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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뭘 해도 귀엽다.



솔직히 즉각즉각 오는 그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놀려먹는 재미가 있다.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오늘 공연한거 ㅇㅇ가도 보라구!!!]




















오늘도 놀려볼까 영상 하나를 보냈다. 근데, 오늘따라 반응이 느리다.































[자기야 모해]
[내 카톡 계속 씹을거니?]
[ㅇㅇㅇ???]
[야]
[뒤질래]
[1은 없어지면서 계속 답 안하지]
[.....]

















왜 대답 안 하지.

ㅇㅇ가 놀리려고 보냈더니 본전도 못 건지겠네.
1은 계속 없어지면서.... 한 번 더 보낼까?




















[너 지금 이걸 다른 여편네들 앞에서 췄다고 자랑하려고 보냈냐]

[왜 여자들이 환장하디?]

[아주 좋아 죽지?]















역시. 안봐도 비디오다.

지금쯤 얼굴 새빨개져서 귀엽게 핸드폰 보고 있겠지






답장 늦게한 것도 이것 때문이려나.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아, 진짜 ㅇㅇㅇ 너무 귀여워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 下


일상불가 음란마귀  X 사실은 한 수 위 음란마귀 권순영본격 배틀연애
























솔직히 내 여자친구는 한 번 놀리면 반응이 바로 얼굴에 쓰여있다.

'나 부끄러워요.' '세상에 이게 뭐람.' '창피해요'

이쯤되면 얼굴이 도화지 수준이다. 그래서인지 괜히 순진한 척 ㅇㅇ를 더욱 놀리고 싶다.

















[아니 난 그냥 춤을 춰꼬]

[공연을 해꼬]

[오늘 너가 못바쓰니까]

[보여줬는데 그런 반응이면]

[......]

[물론 여자애들 많아서 좋았다^^~♥]

[럼 걔네들 중에 하나 골라서 사귀던지]

[왜 나랑 사귀니]

[그야 너가 더 이쁘니까]











기집애가 삐지게 했다고 말을.... 이쁘게 해야지

이제는 이렇게 퉁명스럽게 말하는 모습 조차 귀여워서... 진짜 단단히 빠졌나보다















ㅇㅇ는 늘 그랬다

자기 기분이 언제나 얼굴에 드러났고 기분이 좋으면 마냥 아기처럼 웃고 기분이 나쁘면 뾰루퉁해져서 입은 댓빨 튀어나와서 괜찮단다

본인은 모를거다. 그 아기처럼 웃을 땐 뽀뽀를 수십번도 더 하고 싶고 뾰루퉁할 땐 더 귀여워서 집에 데려와 살고 싶은 내 심정을.









ㅇㅇㅇ 보고싶다.

공연을 마치고 회식을 가자는 팀원들의 말에도 난 너를 만나기 위해 거절했다.

공연장 앞에는 몇몇의 팬이라는 사람들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자고 했으나 난 정중하게 웃으면서 거절했다.

지금 나한테는, 너를 보러가는게 제일 우선이니까
























-띵동





















ㅇㅇ는 뭐하고 있을까. 따로 온다고 연락을 안했는데 설마 버릇처럼 그냥 아무나 문을 휙휙 열지는 않겠지

아니나 다를까. ㅇㅇ는 한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았고,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의 ㅇㅇ가 문을 벌컥 열었다.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또 또 확인 안하고 문 확 열지. 도둑이면 어쩔래!!!"

"아 깜짝아!! 갑자기 와서 왜 소리질러!!"

"보고 싶은데!!! 혼자사는 여자애가 위험하게 이렇게 문 막 여니까 그렇지!!"















혼자사는 애가 조심성도 없이 문부터 휙휙여니까 내가 미치지. 이럴까봐 진짜 얘네 집에 맨날 와야 될까봐.

그런데 ㅇㅇ는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은 내 모습이 어색한지 한참을 바라보다가 얼굴이 달아오르더니 입술을 앙 다문다.






이거, 또또 나쁜생각 했네. 얼굴에 다 드러나는데


이런 ㅇㅇ가 모습이 귀여워서 더 놀리고 싶었지만 당장 ㅇㅇ가 버릇부터 고쳐줘야 될 것 같다.














