다시 구석에 쳐박히고 실장은 나 못나가게 벽에다가 손 짚고 

  

나한테 겁나 쏘아 붙임. 그 때 얼굴이 겁나 가까이 있어서 고개도 못들고 계속 숙이고 있었어 

  

고개 들면 입 부딪힐 거맄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심장 나대지마;;;; 

  

  

  

  

  

  

  

  

  

  

  

"오늘 마감 같이하자?" 

  

"아 왜요ㅠㅠㅠ" 

  

"지각했잖아." 

  

"ㅠㅠㅠㅠㅠㅠ힝...저 집에 빨리 가고 싶어요ㅠㅠ" 

  

"안 돼." 

  

"ㅠㅠㅠ" 

  

"부모님한테 전화드려, 마감하고 간다고." 

  

"ㅠㅠㅠㅠㅠ" 

  

"내가 해줘?" 

  

"안 해도 돼요ㅠㅠ" 

  

"왜." 

  

"아 몰라요.... 비켜요ㅠㅠㅠ" 

  

"싫은데?" 

  

"명존쎄하기전에 비켜요.." 

  

"?"
"진짜 하기 전에 비켜요." 

  

"명존쎄가 뭔데?" 

  

"어휴, 세대 차이 냄새남. 이거요." 

  

  

  

  

  

  

  

  

  

  

  

이거요 하면서 명치 존나 쎄게 때리고 주방으로 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두시에 사람들 다 퇴근하고 나랑 실장이랑 사장 사모 주방이모만 남았어  

손님 응대하고 어쩌다보니까 벌써 새벽 두시인거야  

두시간 더 일했다고 피곤해서 구석 테이블가서 벽에 기대서 눈 감고 있었거든  

우리가게 벽쪽 의자는 다 소파처럼 되있어서 누울수있엌ㅋㅋㅋ  

실장이 나한테와서 내 무릎베고 쪼그려서 눕는거얔ㅋㅋ  

그 큰 사람이 웅크리고 누워 있으니까 얼마나 귀엽겠어  

그때 머리도 약간 어두운 갈색이고 머릿결도 부드러워가지고  

강아지 같은거야.. 완전 귀여웠어 눈 감고 누워있는데 뽀뽀할뻔 ㅠㅠ  

내가 막 아 귀여워하고 웃으면서 머리칼 만지작거리고 있었어  

  

  

  

  

  

"ㅋㅋㅋㅋ간지럽다"  

"오빠 개 같애요ㅋㅋㅋ"  

"뭐? 개같다고?"  

"아닠ㅋㅋㅋ강아지 같다고"  

"끝나고 술 한잔 할래?"  

"네시에요?"  

"한 세시 쯤 마쳐달라하지 뭐, 너가 도와주면 빨리 끝나."  

"ㅋㅋㅋ알겠어요."  

  

  

  

  

  

실장이 사장님한테 잘 말해서 두시반쯤 마쳤엌ㅋㅋ 폭풍 청소하고  

실장이 여기 일하기 전에 일했던 고기집가서 고기 먹기로하고 (거기가 더 싸..ㅋㅋㅋㅋ)  

거기로 가고 있는데 비 와서 같이 우산쓰고 가는데 우산을 반대쪽 손으로 들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실장이 어깨동무를 하는거야  

나도 뭐 싫진 않아서 가만히 있었어ㅋㅋ 그랬더니 실장이 웃더라고  

원래 맨날 피식피식 웃었는데 뭔가 해맑게 웃었다해야하나? 활짝? 웃었어  

  

  

  

  

  

"왜 웃어?"  

"그냥ㅋㅋㅋ"  

"웃지마요."  

"어."  

