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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하숙생 구합니다 04 | 인스티즈     


     


     


     


     

하숙생 구합니다 04     


     


     


     

수업시간은 늘 따분하다. 지루하고, 지루하고 또 지루하고 지루하다. 책상 위에는 의미 없는 낙서들이 끄적거려져 있고, 창밖 하늘을 바라보면 구름은 두둥실 잘만 흘러간다. 볼펜을 딸깍이는 소리가 들린다. 선생님께서 칠판에 열심히 분필을 부딪히는 소리도 들린다. 옆에서 새근거리며 잠든 박지민의 숨소리도 들린다.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는 반이 있는 건지 밖에서 함성이 들린다. 따분한 수업시간, 자연스레 조금 더 흥미로운 거기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들리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못해 익숙했다.     


     


     


     

"와! 김태형!"     


     


     


     

김태형? 무슨 일이지. 창밖을 내다보고 싶어졌지만 수업시간임을 자각하고 본능적으로 일어서려던 걸 꾹 눌러 참는다. 생각해보니까 다음 수업니 체육이네. 우리도 운동장에 나가야 되는 건가. 아직 여름 체육복을 입기에는 이른 날씨지만 겨울 체육복은 조금 더운데. 열심히 다른 생각을 하며 보낸 탓인지 쉬는 시간까지는 앞으로 5분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휴식시간을 주셨다. 엎어져 자는 애들, 열심히 필기를 하는 애들. 다들 하는 행동은 제각각이었지만 점심을 먹고 난 후라 그런지 거의 잠들어 버려서 교실은 조용했다. 그래서 그런가, 더 또렸하게 들려오는 함성. 살짝 일어나 창밖을 보는데 아무래도 옆반은 피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것도 짝피구.      


     


     


     

"오..."     


     


     


     

내 입에서 작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유는 김태형. 김태형은 호위를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에서 초콜릿색 머리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김태형의 허리춤을 꼭 잡고 있는 여자애는 굉장히 예뻤다. 자식, 수비할 맛 좀 나겠네.      


     


     


     

"어."     


     


     


     

반대 코트에 있던 아이가 던진 공이 김태형의 눈가 아래를 빗겨 나갔다. 잠시 멈춰 서서 눈가를 꾹꾹 누르던 김태형은 공을 던지고 미안해하는 아이에게 괜찮다며 웃어 보인다. 김태형의 허리춤을 잡고 있던 여자애는 부산스럽게 김태형의 상태를 살핀다. 연고라도 발라줘야 되나... 이번 시간 끝나고 가져다 줄까. 얼굴이 정확히 안 보여서 잘 모르겠지만 분명 공이 스친 곳은 빨갛게 쓸려있을 거다. 그 사이 쉬는 시간 종이 울렸고 피구도 끝난 것 같아 체육복을 찾는데 이런 미친.     


     


     


     

"야, 박지민. 박지민. 일어나."     

"어... 왜?"     

"나 체육복 두고 온 것 같아."     

"... 체육복이 뭐, 체육복? 우짜노, 가시나야... 내 거라도 줄까?"     

"너랑 나랑 같은 반이거든."     

"그래도 그 쌤 체육복 안 입으면 빡세게 돌린다이가."     


     


     


     

곰곰이 체육복을 빌릴 사람이 어디 없나 생각하는데 내 인간관계가 이렇게 좁았나. 친한 친구들 대부분이랑은 다 같은 반이었고 다른 반에 딱히 옷을 빌릴 사람이 없었다. 열심히 머리를 굴리던 중 떠오른 얼굴은 방금까지만 해도 열심히 운동장에서 뛰고 있었던 김태형이다. 살다 살다 남자애 체육복을 빌려 입게 되다니. 우선 연고와 반창고를 챙겨 이제 막 들어오는 듯한 옆반을 기웃거리며 김태형을 찾는데 뒤에서 톡톡 치는 손길.     


     


     


     

"어, 김태형."     

"내 찾아온 거 맞제? 무슨 일 있나."     

"어... 그게, 그... 혹시 체육복 좀 빌려줄 수 있어?"     

"내 거? 체육복? 내 거는 많이 클 것 같은데... 일단 벗어 줄 테니까 기다려봐. 반으로 갖다 줄게."     

"어, 응. 고마워."     


