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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태연] 누나 09 + .5 (完) | 인스티즈

   

   

   


무서워 벌벌 떨던 것, 시작을 두려워하던 것이 한 순간 녹아내리고 아이와 난 시작을 했다. 뭐가 그렇게 어려웠던걸까. 훗날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모르겠다. 너와 내가 서로에게 마냥 행복을 줄 수없을 때도 있을 것이고 서로때문에 힘든 날도 있을 것이다. 마냥 행복해죽을 것만 같은 날들만 있진 않겠지. 사실 지금도 아이에게 내가 피해가 되는 존재가 될까봐 걱정되는 날들이 있다. 하지만 생각이 닿는 곳은 '벌써부터 이런 생각은 최대한 하지말자.'
  


"아 진짜 전보다 요즘이 더 보기힘든 것 같아…."
  


아이는 어느샌가부터 자연스럽게 말을 놓기 시작했다. 뭐,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연인사이에 존댓말을 쓰는 건 좀 낯간지러우니까. 상관없다.가끔은 발칙하게 오빠행세를 하려는 것같기도 하지만.
컴백이 얼마남지않은 아이는 요즘 정말 바쁘다. 항상 열심히 준비했을테지만, 이번에는 유독 더 힘을 쏟고있는 것같다. 전보다 만날 시간도 없고 가끔 이렇게 전화를 하는게 끝이다. 같은 직업을 가지고있다보니 이해도되고, 많이 피곤해하는 아이가 안쓰럽기도하고. 그렇다.
  


"많이 힘들지? 좀만 고생해. 잘될거야."
"열심히 하고있을게. 보고싶다."
"…나도 보고싶은거 알지?"
"당연하지. …어, 음."
  


백현이는 말을 망설이더니 이내 사랑해. 한마디한다. 괜스레 웃음이 나와 웃어버렸더니 왜 웃냐며 투정을 부린다. 투정을 부리는 그 목소리도 피곤에 젖어있는 것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힘이 좀 되주고싶은데 어떻게하면 좀 힘이나려나.
  


"난 너보다 더, 더, 더 사랑해."  

"우리 탱구가 무슨 일로 이렇게 예쁜 짓을. 아, 힘난다."
  


아이는 기분좋은 목소리로 말한다. 멀리서 이제 연습하자, 하는 소리가 들리고 백현이는 이제 끊어야할 것같다며 다시 지친 목소리로 돌아온다. 참 짧게만 느껴지는 전화를 끊었다. 아직도 꿈만 같은 지금.
항상 이런 생각만 드는 내가 참 한심하지만, 보고싶다. 백현아.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장 빛나는 아이. 넌 내 이 애타는 마음을 알까. 말해줘도 모를거야. 너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넌 너무나도 소중한 아이기 때문에.  

完 .

  

   


+ 09.5
"어? 태연이 왔네? 애들 보러온거야?"
"네, 오늘 컴백무대라길래 그냥 잠깐 응원하러."
"혼자왔어?"
"아, 이따가 파니도 온다했어요!"
  


음악방송 대기실 앞. 스탭들이 바쁘게 움직이고있다. 순서를 확인해보니 엑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것같다. 막상 왔는데, 뭔가 참 간질간질하고 민망하고 그렇다. 매니져오빠는 들어가도 괜찮다며 들어가서 얘기 좀 나누라고한다. 심호흡 크게 한 번. 덜컥, 문이 열린다.
  


"아, 깜짝아. 오, 누나 안녕하세요!"
"세훈이, 잘지냈어?"
"당연하죠, 누나 저희 응원하러왔구나? 아 근데 누나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안에서 기다리세요!"
  


착한 세훈이는 대기실에 쩌렁쩌렁 태연이 누나왔다며 멤버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아, 진짜 민망한데. 멋쩍게 인사하며 다가가니 착한 아이들이 말을 걸어온다.
  


"역시 태연이누나야."
"누나 맛있는거 사주세요-"
"누나누나 저희 무대 보고가실거죠?"
  


