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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B/김지원] 사람 안 믿는 김지원 썰 03 | 인스티즈 


 

 


 


 


 


 

너무 빨리 온 거 아니냐고? 심심했다. 아; 아까 뒤척거리면서 자다가 결국 깬 거 있지 ㅠㅠㅠㅠ 에라이 김지원 같으니라고. 

지금 쓸 이야기는 방금 막 따끈따끈하게 꾼 꿈 이야기야. 이걸 꿈으로 꾼 건 처음이라 놀랐어. 

김지원과 나의 관계, 그리고 지금 김지원이 팬을 대하는 태도 김지원이 무대에 서는 이유를 정의 내릴 수 있을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나름 영양가 있다는 소리야 ㅋㅋㅋㅋㅋㅋ  

(정색) 아마도. 


 


 


 


 


 


 

그러니까 그게 언제냐 ㅋㅋㅋ 나 늙은 인가... 

침대에서 디비 주무시고 계신 쟤랑 내가 지금 스물넷이니까 일 년 하고도 반년 정도 더 된 이야기. 제목도 있음.  

내가 컴퓨터 부팅 하면서 생각을 해 뒀지. 이름 하여!!!!!!! 두둥!!! 


 


 


 


 


 


 


 

눈물 없이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그 시절 어렸던 소년 밥이 이야기. 


 


 


 


 

...하, 이게 다 저 잠만보 같은 새끼한테 물들어서 그런 거니까 욕할 거면 쟬 욕해;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우선 내가 김지원을 알게 된 계기라고나 할까? 정확히는 김지원보다도 먼저 바비를 알게 됐지. 


 


 


 


 


 

"멋있다..." 


 


 


 


 


 

내 나이 스물. 어느덧 대학 생활도 반년이 넘어가고 점점 똑같은 패턴 지루한 일상에 무료해져 갈 때쯤 오랜만에 티비를 켰다? 

와, 근데. 진짜 노래는 몰라도 랩에 관심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내가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의 랩을 보고 멍하니 저런 말이나 뱉고 있는 거야ㅋㅋㅋ 

갓 데뷔했을 때의 김지원은 정말 대단했다. 물론 지금도 쩔긴해 ㅋㅋ  


 


 


 


 


 

어쨌든 딱 그 하루가 의미 없어질 것 같을 때 얘 무대를 보잖아.  

세상을 시원하게 까 버릴 것 같은 가사에 죽이는 목소리를 가진 또래 남자애가 미친 듯이 랩을 토해내고 있는 거지. 

얼마나 짜릿한 지 알겠어? 진짜 대박이라니까. 내가 이거 하나는 장담한다 ㅋㅋㅋ 


 

그리고 나는 저 날을 기점으로 바비 덕후가 되어 갔지. 밥덕의 시ㅋ발ㅋ점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김지원은 이제 겨우 스물이었고 나 또한 그랬어. 많이 어렸지.  

데뷔를 하자마자 승승장구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었고 성격도 좋아, 사람도 좋아, 행실도 좋아, 실력도 죽이지.  

정말 뭐 하나 꿀릴 거 없는 어린 날을 보내고 있었어. 물론 나 말고 김지원이 ㅋㅋㅋ 


 


 


 


 


 

나는 그냥 그렇게 노래를 듣고 무대를 보러 다니다가 어찌어찌 팬싸인회에도 당첨이 돼서 가게 됐지. 

그리고 그 때부터였어. 김지원을 내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 건. 그냥 전공을 살려 볼까 싶어서 ㅋㅋㅋㅋㅋ 했던 건데. 

아, 난 홈마나 그런건 아니었어. 노관심이었거든 ㅎㅎ 


 


 


 


 


 


 

그... 첫 팬싸인회 일화를 풀어 보자면. 나도 생애 첫 팬싸인회였고 김지원도 바비로써 팬들과 제대로 가까운 거리에서 대면하는 첫 팬싸인회였어. 

아마 지금 생각하면 서로에게 나름 특별한 기억이지 않을까 싶어.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전자가 김지원 후자가 나야 ㅋㅋㅋ 지금이랑은 완전 역이지. 내가 쑥스러움이 좀 많아 ㅎ; 미안. ㅋㅋㅋㅋㅋㅋ  

딱 앞에 갔을 때 김지원은 저렇게 먼저 똥꼬발랄ㅋㅋ 하게 인사를 하면서 눈이 접혀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사하게 웃고 손을 꽉 잡아 주더라고. 

