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오세훈] My Darling..오. thㅔ. 훈 썰

 

안녕! 반가워 음... 나는 오세훈 여자친구 오징어야 ㅋㅋㅋㅋ

 

 

 

오글거려서 죽겠네

 

 

 

앞으로 자주 와서 하나씩 쓰고 갈 테니 예쁘게 봐줘 (하투)

 

 

 

 

때는 고2 겨울방학 지나고서 대학에 대한 고민에 찌들어 있을 때였어

 

 

 

"대박, 야 오늘 너희 반에 전학생 온다며? 무슨 대학 앞두고 이사를 오냐.. 근데 애들이 그러는데 진짜 잘생겼데 "

 

 

 

정보통도 빠른 정수정이 온종일 조잘조잘 거리는 거야

 

 

 

배고픈데 생리통 때문에 점심 못 먹음 + 대학상담 스트레스 + 그냥 만사피로함 때문에 짜증이 나는 거야

 

 

 

"야, 이따가 오던지 김종인한테 가든지 해 피곤해서 좀 잘래"

 

 

 

말 뚝 끊어버리고 엎드리니까 삐졌는지 나가더라고

 

 

 

내 성격이 일명 지랄 맞아서 기분 좋은 날 <<<<<<< 기분 나쁜 날이 더 많거든

 

 

 

그러니까 친구도 딱 두 명 남음 김종인 정수정 와ㅋ 인맥보소

 

 

 

정수정은 중2 때부터 같은 반해서 지금까지 껌딱지처럼 붙어있고

 

 

 

김종인은 고등학교 들어와서 짝꿍 하다가 친해진 그런 존재야

 

 

 

나 혼자 2반이고 김종인 정수정은 붙어서 5반 ㅠㅠ 이번 연도는 거의 혼자 보냈지…. 

 

 

 

뭐..양보다는 질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라ㅋㅋㅋ 괜찮았어

 

 

 

어쨌든 육 교시는 생명 시간이니까 자야겠다 하고서 엎드려있는데

 

 

 

그 전학생 보러 다녀온 여자들이 난리가 난거야 댑악 이라니 잘생겼다니 조각이냐며

 

 

 

계속 떠들길래 시끄러워서 이어폰 끼고 상관 ㄴㄴ하고 잠이 들었지

 

 

 

 

어느새 7교시도 끝나고 청소시간이더라고 눈을 딱 뜬 게 아니라 스르륵 떴는데

 

 

 

비어있던 내 옆자리에 누가 앉아있더라 전학생이구나 싶어서 얼굴 보는데

 

 

 

헐 이게 누구야

 

 

 

 

 

 

오 thㅔ훈!!! 헐 진짜 오세훈?

 

 

 

와 진짜 영화 한 장면 처럼 오세훈이 있는 거야

 

 

누구냐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내 성격이 어렸을 때부터 싸가지였거든

 

 

초등학교 때 일진 이런 게 심하잖아

 

 

그런 거 ㄴㄴ 하고 개썅마이웨이를 걷던 중에

 

 

체육 시간이었나 5학년 6학년 끼리 여자가 던지고 남자는 여자 방어하는 식의 짝 피구를 했어

 

 

번호순으로 엮어서 하다 보니까 짝이 오세훈이였어 한 번도 말 섞어본 적 없고 안면만 있는 사이여서

 

 

어색하게 진행하다가 손이 엇나가는 바람에 일ㅋ진ㅋ선배 얼굴 명중한 거지

 

 

사과하려는데 선배 얼굴에서 코피가 나는 거야

 

 

일진 언니들 난리가 나더니 우루루륵 보건실로 가더라고

 

 

그때 진짜 '조옷댓다' 생각이 들었어

 

 

주변 여자들이 "헐 ㅠㅠ 너 어떻게 무조건 잘못했다고 싹싹빌어ㅠㅠㅠ"

 

 

잘못한 건 인정하는데 스포츠를 하다 보면 피가 날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고!

 

 

 

난 좃될수도있고ㅠㅠㅠㅠㅠ

 

 

후

 

 

머릿속에선 전쟁이였지

 

 

빌어야 한다 vs 아니다 스포츠란 게 그런 거다

 

 

혼자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선배가 오더니

 

 

"야 미친년아 너 끝나고 남아라 "

 

 

이러고 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았어! 도망가서 엄마한테 이르면 되겠지 생각했거든! 

 

 

내가 남았게 안 남았게?

 

 

당연히

 

 

 

 

남았지

 

 

thㅣ발 ㅠㅠㅠㅠ

 

 

 

교문앞에 보이는 선배들 ^^

 

 

대략 20명 되는 듯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 손 공손히 모으고 고개 숙이고 다가가니까

 

 

"야 따라와"

 

 

이러고선 학교 뒤편으로 끌고 가더라고

 

 

와 진짜 그 많은 전교생이 봤으면서 한 명도 안 도와줘 ㅠㅠㅠ

 

 

내 똥 같은 인맥

 

 

혹시라도 경비아저씨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갔는데 수위아저씨따윈ㅇ벗어

 

 

 

아 진짜 아저씨 여기 지금 위급하다고요ㅠㅠㅠㅠㅠㅠ

 

 

 

저 cctv가 가짜가 분명해 ㅠㅠ 이러고서 따라가는데

 

 

20명이 멈추더니  날 기준으로 둘러쌓더라...

 

 

 

너희 뭐하니? 게임하니...? 난 수건돌리긔를 참 좋아해 꺄흥

 

 

 

ㅋㅋㅋ

 

 

웃을타이밍이 아니였지

 

 

후

 

 

파ㅋ 워ㅋ 일ㅋ 진ㅋ 언니들께서 한발 나오시더니

 

 

 

"개념 없냐? 너는 우리가 우스워?"