"ㅇㅇㅇ. 오빠가 제발 좀 조심하랬지.... 너가 유치원생도 아니고 맨날 이렇게 교육해야겠니..."

"오빠는 무슨 오빠. 뒤질려고."

"ㅇㅇ야, 조용히 따라해봐."

"시룬뎁."













아 무슨 말 하는거 하나하나가 애기같냐. 싫다고 대답하는 것 조차 유치원생같이 귀엽고 난리야.

그런 ㅇㅇ가 더욱 예뻐서, 뽀뽀해주고 싶었지만 그냥 ㅇㅇ를 계속 바라봤다. 제발 내 말 좀 들어라 이제. ㅇㅇㅇ, 응?













그런데 너는 내 시선을 피하고는 입술을 삐쭉 내밀고 있다.
















아 진짜











ㅇㅇㅇ 이러면 안 된다. 너 지금 위험해.



















ㅇㅇ는 계속 내 눈을 피했고 난 그런 ㅇㅇ가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이 쯤에서 끝낼까 싶었지만, 앞으로 ㅇㅇ의 안전을 생각해서 더욱 단호하게 말했다. 이렇게 말한다고 삐지진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번 기회에 습관을 고쳐놓겠다는 생각으로 ㅇㅇ의 손을 꽉 잡았다.










""ㅇㅇㅇ. 나 따라해."

"ㅇ...어....? 무...뭘...?"

"앞으로 절대 문 함부로 열지 말기."

"어....?"

"나 아니면 어쩔거야. 진짜 위험해."


















솔직히...... 지금의 네 모습이라면 내가 제일 위험하고














나는 ㅇㅇ의 두 손을 힘있게 잡으며 진지한 눈으로 ㅇㅇ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이렇게 이쁜 너를 누가 데려가면 어떻게.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너를

ㅇㅇ는 눈이 동그래져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이 꼭 토끼같아서 사랑스러웠다. 지금 감정은 세상의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난 있는 힘껏 너를 끌어안았다. 내 마음이 전해질 때 까지

그치 우리애기 오빠 말 잘 들어야지  너가 내 여자친구라서 진짜 다행이다. ㅇㅇ가 해주는 밥도 먹어볼까 난 ㅇㅇ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럼 나 배고프니까 밥 해줘."

"밥 없는데"

"수녕이 배고픈데!! 맘마해줘!!!"

"그럼 라면먹고 갈래?"
























응?



이 여자가 생각보다 되게 당돌하다. 방금 나에게 '라면 먹고갈래?'라고.... 되게 위험한 말을 했다. 이 여자가 자꾸 선을 넘는다. 그런데, ㅇㅇ는 자기가 말하고 놀랐는지 입을 막고 또 토끼눈이다. 아 진짜 자꾸 귀여울래. 심장에 무리가잖아. 나는 너를 놀려볼까 일부로 아무렇지 않을 척 했다.





















"라면 좋아!!! 신라면!!!"















내가 해맑게 웃으면서 신라면을 찾자 ㅇㅇ는 얼굴이 사과만큼이나 빨개져서 어물쩡 어물쩡 입을 오물거린다. 으으으 진짜 심장아파. ㅇㅇ가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심장이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다. 이래서 너를 놀리는거야 바보야. 이렇게 반응이 재밌는데















ㅇㅇ는 이불을 손으로 꼭 쥐고 나보고 찾아서 끓여먹으라고 했다. ㅇㅇ가 해주는 라면이 먹고싶었지만 귀여운 반응에 이내 라면을 찾기 시작했다. 그 때 문득, ㅇㅇ를 더욱 골려주고싶은 생각이 들어 입고있던 자켓을 벗어 식탁위에 올려놨다.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솔직히 노렸다. 이제 뒤돌아서 ㅇㅇ가 반응을 보면 된다.


벌써부터 ㅇㅇ가 표정이랑 행동이 머릿 속에 그려지는 기분이었다.














하나 둘 셋 하면 뒤돌아야지.















"ㅇㅇ야, 라면 없는데?"

"아 왜 그것도 못 찾아!!"