인상적이었지. 그리고 포스트잇에 쓰여있는 이름을 보고 슥슥 예쁘지 않은 글씨로 열심히 따라 그렸...ㅋㅋㅋㅋ어. 

예나 지금이나 글씨는 그닥 ㅎㅎ; 


 


 


 


 


 

"진짜 팬이야." 

"고마워." 

"무대 위에 서 있을 때 너무 멋져." 

"감사합니다! 밖에 춥죠? 호, 호." 


 


 


 


 


 


 

다정하게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 어린 대꾸를 해 줬어. 진짜 인상 깊더라고.   

가을인데도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카메라를 들고 있느라 빨개진 손을 잡고 호호 입김도 불어주고.  

와, 나한테는 컬쳐 쇼크였다. 연예인이 이럴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렇게 바비를 알게 되고 좋아한 지 시간이 꽤나 흘렀어. 반개월이 한 달이 되고, 또 반년이 되고, 일 년이 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김지원의 무대를 보러 다니고,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았어. 

정말 자주 보다 보니까 마침 동갑이겠다 말도 놓고 서로 어느 정도 친해졌다고 나름 자부할 수 있을 정도였다ㅋㅋㅋㅋ 


 


 

또 계절이 한 번 돌아서 그 자식이 데뷔한 지 햇수로 2년, 그러니까 일년이 지나고 나랑 김지원이 스물 한살이 된 해. 

그리고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 하는 김지원의 생일파티가 있었는데 아마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아. 


 


 


 


 


 


 

"와, 진짜! 진짜 많이 왔다! 오늘 재미있게 놀다 가자, 우리!" 


 


 


 


 


 


 


 

토크부터 공연, 케이크 커팅, 질문 타임, 소원 들어주기 뭐 안 한 게 없을 정도로 별의별 걸 다 하고 약 세 시간 만에 파티가 끝났던 걸로 기억해. 

그리고 마지막에 김지원은 닭똥같은 눈물을 짜내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대의 명대사를 말했어. 


 


 


 


 


 


 

"아. 진짜, 진짜. 너무, 너무. 아, 너무 고마워요. 우리 아아아아아아. 미치겠다!  


 

우리 제일 오래가요.  


 

최고로 길게 봐요. 알겠죠?" 


 


 


 


 


 


 


 

아직은 조금 더 어렸던 날의 바비, 김지원이 한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 베스트 쓰리에 꼽히는 말이기도 해. 

그리고 스물 둘이 된 김지원의 입에서 지금 스물 넷 까지도 단 한번도 듣지 못하고 있는 말이고. 


 


 


 


 


 


 


 


 


 


 


 


to B continued


 


 

ㅠㅅㅠ 심심했어요. 떠오를 때 그냥 훅훅 써버리자는 마음! 

이것저것 실타래를 풀어 나가고 있긴 한데 생각보다 복잡해 져서 그냥 소설로 쓸 걸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이미 시작한 거 끝장을 보겠습니다! 


 


 

참, 암호닉 신청 해 주신 분이 계셔요. 따로 말 안해도 감사하지만 굳이 언급드릴게요.ㅋㅋ 


 

김밥 님 


 