 

 

"…."

 

 

" 벙어리냐? 말해봐 아까는 날아다니더니 왜 말도 못하냐"

 

 

 

"후배가 선배를 우습게 보니까 이러는 거 아냐"

 

 

 

"고개 안 들어? 야, 우리 말 씹냐?"

 

 

 

 

ㅠㅠ 진짜 눈물이 막 앞을 가리더라고 ㅠㅠㅠㅠ

 

 

 

 

울면 지는 거니까 참고서 "죄송해요."라고 하니까 비웃는 거야

 

 

 

"죄송하다고 하면 끝이야? 그럼 법은 왜 있고 경찰은 왜 있어? 코피 난건 어떻게 할래?"

 

 

 

그래 기빨리는 타임이 온 거지 그냥 날 치세요

 

 

 

저 지금 구몬 풀러 집 가야 하는데. ㅠㅠㅠ 내일 구몬 쌤 오신다고요ㅠㅠㅠ

 

 

 

혼자서 속으로 우럭우럭

 

 

 

계속 벙어리로 있으니까 코피 선배가 머리를 툭툭 치는 거야

 

 

 

자존심이 상하니까 눈물이 나더라고

 

 

 

생각해보니까 너무 억울한 거야 내가 뭘 그렇게까지 잘못했나 싶어서 입 꼭 다물고 노려보니까

 

 

 

"야. 지금 야리냐?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나 이때 진짜 맞는 줄 ㄷㄷ

 

 

 

손이 올라가는 게 보였는데

 

 

 

"선배!"

 

 

 

이러면서 오세훈이 뛰어오더라고

 

 

 

오세훈이 이래 봬도 학교에서 파급력 있는? 일찐파에 같이 속해있었지

 

 

 

 

"선배 화 풀어요ㅠㅠ 솔직히 아까 내 잘못이었어 괜히 던지지도 못하는 애를 내가 시켜서... 얘도 반성 많이 한 얼굴이고만 응?"

 

 

 

이러면서 살살 눈웃음치니까

 

 

 

"야 너 오세훈 때문에 넘어가는 줄 알아라"

 

 

 

"다음부터 눈 깔고 다녀라"

 

 

 

이러면서 오세훈이랑 이야기 더 하더니 다 가버림

 

 

 

눼웨눼웨 내가 손목을 자르던가 해야지ㅠㅠㅠㅠㅠㅠ 막상 선배들 가니까 긴장이 풀려서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ㅠㅠㅠ 정정당당하게 스포츠를 한 거고! 맞춘 건 잘못이어서 사과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오세훈도 너무 미운거야 이런 모습 보여주는 나도 싫고

 

 

 

"야 괜찮아?"

 

 

 

오세훈이 물어보니까 더 억울해서 펑펑 울었어. 거의 오열? 수준으로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 ㅠㅠㅠ 이름 다 기억해서 경찰서 가져갈 거야. ㅠㅠㅠ"

 

 

 

이러면서 울었다고 하더라 ^^ 아 나의 黑역사 가끔 오세훈이 따라함

 

 

언젠간 그 주둥아리 주그어버리게쒀

 

 

기억은 안 나는데 그 때 오세훈이 토닥토닥 해줬다고 지입으로 그럼

 

 

 

몰라 나는 기억 안 나 하여튼 그리고서 집 와서 전학을 가겠다고 학교에 나쁜 언니들 많다고 조르고 졸라서

 

 

 

일주일 만에 좀 먼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어.

 

 

 

중학교 들어가니까 가끔 생각나더라고 오세훈한테 고맙다고 말이라도 할걸

 

 

후회도 하고 그랬는데...

 

 

 

그 오세훈이 앞에 있는 거잖아! 무슨 감정인지 정리가 안 되었었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는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용기내서 툭툭치고 불렀지

 

 

 

 

"야"

 

 

 

 

 

"?.." 

 

 

 

 

"나 기억안나?"

 

 

 

 

 

다짜고짜 물으니까 한참을 고민하더라고 그래도! 나를 기억해주지 않을ㄲ..

 

 

 

 

 

 

"너가 누군데?^^"

 

 

 

 

 

"나 오징어"

 

 

 

 

"..."

 

 

 

 

"너 나랑 oo초등학교 같이 나왔었잖아!""

 

 

 

 

"..."

 

 

 

 

"기억안나?"

 

 

 

 

"모르겠는데?

 

 

 

 

 

이 오세훈이 그 오세훈이 아니였나봄^^

 

 

 

-

 

 

 

 

 

 

 

그니까 실화를 조금 각색해서 만든 썰이에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독자1]

정말 기억이 안나는걸까 아님 모른척을 하는 것일까....너의 의중이 궁금하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중간에 세훈이 징어 선배들한테
혼나고 나서 울었다는걸 기억한거면 모른척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

ㅋㅋㅋ 징어 귀여운데옄ㅋㅋ 혼잣말 많이하넼ㅋㅋ 일단 신알신하고가요! 다음편 기대할겠습니닷

[독자3]

세훈이가 일부러 모르는척 해주는거 같은데.. 아닌가? 진짜 기억못하는건가요? ㅋㅋㅋ

[독자4]

세훈아 모른척 하는거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분위기가 귀엽네요 !!ㅋㅋㅋㅋ 잘보고가요 작가님

[독자5]

ㅋㅋㅋㅋ 세훈이가 모르는척 하는건가요? 재미있게 읽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