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첫 여행)
"야, 위험하게 난간에는 매달리지 말고 내려와."
"바다 색 진짜 예쁘다."
"비행기 타도 바다는 보이거든? 배타고 섬 가는 거 보니 딱 노렸네. 이따가 배 끊기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따가 비 온댔어. 배 끊길걸?"
"헐, 뭐? 무조건 방 두 개다. 아니면 선 그어놓을거야. 넘어오지마....어디가?"
"새우깡 가지러."
"제일 작은 가방 안에. 그럴 줄 알고 맨 위에 넣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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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갈매기 봐. 진짜 새우깡 들고 있으니까 물어간다."
"웬일로 니가 과자를 안 먹고 적선하고 있냐."
"신기하잖아. 대박. 또 물어 갔어."
"난 니가 먹을 걸 주는 게 더 신기해."
"윤기야, 우리 여행 가 있는 내내 니 카드로 회만 풀코스, 먹어볼까?"
"갈매기 진짜 신기하다. 나도 주는 거 해볼래. 저기 갈매기 오네."
"싫어. 이제 내가 먹을 거야."
"...그러던가. 배멀미는 안해서 참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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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유자들]
이졔 챠이잉 윤기부인 추억 혀나 구화관 화학 서영 윤기야아 입틀막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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