  

  

  

  

  

말은 이렇게 무뚝뚝한데 행동은 막 나 젖을까봐 안쪽으로 더 당겨서 어깨 감싸고  

우산 기울여주고 츤데레의 끝판왕이야 완전ㅋㅋㅋㅋ  

고기집 가서 야외 테이블에 앉았어. 우린 흡연자니까...추워도 어쩔 수 없어..ㅋㅋㅋㅋ  

암튼 고기 나와서 구워먹고 소주 한 잔씩 하고 있는데  

나는 술 마시면서 안주 먹는거 싫어하고 물이나 담배로 때우는 스타일이란 말이얔ㅋㅋ  

이제 배도 찼겠다 싶어서 술 먹고 물 마시고 담배 피고 있는데 실장이  

여자는 담배를 피면 안된다면서 나를 겁나 설득 시키는거얔ㅋㅋㅋ  

설득이야 몇년을 주위에서 당해왔으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고개 끄덕이면서  

담배 한개피를 더 꺼내 들었더니  

  

  

  

  

  

"이 아가씨가 내 말을 귓등으로 듣네?"  

"헿..."  

"술 마실때 담배피면 훅 간다고, 알잖아."  

"알아여, 알아여..."  

"취했어?"  

"놉, 그냥..기분 좋은 정도?ㅋㅋㅋㅋㅋ"  

"취했네."  

"안 취해떠염"  

"....혀 어디갔어"  

"요긩?"  

  

  

  

  

  

하면서 혀를 내밀었다? 근데 내가 들고 있는 담배로   

혀 지지려고하는겈ㅋㅋㅋㅋㅋㅋ존나 미친새낔ㅋㅋㅋㅋㅋ  

달달하다가도 종잡을 수 없엌ㅋㅋㅋㅋ 우리 커플이 이래욬ㅋㅋㅋ  

썸탈때부터 심상치 않았엌ㅋㅋㅋ  

  

  

  

  

  

"좀만 더 마시고 가자."  

"왜?"  

"뭐가 왜야 해 뜨기 전에 들어가."  

"힝..."  

"힝은 무슨."  

"헹."  

"헹?"  

"ㅋㅋㅋㅋㅋㅋ뭐요."  

  

  

  

  

  

이러다가 둘이서 갑자기 빵터져서 배잡고 웃었어  

이유는 나도 모름. 그냥 웃겼어 그때ㅋㅋㅋㅋ허파에 바람 들었나봄  

그러다가 내가 술을 어른한테 먼저 배운게 아니라 술을 막 따라주고 있었는데  

실장이 갑자기 쓰읍, 하면서 윗사람한테 술 따르는 법도 가르쳐 줬엉  

그때 좀 멋있었음.. 설렜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혼자 사는거랑  

왜 혼자 사는지도 얘기해주고, 실장도 자기 얘기해주고 그러면서  

진지한 대화로 흘러갔지. 술이 들어가니까 뭔가 감정도 풍부해지고..  

나 혼자 산다니까 실장이 진짜 놀라면서 밤 늦게 혼자 있냐고  

위험하다고 걱정도 해주고(수줍) 이제 계속 데려다 주겠다며..ㅋㅋㅋ  

심심하면 전화하라고 해주고 ㅎㅅㅎ 그날따라 더 잘 생겨보이더라고  

  

  

  

  

  

둘이서 소주 세병 정도 마시고 집으로 가는데 그때가  

7시였나... 망했지, 내 생활패턴 처음 깼어...ㅋㅋㅋㅋㅋㅋㅋ  

비도 그쳐서 아파트 안 공원에 앉아서 그냥 서로 가만히 있었어.  

근데 또 실장이 무릎에 눕는거얔ㅋㅋㅋ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머리 쓰다듬어주다갘ㅋㅋㅋ 실장이 잠들어서 계속 머리 쓰다듬어주고  

깰때까지 계속 그냥 머리만 만져준거같닼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안하고 얼굴 감상하면서..  

