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빠선수 김태형 X 너 탄
(동구단편집) Part 1 헤어지자 태형아.
" 우리 헤어지자 태형아 … "
너 이 말 꺼내기 까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아. 내가 많이 보잘것 없는 남자친구였어. 처음 만났을 때 우리 둘다 고등학생이였잖아, 매일 등굣길에 부딪치는 손을 어떻게 해야할줄 몰라서 내가 처음 너의 손을 잡았었잖아. 그때 붉게 밝혀졌던 너의 두 뺨이 참 예뻤어. 우리 많은 돈 들고만나지 않아도 카페에서 라떼 두잔 시켜서 손잡고 알콩달콩 이야기 했던게 기억이 난다.
우리 시험끝나고는 버스에 나란히 앉아서 놀이동산도 갔잖아. 놀이기구 잘타는 너와, 잘 타지 못했던 나. 서로 많이 달랐지만 나는 어떻게 너를 즐겁게 해줄까 생각하며 무서워도 무서운척 하지않고 놀이기구를 전부 탔었잖아. 창백해진 내 얼굴을 보고선 그제서야 괜찮냐고 하면서 걱정하며 당황스러워하는 모습도 귀엽더라.
그렇게 하루종일 데이트하고 나서는 피곤해서 먼저 잠들었던 너. 그리고 나는 너의 답장을 기다리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어서 충전도 못시켜 꺼진 핸드폰알람을 못듣고 허둥지둥 너와의 등교시간을 늦을까봐 너네집앞으로 달려갔던것도 기억이나.
" 조금 늦었지 .. 히 - "
시험결과가 나온날에 시험을 잘 못봐 꿀꿀한 너를 위해 너가 좋아하는 초코우유 한박스를 사갔고, 항상 받기만해서 미안하다고 크리스마스때는 나를 위해 손수 떠준 목도리를 선물로 줬었잖아. 나 그거 사실 지금도 가지고있다. 그걸 아는 지 몰라.
우리가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갈때 우리집 사업이 망해서 금방 밖으로 내앉게 되었잖아. 너가 겨울방학식때 우리집에서 공부해도되냐는 말에 선듯 된다고했던 나였지만, 이제는 그 곳이 우리집이 아니여서 너를 돌려보냈었어. 쪽팔리기도 했었던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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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 말도 없이 사라졌었어. 대구에서 서울로. 그런데 이곳에서 너를 만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어. 대학생이 된 너는 공부를 잘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왔었고, 친구들과 함께 길거리를 걷고 있었잖아. 나는 엄마뻘 아주머니를 내 품안에 안고는 술에 잔뜩 취한체로 길을 걷고 있었고. 너와 아주머니는 부딪혔고, 그 아주머니는 너에게 소리를 버럭 지르더라. 너는 당황스러워했고, 난 정신이없어서 미처 너인줄은 몰랐는데 나보고 ' 김태형 ? … ' 이라고하며 큰눈을 더 크게 뜨더라. 난 왠지 웃음이 나왔어. 술기운인지 내가 미친건지 모를만큼 이성을 상실하더라.
당황스러워서인지 뭔지 모를듯하게 너는 눈시울을 붉히더라. 너 주변친구들이 저 사람 미쳤다고하면서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봤는 데, 너는 머뭇하더라. 나 너를 지나쳐갔어. 많이 당황스러운듯이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있더라, 그러다가 너 친구들이 너를 데려갔잖아, 미안해 . 이런모습에 나여서.
" 이름(아)야 보고싶었어 … "
우리가 또다시 만나게 된건, 나를 만났던 그곳에서 기다렸을때잖아. 너는 매일 나를 만나려고 저녁에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렸지만, 나는 한달동안 나오지않았었어. 그러다가 내가 바(BAR)에 같이 근무하는 형들과함께 홍대에 있었을 때, 익숙한 뒷모습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라. 마침 그쪽으로 가는 길이여서 너를 지나쳤어. 형들이 저기 있는 몸매 좋은 여자가 누구냐고 그러더라. 너가 그때 뒤를 돌아봤는데 넌 그때 나를 처음봤던 그 눈빛으로 날 쳐다보더라.
" 잠깐 이야기좀 할 수 있을까 .. ? 태형아 "
내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하고 싶었어. 너가 내 이름을 부르니까 심장이 멎는 것 같더라고, 난 애써 마음을 달래면서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어. 넌 손을 부들부들 떨더라, 추워서 그런게 아니라 나와 함께 있어서인것 같았어. 손을 떨면서 커피를 마시다가 손에 힘이 풀려서 너는 커피를 쏟고 말았지. 나는 본능적으로 쏟아내버린 커피를 닦고 있더라고. 너는 괜찮다고하며 자기가 한다고 뜨거운커피를 닦고 있더라. 손이 데인듯이 빨개졌고. 넌 아픈지도 모르더라 바보같이,.
" 태형아 … "
" 잘지냈냐고 ? 아니. 잘못지냈지. "
너의 말을 가로채서 난 차갑게 되돌려줬어. 가시돋는 말을 너에게 한 나였지만, 어찌 가슴이 안아프겠어. 이상하게 가슴이 처음으로 많이 애리더라고. 그런데 나보다 너가 훨씬 아플꺼라고 생각해. 지금 곧 떨어질것 같은 너의 눈을 보니까 알겠어. 넌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두손으로는 치마자락을 잡고있더라. 그것도 꽉.
" 보고… 싶었는 데, 나 너가 많이 보고싶었어 … "
참았던 눈물이, 이 말을 하며 볼을 흐르고 내리더라. 밖에는 포근한 눈이 내리는 데 너는 왜이리 슬프게 울고있는 지 모르겠어. 평소같았으면 울지말라고 어루안아줄 나겠지만 나는 그런 너를 보지못해 창밖으로 애써 시선을 돌렸어. 한참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고 잠잠해 질때쯤 너를 다시 볼 수 있겠더라. 눈이 빨개지고, 곧 너는 쓰러질것 같았어. 그리고 느꼈지 너가 참 나를 좋아했구나 … 하고.
" 나 너 많이 좋아해..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돼 ? "
" 나 너가 알던 예전의 김태형아닌데도 괜찮아 ?, 나 저녁마다 술집가서 여자들 술따라주는 광대야. 그거 알아 ? 너 그때 나 봤을때 옆에있던 아줌마, 내 단골이거든. 너가 알던 순수한 사랑 그만할때 되지 않았나 ? "
내 말에 너는 끅끅거리기만 하더라, 부르르 떠는 너의 입술. 그리고 이내 너는 그 입술을 잘근물더니 피가 나더라. 예전에 내가 했던 말 있잖아. 절때 너 울리지 않겠다는 말. 이제 와서 어겨버렸네. 미안하다 성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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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쌍쿰탄이 여러분 ♡ 제가 인티활동을 하기전부터 써놨던 파일을 찾았어요 ♡
수정만하고 올렸씀따 ! ♡ 신알신받고 들어오신분들 깜짝 놀랏죠 .. ♡ 사랑해요 .
꼭 동구라는 이름으로 올려보고싶어ㅅ ㅓ ^^.. 이해해주실꺼죠?
" 호빠선수 김태형 X 너 탄 " 은 몇 파트일지를 아직 안나눴지만 ! 그리 길지않은 중단편집입니다 !
많이 사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