     


     


     

반으로 가져다주겠다는 김태형의 말에 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이 세수도 하고 온 건지 얼굴과 앞머리가 젖어 있는 김태형이 손에 체육복을 들고 반으로 걸어들어 온다. 아, 반창고 발랐네. 손에 들려 있던 연고와 반창고를 책상 한편으로 밀어두고 김태형에게서 체육복을 건네받았다.     


     


     


     

"고마워."     

"어."     

"왜, 왜 안 가고 있어?"     

"내도 책 좀 빌리자."     

"무슨 책?"     

"수학. 안 들고 왔다."     

"잠시만."     


     


     


     

사물함에서 수학 책을 찾아 김태형에게 건네자 나를 빤히 쳐다본다. 덩달아 빤히 응시하게 돼서 그냥 멀뚱멀뚱 서로 눈만 마주치고 있는데 김태형이 갑자기 얼굴에 곱게 붙여져 있던 반창고를 떼어낸다. 그걸 왜 떼.     


     


     


     

"니 빨리 옷 입어라. 6분 남았다."     

"어? 그, 그래."     


     


     


     

근데 이건 왜 안 나가고 여자애들만 남은 남의 교실에 멀뚱히 서 있는 거지. 남자애들은 옷을 갈아입으러 갔고 그로인해 우리 반에 남은 남자라고는 김태형 하나였다, 그것도 다른 반인. 들어올 때부터 이미 이목집중이었는데 이건... 하, 등신.     


     


     


     

"너 나가."     

"와?"     

"미친 놈아. 여기 좀 둘러 봐라. 너만 남자거든. 너 때문에 옷 못 입고 있잖아."     

"아, 미, 미안. 옷 다 입으면 불러라."     


     


     


     

무슨 용건이 있는 건가. 그 말을 남기고 김태형은 볼을 긁적거리며 밖으로 나간다. 저거 버릇이 확실하네. 한숨을 푹 내쉬고 옷을 갈아입은 후 김태형을 부르자 다짜고짜 허리를 숙여 얼굴을 쑥 들이민다. 오, 어머니. 심장 멎는 줄 알았네. 그 잘난 얼굴을 이렇게 막 들이밀면 곤란합니다.     


     


     


     

"왜, 왜. 뭐."     

"뭐는 뭐고. 저거. 내 줄라고 챙긴 거 아니었나?"     


     


     


     

그렇게 말하는 김태형의 손끝을 따라가자 책상 한편에 아까 그대로 고스란히 놓인 반창고와 밴드가 보인다. 아, 혹시...     


     


     


     

"저거 때문에 아까 그거 뗀 거야?"     

"어."     


     


     


     

쓸데없이 솔직해... 아마 내 얼굴은 살짝 붉어져 있을 거다. 다들 나가고 주번인 친구만 남은 교실에 큰 체육복을 펄럭거리며 들어와 허리를 숙이는 김태형의 얼굴을 보는데 역시나 쓸린 자국이 빨갛게 남아 있었다. 볼에 연고를 살짝 바르고 반창고를 붙여주니 흐뭇하게 웃으며 내 머리를 두번 쓰다듬는다. 이건 뭐 내가 개가 된 느낌인데... 썩,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     


     


     


     

"야, 니 넘어지겠다."     

"뭐가?"     

"하여튼 가시나가 조심성 없게."     


     


     


     

김태형이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겨우 발목까지 끌어올린 체육복 바지 단을 접어 올린다. 너 이 자식 은근히 세심하구나. 아까 김태형이 했던 것과 같이 머리를 두 번 쓰다듬자 한번 움찔하더니 다른 쪽 단도 접어 올린다. 아, 귀. 빨개졌네.      


     


     


     

"아까 반창고는 누가 붙여준 거야?"     

"아, 그거? 피구했는데 그때 내 뒤에 있던 여자애. 아직 이름을 못 외웠다."     

"아..."     


     


     


     

김태형이 그 반창고를 떼어 버리고 내가 발라준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는 사실에 내심 기뻤다. 으차, 하는 소리를 내며 일어선 김태형은 허리를 가볍게 톡톡 두드리더니 내 양 볼을 주욱 늘어뜨리며 마치... 이건 흡사. 그러니까, 어... 남자친구 같은 충고를 해 온다.     


     


     


     

"잘 좀 챙기고 다녀라. 지 다리보다 족히 반은 더 길어 보이는 옷 입고 팔락팔락 나댕기다가 엎어져서 바닥에 코 갖다 박지 말고."     

"어, 어. 응."     

"대답이 영 시원찮은데."     

"알겠,"     

"탄소! 니 뭐 하는데. 1분 남았다, 빨리 나온나."     