  

  

  

  

  

그러다가 실장이 일어나서 나 마주보고 집에 들어가야지 이러길래 나야 뭐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안들어가도 되는데..싶어서 시룬뎅 이러니까 웃으면서 나 일으켜 세우는거얔ㅋㅋㅋㅋ  

진짜 누가봐도 달달하게 웃으면서 들어가야죠?하는데  

들어가야 할 것 같았엌ㅋㅋㅋㅋㅋ  

그래서 엘리베이터 앞까지 손잡고 갔다? 손잡았어..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안 올라가고 손 잡은채로 얘기하다갘ㅋㅋ 친해진지 얼마 안됐는데  

사람 좋아보이고 편하니까 내가 아 오빠 진짜 좋다고 편하다고 그랬거든ㅋㅋㅋ  

10년지기 친구 같다고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실장이 또 내 볼 잡고 자기 쪽으로 확당겨서  

  

  

  

  

  

  

"10년 된 연인처럼 해줄까."  

  

  

  

  

  

이러는데 와 진짜 심장 뛰다가 튀어나오는줄.ㅠㅠㅠ  

진ㅁ자 너무 설레고 떨리고 그래서 말도 못하겠는거얔ㅋㅋㅋ  

그래서 엘리베이터도 일층이겠다 또 내가 튕기잔ㄹ아 겁낰ㅋㅋ  

그날도 어김없이 뭐라는거얔ㅋㅋㅋ이러고 손 휙 떼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단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렇게 튕겨서 더 늦게 사귄걸수도....ㅋㅋㅋㅋㅋ  

암튼 저렇게한게 본격 썸의 시작였달까...ㅋㅋㅋㅋ  

  

  

  

  

  

  

  

  

  

  

  

  

어제 못와서 미안해요ㅠㅠ 재밌게 읽어주세요!  

❤️암호닉❤️  

올갱이 닭벼슬 슈웹스 달 삐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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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에염~.~!! 저때부터 말은 썸이었지만 거의 사귀기 시작한.. 흐뭇ㅎㅎ 왜 우리고깃집엔 저런실장님이 없을까요..ㅁ7ㅁ8ㅠㅠㅠㅠ 어쨌든 이번편도 잘보고갑니다!!
9년 전
은하수
올갱이님 반가워요! 저때 사겼더라면.. 좋았을텐데..ㅋㅋㅋㅋ 다음편에서 봐요.
9년 전
독자2
슈웹스에요! 으아아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러지말지ㅜㅜㅜㅜㅜㅜㅜ막 안기지ㅜㅜㅜㅜ헐우ㅜㅜㅜ
9년 전
은하수
슈웹스님 반가워요!
9년 전
독자3
잘도튕겨요 너란 공공공!!!!!튕기지마!!!!!저렇게 잘해주는데ㅜㅜㅜㅠㅠㅠㅠ 강아지같고ㅜㅜㅠㅠㅠ귀여운데ㅠㅠㅠㅠㅠㅠㅠ사겨라(짝)받아줘(짝)
9년 전
은하수
ㅋㅋㅋㅋ빈이가 만인에게 잘해주는건 줄 알았겠죠?
9년 전
독자4
그만튕겨ㅠㅠㅠㅠㅠ튕기지마ㅠㅠㅠㅠ얼른얼른사겨야지!!!!홍빈이가 저렇게 적극적인데!!!!ㅠㅠㅠ
9년 전
은하수
ㅋㅋㅋㅋ여주는 철벽녀였어요.
9년 전
독자5
어우 왜 튕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튕기지 좀 마요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편지에 어휘력 없는 빈이 귀엽네요 ㅋㅋㅋㅋ
9년 전
은하수
여주는 공인가봅니다.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6
와ㅠㅠㅠㅠㅠㅠㅠ설렌다설레ㅠㅠㅠㅠㅠ저도....저런남자친구사겨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왜난솔로.....?
9년 전
독자7
윽,....완전 달달해...작가님 계속 글 써주세요...♡
9년 전
독자8
ㅜㅜㅜㅜㅜㅜㅜㅜ보고시 습니다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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