역시



뒤돌아서 라면을 찾으려고 하자 ㅇㅇ는 사과보다 더 새빨개져서 이불 속에 얼굴을 파묻고 눈만 내놓은 채 소리를 질렀다. 으휴, 나쁜 상상했어 나쁜 상상.

물론, 난 그런 생각을 하는 ㅇㅇ의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귀엽다. 그 생각을 표현을 안하고 있으니 더더욱 귀엽고.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헐... 너네집인데 내가 잘 알면 더 변태같지!!!"




일부로 들으라는 듯 '변태'를 강조해서 말했다.

'변태'라는 말에 너는 순간 움찔 하더니 풀죽은 강아지처럼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그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났다.

어차피 나 이기지도 못할거면서 맨날 덤벼 귀엽게
















""히히. ㅇㅇ가 끓여주는 거지?"

"....어."









나도 바보같은게 ㅇㅇ가 이겼다고 신나서 ㅇㅇ에게 라면 끓여달라고 보챘다.

ㅇㅇ가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리고 있을 때, 난 일부로 바로 뒤에서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다.

물을 올리고 ㅇㅇ가 뒤를 돈 순간, 난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렇게 이쁜데 어떻게 안 기쁘겠어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우리 지금 완전 신혼부부같다! 그치! 완전 이뻐 죽겠어."

결국 난 너무 귀여운 ㅇㅇ의 모습에 가볍게 뽀뽀를 하고 말았다.






또 또, 얼굴이 새빨개졌다. 내 잘못인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얼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이러다 병원가야될 것 같다. 그게 ㅇㅇ가 매력이기도 하지만





빨개진 ㅇㅇ가 얼굴을 보며 나는 베시시 웃었다. 어, ㅇㅇㅇ 얼굴 빨개졌대요~~ 일부로 더 놀리면서.




내가 계속 놀리자 ㅇㅇ는 기분이 나쁘다는 듯 자기도 모르게 입술이 삐쭉 튀어나왔고 그 모습이 미치도록 사랑스러웠다. 진짜 너가 자꾸 이러면 안된다고. 나도 순진한 어린애가 아닌데.










"으으으. 귀여워 귀여워. 이러니까 내가 널 놀리지."

내가 나를 자제하며 최대한 할 수 있는 건 ㅇㅇ가 볼을 살짝 꼬집고 내 품에 안는 것이었다. 이렇게 예쁜 아이를 더욱 지켜주고 싶었으니까






콩- 콩- 콩- 콩-






내 품에서 ㅇㅇ의 심장소리가 들리는 기분이었다.

근데 아마 내 심장은 너보다 빨리 뛰고 있을걸

ㅇㅇ는 내 품에 안겨서 아기처럼 살풋 웃어보였다. 이러면 안되는데, 난 또 다시 놀리는 본성이 발동해서 일부로 ㅇㅇ를 품에서 떼어내 가스레인지 쪽으로 몸을 돌렸다.










"어, 물 끓는다. ㅇ셰프님 얼른 라면 해죠요!!!"








역시 내 예상대로 또 다시 입이 삐죽

나도 진짜 변태인가. ㅇㅇ가 입술이 삐죽 튀어나오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럴 때마다 뽀뽀하고싶고 안아주고싶고 확 보쌈해갈까 싶기도 하다.











라면을 끓여 식탁으로 내오자 마자 난 배가 많이 고팠던지라 뜨거운 라면을 무조건 입으로 밀어넣었다. 라면을 먹으며 ㅇㅇ의 시선을 바라보는데

이 여자가 또 내 입술을 쳐다보고있다.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그렇게 내 입술 바라보고 있으면











네 입술 위로 내 입술 가져가는 수 밖에 없는데!!!














"ㅇㅇ야. 뭔 생각해?"

"앙?"















난 일부로 최대한 '아무것도 몰라요' 표정으로 ㅇㅇ를 올려다봤다.















"왜 그렇게 얼굴이 빨개? 아퍼?"

"어?? 아니야.... 가스레인지 앞에 서있어서 그런가봐."

"그럼 내가 괜히 미안하잖아....."




거짓말. 나 때문이면서. 나는 다 안다 ㅇㅇㅇ.

난 일부로 ㅇㅇ가 찔리라고 라면을 먹던 젓가락을 내려놨다.