어후,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이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백현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순간적으로 시선을 이곳저곳 돌리는걸 눈치차렸는지 찬열이가 씨익웃으며 아마 비상구 계단에 앉아있을거라며 내게 귓속말을 한다. 그러곤 멤버들의 시선을 돌리려고하는건지 메이크업 좀 다시 손봐야할것같다며 멤버들의 시선을 내게서 떼어내는 듯하다. 찬열이는 고개를 살짝 돌린 후 내게 윙크를 찡긋한다. 착한 찬열이. 나는 대기실을 살짝 빠져나와 비상구 계단쪽으로 향했다. 뭔가 걸음을 내딛을수록 심장도 함께 쿵쾅거린다. 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여니 윗쪽에 진지한 표정으로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부르고있는 아이가 보인다. 뭔가 다가가기 힘든 표정이라 그냥 가만히 보고있는데 백현이가 날 발견하고는 배시시웃는다. 내가 사랑하는, 그 웃음이다.   



"언제왔어? 왔으면 이리로 오지."  



하며 아이가 제 옆자리를 손으로 툭툭친다. 그곳에 가 앉으려하는데 아맞다! 뭔가 깨달았다는 듯 잠깐만 서있으라며 주머니에 휴지를 꺼내 내가 앉으려했던 자리에 펴준다. 정말 다정한 너이다. 이렇게까지해주었는데도 계단이 차지않냐며 끊임없이 걱정한다.
  


"괜찮다니까?"
"내가 마음이 불편하네. 우리 탱구 아플까봐."
"으휴, 너나 걱정해. 이제 잘 시간도 없을거구. 힘들텐데."
  


내가 울상을 지으니 난 걱정말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이제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쁘겠지. 얼굴 한번 보는게 하늘의 별따기처럼 될거구, 전화 한통도 하루에 한번 할수있을까 말까할 것이다. 물론, 연락못하고 이런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아프지만 않고 건강하게 잘자면서 활동했으면 좋겠는데. 벌써 걱정돼서 어떡하지.
  


"아프지만마. 그게 제일 싫어."
"시간날 때마다 연락 자주할게. 안아플거야. 비타민도 꼬박꼬박 먹을거야."
"착하네, 백현이."
  


이제 알았어? 내게 부비적거리며 파고드는 아이. 사람들어오면 어쩌려구.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더니 조금 지친 목소리로 조금만… 조금만 태연아. 하면서 기댄다. 힘빠진 목소리에 마음이 아파서 토닥토닥, 아이를 달래주었다. 하긴 며칠밤을 새웠으니 이럴만도하다. 살도 좀 빠진 것같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될거야. 바쁜거 다아니까 굳이 무리해서 연락하고 그러지마. 내 걱정도 하지말구."
"열심히 할거야. 워낙 트러블메이커라… 누구 걱정안하는건 좀 힘들겠지만."
  


살짝 째려봤더니 헤헤웃으며 내 볼을 꼬집는다. 볼 수있을때 많이 봐둬야지. 내 눈에 다 담아갈거야. 하더니 내 양볼을 잡고 제 얼굴을 마주한다. 아이의 눈과 내 눈이 마주치고, 서로의 얼굴을 그렇게 바라봤던 것같다.
  


"정말 많이 좋아해."
"…나두."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웃더니 내게 살짝 입을 맞춰오는 아이. 살짝 떨리는 너의 손. 그 손을 잡았다. 그토록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던 너의 온기, 너의 향기, 너의 사랑.   

   

   

   

   

   

   

  

+)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많이 부족했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혹 읽으실 때 부족함을 느끼시더라도 사랑의 눈길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점차 발전해나가며 성장하는 모찌되겠습니다!  

본편은 완결이 났지만 번외편(백현시점)을 연재한다는거, 알고계시죠? 번외편은 5편 안쪽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본편에선 담지못했던 백현이의 이야기를 만나실수있을거에요! 번외편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첫 작품을 무사히 잘 마무리한 것같아서 너무 행복하구요, 아직 번외편이 남은만큼 끝났다, 라는 생각은 잠시 접고 번외편도 열심히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번외편도 본편과 마찬가지로 짧으면 2일, 길면 3-4일 간격으로 연재가 될 것같습니다. 번외편은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싶은 바람이..ㅎㅎ  

지금까지 [백현/태연] 누나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연재될 번외편도, 아직 구상하고있진 않지만 후속작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사실 후속작은 어떻게 연재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커플링도 고민이 많아요.. 흠흠. 아무튼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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