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 두고 불꽃튀는 그사세 이은상 조승연 보고싶다
은상이는 엄청나게 매력적이고 다정하고 예쁜 사람이라 어떤 소문이 있어도 항상 인기를 독차지하는 캐릭터 였으면 좋겠다 이성 관계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은상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남자들도 아주 많아 그렇기 때문에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날 수 밖에 없으며 그 소문은 꼭 사실이어야해 얼굴, 재력, 성격 뭐든 제게 있는 무엇이라도 여자를 꼬시는데 있어서는 아주 큰 능력이라는걸 잘 알거든 그런 은상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해줄 여자가 바로 여주가 될테니까 여주도 어디서도 빠지지않는 외모와 도도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면, 그 정도는 되야 천하의 이은상이 미치지 난 좀 더 현실적인게 좋거든 그런 스펙에 비해 여주는 남자에 큰 흥미가 없는 사람 허나 여주가 가깝게 지내는 남자가 딱 한 사람 있는데 그게 조승연“난 이은상이 김여주도 꼬신다에 오만원 건다.” “난 못꼬신다에 오만원. 쟤 진짜 남자에 관심이 너무 없어서 동성애자라는 말도 있다니까?” “나도 못꼬신다에 건다. 이은상이 아니라 강동원이 와도 안넘어가 쟤.” 도도한 여자에게는 취미 없는 터라 여주에게 큰 관심이 없던 은상이는 저 친구들끼리 하는 얘기에 괜한 오기가 생겨 여주에 대한 호기심이라기 보단 저가 원해도 못가질 수도 있는 그 감정에 대한 호기심에 가까운거라고 그렇게 합리화하면서 “놔. 학교에 찾아오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분명.” “일단 타. 가면서 얘기해.”
“싫다는데 왜 이러실까.” 첫만남은 여느 소설과 같이 백마탄 왕자같길 바래 여주의 팔목을 잡고 강압적으로 차에 태우려는 남자의 손을 가볍게 쳐내는 은상을 한번 슥 보고는 세게 잡혀 아픈 손목을 매만지는데 은상과 남자가 아는 사이겠지 “이은상.”
“와, 이제 나한테 그런 눈빛도 할 수 있어? 하긴 화살받이로 쓰려고 입양한 아이가 KD 후계자 자리를 감히 뺏을줄이야 대단한 일이긴 하지. 근데 대단한건 대단한거고,”
“이 분은 두고 가셔야할 것 같은데 어쩌지.”
“많이 컸지. 천하의 세주도 이제 KD랑은 연끊기 어려운 입장이 됐는데.”
“여주는 두고 가줄게. 난 밤에 얘기해도 늦지않아서. 김여주 조심히 돌려보내라. 나한텐 세주 외동 아들이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거든.” 갑자기 시작된 둘의 기싸움에 세주 외동 아들이라는 분이 저한테 무슨 볼 일이 있을까 싶어 이은상을 뚫어져라 보는데 승연의 차가 멀어지는 순간 여주에게 가까이 다가가 여주는 자연스럽게 몸이 젖혀지겠지
“재밌는 애구나. 안그래보이는데 저런 새’끼랑도 엮여있고.” 그 이후로 이은상의 온 신경은 자기도 모르게 여주에게 쏠려있었으면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너무 궁금했거든 싫어하다 못해 무너뜨리고 싶은 조승연과 저 여자는 과연 무슨 사이일까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