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부는 별도의 샤워실이 있는데 쇼트는 그게 없음. 그래서 수영부 애들이 비아냥거리고.
쇼트는 수영부 애들 그러는 거 보면 배알꼴려서 뒤에서 욕 겁나하거나 앞에서 대놓고 욕하고. 물론 그러면 또 싸움 일어나고.
가끔 수영부 애들 대회 나가서 샤워실 비면 쇼트부 애들 가서 더럽게 쓰고 나오고.
근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서 수영부 애들은 걸리기만 해라, 거지 같은 놈들. 이런 생각임.
"어디서 쥐새끼가 굴러들어왔네."
"야, 네 앞에 있는 비누 좀 주워주지?"
"일찍 말하지. 주워, 그거."
'존'나 재수없는 새끼네.'
'거지 같은 새끼.'
그 둘의 첫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