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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디] 낙화유수(落花流水) 03 | 인스티즈 

 

 

 

 

 

 

 

 

낙화유수 (落花流水) : 떨어지는 꽃과 흘러가는 물

떨어지는 꽃과 흘러가는 물은 봄의 경치를 뜻하며, 남녀간의 정을 봄에 비유한 사자성어.

 

 

 

 

 

 

다음 날, 입궐 전 아침일찍 종인과 백현이 남들 눈을 피해 김밀히 만나 주위 눈치를 슬쩍 살피며 이야기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자네, 어째 생각을 좀 해보았는가? 난.. 도통 잘 모르겠네.

머릿속이 복잡해서 생각을 할 수가 있어야지 말이네."

 

 

백현이 골치가 아픈 듯 뻐근한 뒷목을 연신 주물러대며 종인에게 말했고 종인 역시 생각이 많아진 모습을 하고선 인산을 쓰며 백현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 일을 우리가 해내지 않으면 어느 누가 한 단 말이오."

 

"거장에게 가서 이 일을 무릅시다. 자네 생각에도 이 일이 무리한 일이라는 걸 알지 않소."

 

 

 

백현이 자신 없는 표정을 하며 작게 손사레를 쳤고 깊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렇지만 종인의 생각엔 거장께서 둘에게 간곡히 부탁한 일이었고 그런 부탁이니 만큼 쉽게 내칠수도 없을 뿐더러

거장의 안위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맡겨진 일을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한참을 곰곰히 생각하던 종인이 무언가 생각을 한 듯 백현을 보자,

백현은 자기 신의 앞 코로 엄한 땅만 툭툭치며 파고 있었고 그런 백현을 본 종인은 백현의 어깨를 붙잡아 자신을 보게했다.

 

 

 

"수구파의 일원인 척 몰래 정보만 빼오는 게 어떻겠소.

들키지만 않는다면 제일 안전한 방법이지 않소?"

 

 

 

종인이 이런 생각을 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대신들이 아니고서야 관복에 차이는 없었을 뿐더러 각 파마다 일원이 워낙 많으니 서로 모르는 얼굴도 많은 것이 당연지사.

그러니 쉽게 알아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종인이 단결한 모습으로 말하자 백현 역시 어쩔수 없다는 듯 끄덕여보였다.

 

 

 

 

 

 

 

 

입궐을 하자마자 대신들과 개화의 신(臣)들이 속속히 모여 조회(朝會)를 가지고나서 각자 자신이 맡은 바를 행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대신들이 앞서 나가고 마지막으로 백현과 종인이 나가려 몸을 일으키자 준면이 둘을 불러세웠다.

 

 

"자네들, 생각은 해보았는가?"

 

준면이 둘에게 물어오자 종인이 조심스레 입을 뗐다.

 

"수구파에 들어가 볼 생각입니다. 그들과 같은 행색을 하여 회(會)에도 참석하면 금방 알아낼 수 있을것입니다."

 

 

 

 

준면이 생각보다 의외의 답을 듣자 매우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본인들 스스로 첩자를 하겠다니,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었으며 혹여, 수구파 일원들 중 누군가에게 발간이라도 된다면 참형에 처할지도 모르는 일이라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준면이 종인과 백현을 찬찬히 번갈아 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들의 목숨까지 내놓아야 하는 거라면 하지 않아도 좋다, 그렇게 까지 하는 거라면 반갑지는 않다는 말이네.

굳이 힘든 부탁을 들겠다면 내 심(心)도 불편하니 그만 두어도 좋네.

내 그대들의 충성스러운 마음은 잊지 않을 것이니 무리하지,"

 

 

"아닙니다."

 

 

 

준면의 말리는 듯한 말을 덜컥 자르고선 종인이 결의에 찬 표정을 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거장께서 자칫하면 이 자리에 영영 못 돌아 오실수도 있었습니다.

평생을 개화에 힘써오셨고, 앞으로 개화를 이끌어나가주실 분께서 그 자들에게 목숨을 내놓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 일이 개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저희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완수 할 것입니다."

 

 

 

준면이 똑 부러지게 말하는 종인을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작게 숨을 내쉬고선 종인의 어깨를 가만히 토닥였다.

 

 

 

"너의 뜻이 정 그러하다면 말리지는 못하겠구나. 당부하는 말이지만 부디 몸 조심하거라.

너희에게 자칫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내가 굉장히 죄스러울 것 같구나."

 

 

 

준면이 근심 가득한 표정을 떨치지 못하고 종인을 보며 말하자 종인이 연신 괜찮다며 다짐하듯 말했고

가벼이 목례만 하고 뒤돌아나갔다.

 

백현 역시 급하게 목례를 하고 종인의 뒤를 따라나섰고 앞서가는 종인 앞을 가로막고서는 따지듯이 물었다.

 

 

 

"정말, 무슨 생각으로 자신만만 하는 것이오? 이 일이 성공한다고 자부라도 하는 것이오?"