"야!! 그렇다고 안 먹는건 아니지!! 괜찮아!! 다 먹어!!"

"...이미 다 먹었어."









진짜 반응이 즉각으로 오니까 내가 더 그러잖아 ㅇㅇ야. 무슨 리액션 요정이야. ㅇㅇ는 내 모습에 금새 표정이 바뀌어서는 그릇을 들고 싱크대로 돌아섰다. 오늘은 뭔가 이대로 가기 아쉬우니까 ㅇㅇ를 최고로 놀려볼 생각이다.





아마 이 소리를 하면 ㅇㅇ는 기겁을 하겠지


















"ㅇㅇ야, 나 오늘 공연하고 땀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러는데 씻어도 돼?"


















낚였다. 월척이다.
















ㅇㅇ는 큰 눈을 요리조리 굴렸다.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지금 이게 무슨상황인지 파악하련느 모습이 초등학생같았다. 그리고 침을 꿀꺽 삼키고는 대답했다.











"그...그래 씻어. 근데, 갈아입을 옷은?"

"연습복 있으니까 그거 입으면 돼~"












침을 왜 삼켜 바보같이. 그런 ㅇㅇ가 귀여워서 난 웃으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ㅇㅇ는 내가 샤워하는걸 집중을 안하려고 하는지 TV볼륨을 큰소리로 올렸다.

이제는 표정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드러낸다. 난 그런 ㅇㅇ의 표정과 행동이 궁금해 샤워를 더욱 빨리 마쳤다.















ㅇㅇ의 샴푸랑 바디워시 때문인지 내 몸에서 ㅇㅇ가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 덕분에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이제 남은 건 ㅇㅇ의 반응을 구경하는 일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나가자 ㅇㅇ는 돌처럼 굳어서 TV만 눈이 빠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진짜 아기같아. 난 그런 ㅇㅇ를 따라 이불 속에 쏙 들어갔다. 내 기척을 느낀 ㅇㅇ는 베시시 웃어보이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더니 돌아누웠다.

설마 지금 자기 표정 감춘다고 손으로 가린건가. 무슨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애기같아. 이제 너가 성인이 맞는지 의심된다.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난 그런 너가 귀여워 뒤에서 허리를 감싸며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이잉잉. ㅇㅇ가 이리오세요~"




근데 너무 당황스럽게도 너는 팔꿈치로 내 명치를 세게 가격했다. 순간적으로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윽......."

"엄마야!!! 순영아!!!! 괜찮아?"

"ㅇㅇㅇ..... 아오....... 진짜 아퍼...... 너 이러기야.......?"







ㅇㅇ는 너무 놀라서 자신이 어디를 때렸는지 내 몸을 놀라 더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눈이 동그래져서 내 배 쪽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어, 이거봐라. 이제는 대담해졌네.








ㅇㅇ는 자기 손이 약손이라는 듯 배 쪽에서 손을 떼지를 못했다. 바보야, 너가 때린 곳은 명치야. 난 그런 ㅇㅇ가 행동을 막아볼까 하는 심산으로 괜히 삐진척 뒤를 돌아 누웠다.






그러자 ㅇㅇ는 애교를 부리며 나에게 다가왔다.








"권순영.... 삐졌어?"

"됐어. 나 너랑 말 안해."

"아앙.... 순영아..... 뭐 해주면 봐줄거야?"

"찐한 키스"

"....뭐?"











대담해진 ㅇㅇ의 태도에 나는 일부러 더, 세게 던져봤다.

솔직히 지금 ㅇㅇ가 행동이라면 수백번도 더 했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돌아오는건 ㅇㅇ의 등짝 스매싱이었다.












"아 왜 때려!!!!"

"뭐?? 찌이이인한 키스??? 장난하냐???"

"여자친구가 되서 그것도 못해주냐!!! 못됐다!!!"

"너가 더 못 됐어 멍청아!!!!"




