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다람쥐를 키우게 됐습니다.
요즘 마음이 허해서 함께해줄 친구가 없나 생각해보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뭔가 같이 있어줘야 될 거 같은 기분이라
다른 걸 생각해봤는데요
티비 속에 도토리 묵이 나오길래 '아, 각이다.'싶어서 분양받으러 갔습니다.
음 솔직히 말해서 그게 그 다람쥐 같고 좀 쥐 같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다
입에 뭘 잔뜩 물고 있는 귀여운 애을 봤는데 그 친구가 눈으로 자길 데려가라고 말하는 거 같아서
그 친구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사실 무작정 데려온 거라 다람쥐가 뭘 좋아하는지 뭘 먹는지 이런 기본 지식이 없네요.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02. 자고 일어나니까 사라져있는데요?
제가 좀 늦게 자긴 했어요 이거저거 알아보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늦게 잔 건 아닌 거 같은데...
자고 일어나니까 임시 케이지 안에 있어야 할 뚠뚠이가 없습니다.
아 이름이요? 그냥 임시로 지어봤습니다.
온 집안을 다 뒤져 봤는데 없는 거면 밖으로 나간 걸까요.
아침부터 돌아다녔더니 힘들어져서 소파에 늘어져 있었습니다.
그러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서 소리가 나는 부엌쪽으로 가봤는데
저게 뭐죠?
03. 네 경찰서죠?
네 보시는 바와 같이 부엌 옆에 열어둔 잡곡 통에서 손으로 잡곡을 퍼먹고 있는 저분은 누구죠.
아, 신경 쓰이니까 눕던지 나가던지 하라고요?
그럼 신경 쓰는 그쪽을 치워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경찰서죠? 여기 모르는 사람이 저희."
모르는 사람이 소리도 없이 일어나서 제 입을 막았습니다.
와 가까이서 보니까 잘생기고 귀엽고 예쁘네요.
네 보시는 바와 같이 부엌 옆에 열어둔 잡곡 통에서 손으로 잡곡을 퍼먹고 있는 저분은 누구죠.
아, 신경 쓰이니까 눕던지 나가던지 하라고요?
그럼 신경 쓰는 그쪽을 치워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경찰서죠? 여기 모르는 사람이 저희."
모르는 사람이 소리도 없이 일어나서 제 입을 막았습니다.
와 가까이서 보니까 잘생기고 귀엽고 예쁘네요.
네 보시는 바와 같이 부엌 옆에 열어둔 잡곡 통에서 손으로 잡곡을 퍼먹고 있는 저분은 누구죠.
아, 신경 쓰이니까 눕던지 나가던지 하라고요?
그럼 신경 쓰는 그쪽을 치워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경찰서죠? 여기 모르는 사람이 저희."
모르는 사람이 소리도 없이 일어나서 제 입을 막았습니다.
와 가까이서 보니까 잘생기고 귀엽고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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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
뭐요 왜 저렇게 봐요?
뭐야 왜 귀여운데 익숙하냐;
"가족이라매. 같이 살자고 데려왔자나."
뭐래
나 어제 술 먹은 기억 없는데.
"주인나... 나 됴잉이, 아니 뚠뚠이라매..."
"음 신박한 소리~"
라며 비웃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시야에서 모르는 남자는 사라졌고 제 발치에는 제가 찾던
뚠뚠이가 있었습니다.
우와 저 반인반수 처음 봐요.
다람쥐 됴잉이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