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주 여사친 질투하는 이동혁! * 학기 초에 막 앉은 게 고정 돼서 김여주 짝 계속 이동혁이었는데 갑자기 담임이 자리 바꾼다고 그래서 첨으로 따로 앉은 여쥬랑 동혀기. 여주 짝은 여주랑 같은 반 처음 해보는 어떤 여자애였다. 동혁이 짝은 인준이었는데 인준이는 벌써부터 공부하긴 글렀다고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옆에서 동혀기는 뭐래 그래도 할 애들은 다 하는데ㅋ 이러면서 약올리고 있었당. * 여주는 짝이 마음에 들었다 너무 귀엽게 생겼기 때문이다.. 울 여주도 귀여움 하면 어디 빠지지 않지만..^^ 그건 주변인 시선이고 여주 본인 시선으로는 짝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근데 여주보다 키 큼..) 이름은 여름이라고 한다 이름도 너무 예쁘다 여주는 짝이 너무 좋았다! * 여주만 몰랐던 거라서 비밀은 아닌데 여주랑 여름이가 수업 시간에 속닥거리고 키득거릴 때 마다 옆 분단 하고도 한 칸 뒷 자리에 방토같기도 하고 약간 초코푸들 같은 친구가 새초롬하게 걔네를 쳐다보고 그랬었다. * 동혁이는 쪼끔.. 걱정이 되었다 저번에 여주에게 너의 얼굴 취향은 뭐야? 했을 때(물론 '이동혁' 하길 바라고 한 질문임.) 여주가 쌩뚱맞게도, "얼굴취향? 어.. 동그란 눈에.. 까만작은 코.. 하얀 털옷을 입은 예쁜 사람." 이라고 했는데... 여주 짝 쟤는 눈도 동그랗고 코도 작고 흰 티까지 입고 있다. 쟤가 우리 여주를 꾀어버리면 어떡하지?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 ** 동혁이는 그 예쁜 사람(아기곰)이 자기 얘기인지는 몰랐다. 그 날 동혁이는 흰색 양기모 후드를 입고있었는데.. * "여주야 우리 짝 떨어지니까 저번만큼 못 놀아 너무 서러워.." "뭐래 우리 맨날 등하교 같이해 주말에 같이놀아 똑같거든?? 자리도 그렇게 먼 것도 아니고." "나는 이렇게 서러운데.. 안 알아주나 아무도..." "참나 왜 이런대. 누나랑 떨어지는게 그리도 힘들었니?.." "응. 그니까 빨리. 자." 하면서 팔 벌리는 동혁이. 여주는 어이없고 귀여워서 한번 안겨 준다. 여주 안으면서 생각했다 킥 그래도 여주 이렇게 안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을 걸. * 착각이었다. 여주가 자기 여자친구니까 그렇지 얘 원래 스킨쉽 좋아하는 애였지.. 그치... 뭐냐면.. 수업시간동안 잠깐 사알짝 눈을 감았다가 쉬는시간에 다시 떠 보니 여름이에게 아주 편하게 안겨 있는 여주를 보고 만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나의 여주를 저렇게 감싸안다니... 나만.. 할 수 있는거였는데. * "여주야." "응?" "주말에 뭐 할거야?" "아 여름이랑 영화 보기로 했어! 근데 토요일이라서," "울 여주.. 이제 남자친구는 뒷전인거야..?" "어??" "아니이... 아니야 미안.." "뭐야. 쨌든 토요일에 영화만 보고 쿨하게 헤어지고 저녁엔 너랑 놀거야" "..나랑?" "응 불만 있나??" "아니? 아니아니?? 너무 좋은데. 뭐하고싶은데?" "나 너희집 놀러가면 안돼? 짜치계 먹고싶은데 내가 하면 그 맛이 안나. 내일 나 해주라." "ㅎㅎㅎ그래! 내가 환상의 짜치계 만들어줄게." "ㅎㅎ웅 동혁이 최고!" * 여주가 동혁이 최고랬다. 그럼 됐다! 여주는 나를 더 좋아하는게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