감사드리고. 글 읽어주시고 댓글 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비회원 분들 댓글도 얼른 얼른 읽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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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김밥이에횬
9년 전
to B continued
제가 암호닉 잘못 써드린 줄 알고 심쿵해서 오타가 났나 ㅠㅅㅠ 했는데 아, 니죠? 아닐거예요 ㅠㅠ
9년 전
독자2
다 ㅎㅎ 진짜 몰입해서 봤어요 완전... 진짜 지원어빠같아여 ㄷㄷㄷㄷ 뭔가 대사들이 ㅎㅎㅎ.....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러는지 진짜 레알 궁금합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빠른연재 정말 감사드려요!!!!!!!!!
9년 전
독자3
는 답답글 남기던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감사합니다 재밌어요!
9년 전
to B continued
제가 더 감사드리죠 :> 원래 글은 생각 날 때 쓰는 거라고 누가 그랬습니다. 진짜 밥이 같다니ㅠㅠㅠ 몰매 맞을 소리 같지만 감사합니다 :~)
9년 전
독자4
헐 재밌어요ㅠㅠㅠ 전개가시급합니다ㅠㅠ
9년 전
to B continued
ㅋㅋㅋ 막 하루에 서너편이 올라오고. 그러면 오히려 읽기 힘드실 것 같아서 자제 하는 중이랍니다.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아아아하루에서너편올라오면..사랑합니다..♥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to B continued
그건 김지원도 모르고 저만 아는! 김밥헤븐 비밀 사항이죠. 흐핳...
9년 전
비회원212.56
으아아아 넘 재밌구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ㅠㅠㅠㅠ지워나사랑해 사랑둥이야❤️
9년 전
to B continued
세계 최고 사랑둥이 명실상부한 사랑둥이죠ㅠㅅㅠ
9년 전
독자7
우리 지원이 무슨 고생했니ㅠㅜㅠㅠ우쭈쮸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to B continued
우쭈쭠ㅋㅋㅋㅋ 애기 지원인가요ㅇㅅㅇ!
9년 전
비회원159.161
ㅠㅠㅠㅠㅠㅠㅠ휴ㅠ다음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to B continued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___^!
9년 전
독자8
내 둥둥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데ㅠㅠㅠㅠ
9년 전
to B continued
어린 시절 밥이는 무슨 일을!
9년 전
독자9
신알신하고가요
9년 전
to B continued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10
지원이 무슨일이 있었길래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정말 궁금해요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용?0?
9년 전
to B continued
물론이죠 :▷ 알고보니 큰일 아니고 막 ㅠㅠㅠ
9년 전
비회원189.49
왜ㅠ뭔가뭉클하죠ㅠㅠㅠ?재미있어요ㅠㅠ작까님ㅠㅠ
9년 전
to B continued
뭉클이라니ㅠㅠㅠ 제 주제에 작가님이라니 ㅠㅠㅠ 고맙습니다^ㅅ^!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to B continued
천천히 알아가요, 우리!
9년 전
독자12
헐 김지워뉴ㅠㅠㅠㅠ내꺼같다
9년 전
to B continued
오늘만 독자12님 꺼 하지요 하핳ㅋㅋㅋ
9년 전
독자13
헐 뭐때문에 그러는지 궁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지만 저에겐 다음편이 있죻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행복하다
9년 전
to B continued
ㅋㅋㅋ아 귀여우셔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봐주세요~
9년 전
독자14
헐 뭘까...궁금
9년 전
to B continued
댓글 ㅋㅋㅋ 댓글이 왜 다 헐일까옄ㅋㅋㅋ 이번화 내용이 뭔지 저도 복습을!
9년 전
독자15
헐뭐야......뭐지...왜지금은그말안해주는거야.....빨리다음편보러가야겠어요!!
9년 전
to B continued
아읔ㅋㅋㅋㅋㅋ 급하셔ㅠㅠㅠㅠ 귀여우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다음편이 필요하다..!!!!!무슨일이 있었는지 진짜 감이 안 잡혀요ㅠㅠㅠㅠㅠ
9년 전
to B continued
제가 감이 떨어져서 그렇다며 흑흑,
9년 전
독자17
와 댜박 김지원 설레요 뭔가 색다른글이에요 이글 완전 쩔어쩔어요 대박입니다 작가님 이런소재는 정말 대단합니다 소재도 좋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이글을 더욱 살렸어요 너무 좋아요:)
9년 전
to B continued
댓츠 노노ㅠㅠㅠㅠ 필력이 글을 살리다니 ㅠㅠㅠㅠ 글은 김지원 빨입니다b 과분한 칭찬 감사드려요 ㅠㅅㅠ
9년 전
독자18
ㅜㅜㅜㅜㅜㅜㅜ저런시절이있었는데ㅜㅜㅜㅜ무슨 사건이 있었겠지ㅠㅠㅠ에휴
9년 전
to B continued
ㅋㅋㅋㅋㅋㅋㅋㅋ 짱 귀여우셔. 콘 화이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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