"어, 어. 지금 가."     

"..."     

"옷은 나중에 가져다 줄게, 고마워!"     


     


     


     

김태형에게 대충 인사를 하고 너무 안 오는 나와 친구를 찾아온 지민이와 열심히 운동장까지 뛰어 내려왔다. 확실히 김태형이 미처 바짓단을 접어주지 않았다면 나는 계단에서 굴렀을 거고, 장렬한 골절을 기록하게 됐겠지. 체육 시간도 시작도 전에 이게 웬 운동이야... 겨우 줄을 맞춰 서고 숨을 고르고 있는데 옆에 서 있던 같은 반 애가 김태형과 내 관계에 대해 묻는다. 무슨 사이냐고? 무슨 사이. 그러게.      


     


     


     

"친구?"     

"친구? 아무리 봐도 친구로는 안 보이던데..."     

"친구 말고 뭐가 더 있어."     

"애인?"     

"미, 미쳤냐!"     

"아, 기집애가 왜 고함이야. 너랑 김태형 언뜻 보기에는 애인 사이 같다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야, 선생님 오셨다."     


     


     


     


     


     

하숙생 구합니다     


     


     


     

몸에 큰 김태형의 체육복을 입고 열심히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 보니 마치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 있는 느낌이었다. 체육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잠시 스탠드에 앉아 쉬는 내 옆으로 박지민이 장난스럽게 손부채질을 하며 다가와 앉는다.      


     


     


     

"시원하제."     

"퍽이나."     

"그러게 뭐 한다고 가 옷은 빌려가지고."     

"빌릴 사람이 김태형 말고는 없었어."     

"니 가랑 무슨 사인데."     


     


     


     

아니 이것들은 근데 왜 오늘따라 이렇게 뚱딴지같은 소리를 해대는 건가. 아, 피곤하다. 눈을 감고 다시 한번 던져진 아까와 같은 물음에 전보다 더 곰곰이 김태형과 나의 관계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봐도 역시나 이번이라고 명쾌한 해답이 떠오를 리가 없다.  친구 말고는 딱히 없지 않나... 아, 그거 말고 뭐가 하나 더 있긴 하네. 그걸 떠올리니 나도 모르게 슬쩍 미소가 지어졌다. 좋아서라기보다는 어이가 없어서? 우리 사이를 정리하기에 가장 어울리는 말.     


     


     


     

"한 집 사는 사이."     

"뭐라고?"     

"어? 아, 아니."     


     


     


     

이 미친. 미친. 왜 그랬을까, 불과 1초 전의 나. 김태형과 내가 한 집에 산다는 건 학교에서 그 누구도 모르는 사항이었다. 이런 병신, 병신. 개 병신. 이놈의 주둥이가 방정이지, 방정이야. 종이 치고 아이들이 다 반으로 들어갔는데도 박지민과 나는 떠날 줄을 모르고 스탠드에 앉아 있었다. 박지민은 계속 나를 빤히 쳐다보며 내가 다른 대답을 내놓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이건 뭐...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 건가.     


     


     


     

"그게, 그러니까. 음..."     

"그게, 그러니까. 뭐. 한 집?"     

"어... 그러니까. 그, 말하기가 조금..."     

"가시나. 니 빨리 똑디 말 안 하나."     

"아니,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김태형이 우리 집에서 어... 그러니까 식구. 식구. 어..."     

"가랑 니랑 피가 섞인 건 아닐 거 아이가."     

"가족 말고, 식구. 그러니까. 한솥밥 먹는 사인데."     


     


     


     

그렇게 박지민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다 종이 쳐서 내려올 때와 같이 열심히 교실로 내달리며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털어놓게, 아니. 불게 되었다. 아, 어쩌지. 이건 내 문제가 아니라 김태형 문젠데. 혹시 안 좋아하려나. 혀를 콱 깨물고 싶은 심정으로 다음 시간을 끝내고 박지민에게 제발 비밀로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옷을 갈아입고 김태형의 반에 들리자 그새 친구들도 많아져서 애들 사이에서 웃고 떠들고 있는 김태형이 보였다. 여자도 많구나... 많으면 뭐 어때. 나랑 상관도 없는데. 그럼. ...그래.     


     


     


     

"저기, 야."     

"어. 니 전 시간에 뭐 했는데. 책 주러 가니까 없더라."     

"아... 잠시 밖에 남아서 뭐 할 이야기가 있어서. 여기, 체육복."     