나는 부끄러워 할 줄 알았던 ㅇㅇ가 갑자기 때리자 어이없어서 소리를 질렀고 ㅇㅇ는 그대로 나에게 암바를 걸었다. 하지만 기술도 모르는 ㅇㅇ의 암바는 내 힘으로 쉽게 풀렸다. ㅇㅇ는 그래도 바둥거리며 덤볐고 난 그런 ㅇㅇ를 막아보려 손목을 잡고 눌렀다. 그러다보니 자세가...... 내가 ㅇㅇ가 팔을 붙잡고 위에서 ㅇㅇ를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이 되어버렸다.







ㅇㅇ가 침을 꿀꺽 삼키는게 보였다.







아 진짜 위험한 여자야. 나쁜 상상하게 만들어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난 순간적으로 못된 상상을 했지만 우리 애기는 지켜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씩 웃고는 윗몸일으키기 하듯 입술을 가볍게 맞췄다.









"너 내가 봐주는거야. 알어?"

"몰라."

"뭐? 몰라?"













가볍게 넘어가려고 했지만, ㅇㅇ는 또 아이같은 표정을 지으며 나를 자극했다.








"모른다ㄱ.... 읍!!!!"















나도 참을만큼 참았다. 계속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우면 나도 장담 못하는데. 난 ㅇㅇ가와 아까보다 더, 오래도록 입술을 부딫혔다.










"뭘 몰라. 이거면 잘 알겠니?"















나도 괜히 머쓱해져 ㅇㅇ를 보며 대충 말을 얼버무렸다. ㅇㅇ는 부끄러웠는지 TV를 틀며 영화를 보자며 아무 영화나 막 눌렀다..






나는 ㅇㅇ가와 나란히 앉아 이불을 덮고 영화를 틀었다.









근데, 내가 알기론 이 영화 19세 관람 불가인데. 알고 튼건가












영화 속 젊은 남녀가 서로의 호감을 찾고,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절정에 치닫자 밑도 끝도 없는 키스를 나눴다.














나는 슬쩍 ㅇㅇ를 쳐다봤다. 남사스럽다는 듯 손으로 눈을 가려놓고는 손가락 틈 사이로 다 쳐다보고있다. 이게 무슨 귀여움이야. 그런 ㅇㅇ의 모습에 웃음이 나와 ㅇㅇ의 손을 내 손으로 가져왔다.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뭐야, 완전 애기네. 이거 왜 보자고 했니. 안 볼거면서"

"이런거 나올 줄 알았냐!!"

"아까 나랑도 했잖아!!"












너무 당연한 말을. 난 ㅇㅇ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까 자기도 나랑 했으면서 영화 보면서 왜 저런담








ㅇㅇ는 기가 차다는 듯 어이없는 헛웃음을 쳤다.



부끄러워할거 다 부끄러워하고 할 거 다 하면서 지금 비웃은거야?








"지금 비웃었냐? 어? 비웃었냐고!!"


그런 ㅇㅇ가 모습이 귀여워서 난 계속 아프지 않게 딱밤을 때렸다.



계속 웃으면서 딱밤을 날리자 ㅇㅇ는 짜증이 났는지 소리질렀다.






















"아 저거보면 너 생각난다고!!! 너 존재가 야해서!!!!"






















드디어.




ㅇㅇ가 입에서 튀어나왔다. 자기가 생각하는 나쁜 생각이. 평생 말 못할 줄 알았는데 자기 입으로 던졌다. 순간 화가 나서 말해서인지 ㅇㅇ는 '라면 먹고갈래'라고 했을 때 보다 더욱, 여태 본 표정 중 눈이 제일 커지더니 입을 손으로 틀어 막았다. 그런 ㅇㅇ가 모습이 너무 웃겼다.













"아~ 여태동안 나한테 툴툴대고 시선피한거 다 내가 야.해.서 그래?"

"......"

"음~ 그랬구나~ 저 영화보면서도 내 생각했어??"

"....."

"우리 ㅇㅇ가 생각보다 되~게 위험한 여자구나~~"












난 일부로 점점 ㅇㅇ가 앞으로 다가갔고 ㅇㅇ는 그런 나를 피해 계속 뒷걸음질 치다 벽에 다다랐다.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자, ㅇㅇ는 입을 손으로 계속 가린 채 소리를 질렀다.











"그래!! 맞다!! 맞으면 어쩔건데!! 진짜 권순영 완전 짜증나!! 진짜 얼굴로 순진한 척 다하면서 세상 제일 야하거든!!!"



