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틀인가 삼일 전에 남장여준데 진짜 여잔지 모르는게 보고 싶다 요론 타이틀로 익잡에 왔었는데- 기억 하는 분들을 위하여
링크 : https://www.instiz.net/name/47487554?page=9&category=3일단 또 보고 싶은건 단체 합숙 때 애들이 여장대회를 하는 것. 물론 여자 매니저들도 있지만- 남자들만 득실득실 거리는 환경에 환멸감이 든 누군가들이 주도한 여장 대회! 우리 하이큐 애들 중엔 예쁜 애들이 많잖아요? 실은 여자매니저들이 남자애들 꾸미는 거에 제일 진심일 듯.
일단 닝이랑 오이카와가 젤 먼저 붙잡임. 닝은 오이카와를 보면서 미모로 못 이길 것 같은데-... 하면서 시선 피함. 오이카와 속눈썹도 길어서 가까이서 보면 팔랑팔랑 거리고 그 이상한 민트색에서 완전 상큼시원하게 잘 어울리는데다가 (심지어 주변에 같은 옷 입고 있는게 맛층 이와짱) 웃는거 보면 아주 그냥 반딱반딱 거려서 닝 오이카와 진짜 예뻐서 거리감 있다고 생각함.
오이카와 심지어 완전 핏한 몸매니까 닝 자기 몸 보면서 나보다 너 말랐겠군 싶음. 매니저 언니들이 꺄악 뭐야! 너 생각보다 더 예쁘게 생겼잖아? 라면서 호들갑떠는데 닝 옆에서 화장 받고 있는 오이카와 슬쩍 보고 음. 못 이길 것 같은데요? 이라고 대답하면 언니들 깔깔 웃으면서 쟤가 좀 유별난거야~~ 라면서 웃어줌.
여기서 반전. 오이카와 생각보다 뼈가 굵은 타입. 그는 그렇게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파워 4의 남자 입니다. 팔뚝도 갈라져 있고 어깨 항상 피고 다니는, 일단 실루엣 자체는 얇아보였어서 눈치 못 챘는데 오픈 숄더 옷 입혀놓으니까 오히려 우락부락해보임.
화장 받고 있을 때 까지만 해도 거울보고 "이야~ 너무 예쁘세요" "닝짱!!!" 이러면서 속눈썹 파르르 떠는 오이카와 놀리던 닝. 아 닝이랑 오이카와 둘 다 오픈숄더 드레스 입고 있음.
입엇더니 들어나는 팔뚝이랑 목쪽에 갈라진 근육들이랑 기본적으로 목이랑 어깨 그리고 슬쩍 보이는 등까지 두께가 자신하고 다른거 보고 충격먹음. 자신은 살이 붙어서 언뜻 보면 두꺼워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그냥 말랑말랑한 살 때문에 얇은 뼈 가려지는게 구분 가는데, 오이카와는 아니겠지.
"닝짱 드레스 되게 잘 어울린다~"
"오이카와상은- 생각보다 되게 근육질이시네요."
"나? 뭐- 멋있지?"
"예 뭐..."
닝은 빵긋 웃으면서 아무런 흑심 없는 오이카와에 헛웃음을 내뱉음. 실은 오이카와 더 놀렸으면 수치스럽다고 방방 뛰었을 텐데 닝이 그냥 오묘한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오이카와 반대로 당당하게 나가는 중임.
어쨌든 오이카와 하이힐 신고 당당하게 무대 나가서 (중간에 발목 삐끗할 뻔해서 욕설을 내뱉은건 비밀) 치마 사이로 알 배긴 종아리 당당하게 보여줌. 그리고 세이죠 삼넨세들,
"미친'놈."
"우우우! 더럽다!!"
"섹시하다!!"
오이카와 다음에 닝. 머리 가발 쓰고 인간적이게 세모난 어깨는 머리카락으로 가림. 어깨 가려놓고 스포츠 브라 위에 추가 빵 집어넣은 다음에 허리띠 졸라매고 나가니까 다들 여자로 착각함^^ 근데 오히려 너무 평범한 여자애 같아서 다들 의심 못 할 듯. 결국에는 인조적인 화장하고 꾸민거니까. 그래서 쿠로오 "워호! 닝 예쁘다!!" 야쿠는 깔깔깔 웃고 리에프는 물음표 몇번 띄우다가 닝인거 깨닫고 우와! 닝상 진짜 여자같아요!! 라고 소리 지를 듯.
이 건전한 분위기를 보면서 허탈감같은 것들 느낀 닝. 들고 있는 부채 흔들면서 허허 웃으면서 돌아가니까 우글우글한 남자들 워호! 하면서 반응해줌. 결국 너털웃음 내뱉고 돌아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