"오... 역시 여자는 다르네. 진짜 예쁘게 갰다."     


     


     


     

김태형의 입에서 여자라는 말이 나오는데 왜 내 심장이 다 쿵 하는 건지 정말 모를 일이다. 희대의 화제인 남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역시 안 보는 척 우리 쪽을 흘깃대는 사람들이 많았고, 김태형의 뒤에 서 있었던 여자애는 대놓고 나를 째려본다. 아니, 왜 눈을 부라리고 그러세요. 순간적으로 기분이 확 상해 김태형의 책상에 놓여 있는 교과서를 집어 들고 발길을 돌리는데 김태형이 내 이름을 부른다. 아, 쪽팔려. 왜 사람 이름을 온 동네 떠나갈 듯 부르냐...     


     


     


     

"아, 야! 탄소!"     

"뭐!"     

"놀래라, 가시나야. 나중에 학교 마치고 떡볶이 먹자."     

"너 혼자 먹어!"     

"야, 탄...!"     


     


     


     

그러고 그냥 교실에서 나와 버렸다. 아, 아무 죄도 없는 애한테 괜히 짜증이나 내고. 왜 그랬냐... 김태형은 하교 시간에도 아까 그 일 때문인지 계속 내 눈치를 보며 앞서 걷는 나를 졸졸 따라왔다. 그러다 결국 답답했는지 내가 잘못 한 일이 있느냐며, 왜 그러는 거냐고 물어왔지만 정작 잘못 아닌 잘못은 내가 했었고 어디부터 시작인 건지 모르는 이 밑도 끝도 없는 짜증에 나 역시 나에게 이골이 나는 중이었다.     


     


     


     

"탄소. 니 진짜 왜 그러는지 말 안 할 거가."     

"야."     

"왜."     

"박지민 알지?"     

"니 짝지?"     

"어."     

"가는 갑자기 왜."     


     


     


     

말도 꺼내기 전부터 김태형의 표정이 살짝 굳어가는 게 눈에 보였다. 김태형한테 박지민이 우리가 한 지붕 아래 산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하면 과연 어떤 반응일까. 굉장히 불안하고 초조했지만 계속 말을 안 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숨도 안 쉬고 운을 뗐다.      


     


     


     

"아까 체육 시간에 어쩌다 보니까 내가 지민이한테 우리 한 집에 산다고 말을 해 버렸거든."     

"..."     

"그래서 어... 말을 해 버렸는데 괜찮냐고."     

"니는."     

"어?"     

"니는 어떤데."     

"나는 딱히..."     

"그러면 내도 됐다. 그것  때문에 아까부터 그래 성질냈던 거가?"     

"..."     

"박지민이 그 쬐깐한 거 때문에? 그게 더 열받는데."     


     


     


     

김태형은 내 기분을 풀어주려는 건지 괜히 오버를 하면 말을 했다. 지민아, 미안하다. 너 때문에 낸 짜증이 아니었는데 김태형이 단단히 오해를 하고 너를 씹고 있어... 일단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하며 안도하고 있는데 김태형이 서로 갈라지는 길에서 내 손에 사탕 한 개를 쥐여주고 또 웃는다.     


     


     


     

"졸리면은 몰래 입에 까 넣어라. 나중에 보자."     


     


     


     

그렇게 말하며 내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고 홀연히 제 갈 길로 걸어간다. 나는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김태형이 사라진 곳만 바라보며 김태형이 쓰다듬은 머리에 손을 대고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고생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김태형과 헤어지고 나서 듣는 수업은 단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집중만 되지 않은 게 아니었다. 김태형이 손에 쥐여준 사탕만 손안에서 굴리며 머릿속에 온통 김태형 생각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정말, 내가 왜 이러는 거지.      


     


     


     

"관계..."     


     


     


     

이쯤 되니 정말 김태형과 나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되더라. 김태형 생각에 수업 중 잘 일은 없을 것 같아 당장 사탕을 입에 까 넣고 무의식에 정신을 맡긴다. 친구라고 하기엔 덜 친한 것 같고 그런데 또 그게 아니면 정의 내릴 말이 없다. 정말, 김태형과 난 뭘까. 더 정확하게 나에게 김태형은 어떤 사람일까. 한참의 생각의 끝에 내려진 결론은 처음이라는 감정을 담고 나에게 두근 거림을 준다. 설마 내가, 김태형을.     


     


     


     

"..."     


     


     


     

좋아하는 건가. 그리고 또다시 한 번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아."     