이 여자가 나보고 야시시하단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난 그런 ㅇㅇ의 손 위에 가볍에 입을 맞췄다.

얼굴이 빨개져서는 씩씩거리며 '야시시'라는 말을 잘도 내뱉었다.











지금 이 모든 일은, 너가 자초한거야 ㅇㅇㅇ.




















"근데 ㅇㅇ야, 그거 알아?"

"뭐!! 뭐!!!"

"나도 순진하진 않아."

























난 그렇게ㅇㅇ의 허리를 감싸안고 이불 속으로 사라졌다.






























ㅇㅇㅇ..... 넌 너무 위험해.
















[세븐틴/권순영] 내 남자친구는 너무 야해 [下]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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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새여 하루만에 순영이 시점으로 돌아온 여유랍니다 끌끌


새벽만 되면 미쳐가는지 이런걸 술술 쓰고있네요

새벽이라서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이 글도 의식의 흐름이고 새벽이면 감성이 터져야되는데

변태감성이 터져서 이러고 이써..... 미쳐찌 내가.......





후.... 이로써 [내.남.야]........ 새벽에 반 미쳐서 쓴 단편......

이렇게 끝이랍니다 ^^ 77ㅑ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많은 조회수(쿨럭)


솔직히 덕질할 때 모두 쑤뇨 보면서 느끼자나여.... 햄찌랑 권수장.....

네... 모... 그렇다구요... 뭐라고 끝내야 될 지 모르겠지만.....






내남야 완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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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니언 님!! 감사 하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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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밍니언이에요 와 대박적 순영 으 최고 짤도 넘 섹시해 아 저 잠못자요 오늘도 그래서 잠못자가지구 야자 시간 내리잤는데 아니 아 망했어요 아 권순영때매 인생망햌ㅅ어 아 순영아 사랑해.....❤❤ 어짜피 망친인생 세븐틴에 올인하려구요... 잘 읽고갑니당 으앙 ㅠㅠㅠㅜ더 보고싶어요 계속 보고싶어요 ㅠㅠ
7년 전
독자2
진짜 내남야 사랑합니다ㅜㅜㅜ진짜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비회원14.54
맞아요...햄찌랑 권수장 두가지모습ㅜㅜ하 모두같은맘이겠져ㅜㅜ
7년 전
독자3
하ㅠㅠㅠ진짜 햄찌와 권수장ㅠㅠ 순영이는 제심장을 아프게 하려고 태어난것같아요ㅠㅠㅠ
작가님 글 너무재밌고..조심스럽게 [후니]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7년 전
독자4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대박!!!!!!!!!햄찌와권수장♡♡♡♡♡♡♡♡넘나대박적입니다!!♡♡
7년 전
비회원164.97
히히히히히힣히ㅣ히 아 더보고싶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쉽네요 하하ㅏ ㅏㅏ암호닉 신청하고갈게요 ! [8월의겨울]
7년 전
독자5
수녕 짜응 ㅠㅠㅠㅠㅠ 어떡해 너무 좋아 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순영이 너무 야한거아닌가엿ㅎㅎㅎ
작가님은 제가 이런거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시곻ㅎㅎㅎ
오늘도 잘 보고가용 ❤ 다음화도 보러 올께용 신알신 누르고 가요

7년 전
비회원169.158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뉸뉴냔냐냔]
7년 전
독자7
진짜수녕이이러면레알...넘나좋을것같다...ㅠㅠㅠ.....
7년 전
독자8
아 햄찌랑 권수장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거 맞았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럴 줄 알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막 자켓 벗은것도 노린거고... 일부러 막 놀리고... 와... 순영이 연애 고수인가요...
7년 전
독자9
아 잠시만요 자기전에 조직물 조금 봤는데 세상에 신알신하고 [늘부]로 암호닉 신청하겠슴미다
7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11
아ㅠㅠㅠㅠㅠㅠㅠㅠ권순영 너란 남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설레여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2
권순영 제 심장 걷어차고 가네여.......... 뒷이야기도 연재해조요.........(뻔뻔) 더 필요해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어떡하지 넘나 설레네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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