 

 

 

톡 쏘는 백현의 말에 종인이 잠시 당황스러움을 띈 표정을 하였으나 금세 얼굴을 굳히며 날카롭게 대답했다.

 

 

 

"내 몇 번이고 말하지 않았소, 개화에 힘이 되는 일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하겠다고.

죽기라도 해서 개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난 그렇게 할 것이오. 아니 그렇게 해야만 하오."

 

 

 

종인의 날이 선 말을 듣고 있던 백현이 얼이 빠져 멍하니 종인을 보고 있었고 종인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차갑게 백현의 옆을 스쳐지나갔다.

백현은 그런 종인을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였고 이내 종인의 뒤를 따라 나섰다.

 

 

 

 

 

 

 

 

 

 

 

 

 

 

노을이 아름답게 피어오를 무렵, 백현과 종인은 나란히 궐 밖으로 행햤고

내일부터 있을 비밀스런 임무를 반드시 완수해 보이자는 묵언의 다짐을 눈빛으로 주고받았다.

 

백현이 먼저 뒤돌아 발걸음을 옮겼고 종인 역시 발을 뗐다.

 

 

 

 

 

 

약간은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오고 산책이라도 하면 좋을 법한 날씨이거니 생각하는 종인은 평소와는 달리 조금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걷자니 궐 안에서 생긴 근심, 걱정이 바람과 함께 휘날려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살짝 붕 뜬 기분에 하늘을 올려다 보니 빨갛던 하늘에 어둠이 살포시 내려앉았고 망월(보름달)이 밝은 빛을 내며 길을 밝히고 있었다.

종인은 어서 빨리 돌아가야겠노라 생각하며 바삐 걸음하려하니 문득 이 길이 매화각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선 이상한 감정이 몰려왔다.

그 감정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 채 그 길을 따라걸으니 저 멀리 환히 불이 켜진 매화각이 보였고 발걸음을 옮길수록 가까워지는 불빛에

괜스레 마음이 동요하는 종인이었다.

 

 

 

 

이윽고 매화각 앞에 이르자 자신도 모르게 발이 떨어지질 않아 그 앞에 우뚝 서버렸고 다리에 돌이라도 매단 듯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한참을 서 있으니 망월은 곧 종인의 머리 위를 환하게 비추었고 어둠은 더욱 짙어져만 갔다.

이내 종인이 정신이 들었는지 속히 걸으려하자 마침 매화각에서 나오는 한 선비와 마중을 나오는 기녀를 마주쳤다.

선비는 취한 듯 비틀거리며 길을 나섰고 그 기녀는 선비에게 인사를 하고선 종인을 보고 스리슬쩍 팔짱을 껴왔다.

 

 

 

 

"어머, 선비님. 낯이 익은 걸 보니 며칠 전에 매화각에 다녀가신 듯 하네요. 보기만 하고 그냥 가시는 겁니까?"

 

기녀가 종인을 매혹하듯 웃어보이며 말하자 종인은 어색한 모습을 하며 중얼거린다는 말이,

 

"아... 그것이 말이오.. 저..나는.. 난 가봐야 겠소!"

 

 

 

 

종인이 이렇게 말하니 기녀는 풋 하고 웃으며 종인에게 그러지 말고 잠시 앉아있다가만 가라며 매화각으로 이끌었다.

종인은 마지못해 그녀의 손에 이끌려 들어갔고 정말 잠깐만 앉아있다 가는 걸로 하자며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고 아까 느꼈던 이상한 감정이 설렘이었다는 것을 매화각에 들어서니 알게 된 종인이었다.

눈은 자연스럽게 경수의 행방을 좇았고 그림자 조차 보이지 않자 실망스러움이 썰물처럼 밀려왔다.

 

 

 

 

종인이 방에 들어서고 자리에 앉으니 자신을 데려온 기녀는 술상을 봐오겠다며 나가보았고

종인은 혼자 남아 연꽃으로 수놓아진 비단 옷을 입은 경수를 어렴풋이 떠올렸다.

 

 

 

 

곧이어 스르륵 문이 열리고 술상이 들어오니 종인이 자연스레 문 쪽을 향해 쳐다보았다.

그리고선 한참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자신이 그토록 그리던 경수가 눈 앞에 있었으니.

종인이 놀란 눈을 하며 경수를 쳐다보자 꽃내음을 풍길 것 같은 미소를 지으며 경수의 입이 벌어졌다.

 

 

 

 

 

 

"오셨습니까, 도련님. 기다렸사옵니다."

 

 

 

 

 

 

[암호닉]

카디아만자

경수는 자몽껀데

 

 

 

너무 오랫만에 돌아와서 저를 잊어버리셨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요즘 이것저것 하느라 바빠서 정신이 없네요.

항상 제 글 봐주시는 독자분들 감사드리구요!

암호닉 계속 받습니다!

댓글쓰고 포인트 돌려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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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카디아만자!!!
9년 전
독자2
으아오늘도분위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대박이네요진짜ㅜㅜ매번잘보고있습니다!!완전금손!!카디들아얼른행쇼하렴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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