     


     


     

입에 까 넣은 사탕에 혀를 베어 달콤한 과일향 사이에 쌉싸름하고 약간 비릿한 피 맛이 혀끝에 맴돈다. 입에 넣어 놓은 이 사탕이 마치 지금 내 기분을 대변하는 것만 같다.     


     


     


     


     


     


     


     


     


     


     


더보기

와우! 분량도, 내용도 어쩜 이렇게 단촐한지...     

감기에 단단히 걸렸습니다.     

우리 독자님은 감기 조심! ㅠ_ㅠ     


     

그리고 매번 초록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약 2주 정도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업데이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울먹) 어디 가지 마시고 여기서 딱 기다리고 계셔야(...)     

계셔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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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제 여주도 자신의 마음을 알게된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가 잘 챵겨주고 그런거보니까 너무 설레네여ㅠㅠㅠㅜㅜㅜ 태형이같은 남사친 어디 없나요...힝 정말 태형이와 여주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친구?썸?ㅠㅠㅠㅜㅜㅜ 그냥 애인이나 되버려랏!
9년 전
꿀치즈
제 애인이 된다면 정말 바랄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기다리고있울께여ㅠㅠㅠ
9년 전
꿀치즈
ㅠㅠㅠㅠㅠ고마워요ㅠㅠㅠㅠ 정말 감기 조심하세요!
9년 전
독자3
대리설렘 느끼고가요...
9년 전
꿀치즈
저는 글 읽고 설레해주시는 독자님께 남다른 감사를 느낍니다ㅠㅠㅠ 고마워요~
9년 전
독자4
하윽...완전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아프지마세여ㅠㅠㅠㅠ기다릴테니까 얼른오세염♡^^♡
9년 전
독자5
태태야ㅠㅠㅠ 체육복 ㅠㅠㅠㅠ세심한 머시마야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아 진짜 설레...쥬금...아 진짜 밤마다 작가님 글 읽을때마다 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말로설명하기 어려운 설리설리한 감정이!!!!!!!!!!!
9년 전
독자7
ㅜㅜㅜ아이고ㅜㅜ알아챘어요ㅠㅠㅠㅠㅠㅠ빨리 둘이 손 꼭 잡고 행쇼르류ㅠㅠㅠㅠㅠ사이즈 큰 태형이 옷 입고 막 뽈뽈거리면섷ㅎㅎㅎ흫ㅎㅎ어후 설레네요*^-^*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꿀치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 안 그래도 수정해야지 했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ㅠㅠ 감사해요(하트)
9년 전
독자9
와 작가님진짜ㅜㅠㅠㅠㅜㅜㅜㅜㅜㅜ진짜 설레서 죽는줄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혹시 암호닉같은건 안받으시나요?ㅠㅠㅜ
9년 전
꿀치즈
암호닉... (부끄) 네, 암호닉 받습니다! ㅠ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려요(하트)
9년 전
독자12
헉 그러면 [슈나무]로 신청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와드디어자기마음을알아차린건가요??!!!!하긴태형이행동들이하나하나다설레긴했죠그래서 설렘사...
9년 전
독자11
저두 감기 ㅠㅠㅠㅠㅠ 작가님 글너무좋아요 !!!2주라닛 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릴테니 빨랑 오ㅑ요 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악ㅠㅜㅠㅠㅠ태형이 너무설레요ㅠㅠㅠ 얼굴 들이밀때 상상했는데 심쿵....쥬금...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ㅠ
9년 전
독자14
태형이진짜설레네요ㅠㅠㅠㅠㅠ저런남자친구있었으면....
9년 전
독자15
신알신하고가요 ㅠㅠㅠㅠㅠㅠ 저 댓글 처음 남겨요 글잡담에..
9년 전
꿀치즈
세상에ㅠㅠㅠㅠ 첫 댓글이 제 글이라니... 너무 감사합니다! 자주 봬요~
9년 전
독자16
와 태형이 설레요ㅜㅜㅜㅜ 챙겨주는것도bb
9년 전
독자17
태형이 설렘폭발ㅠㅠㅠㅠ으어ㅠㅠㅠㅠ태형아ㅠㅠㅠㅠㅠㅠㅠㅠ아설레 쥬글거같아여ㅠㅠㅠ
9년 전
독자18
와.........여주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장면이 뭐라 말로 표현이안되게 예쁘고 잔잔하게 스며드는거 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 너무 설레게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저런 멋있는 남자가 어딨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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