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덥다더워 전체글ll조회 687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0  권순영은 나름 수저 잘 물고 태어난 서울 토박이임.
자기네 집 잘 사는건 어릴때부터 알고 있었고 자기 미래도 집안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미리 포기한 상태.




그래서 걱정이 가득하신 순영이 아버님은 길면 6개월 짧으면 한달인 시골 여행을 순영이에게 줌. 사실 할머님이 세상 될대로 되라며 사는 순영이가 꼴보기도 싫고 너무 자만감 가지면 인생 살기 힘들 것 같길래 시골 보내라고 내가 애 교육 좀 시켜야겠다고 말씀하셔서 부모님이 보냄.
어머님은 보내고 싶은 생각 없었음. 아무리 그래도 누나 둘에 치여살며 얼마나 애지중지 키운 막둥이인데... 뭐 하나 먹일때도 이것저것 다 따지고 따져서 먹여 키운 놈인데 혹시 시골가서 산모기라도 물려 죽겠다고 하면 맘이 찢어질 것 같아서. 근데 그런 거에 신경쓰실 순영이 아버님이 아니라서 보내버림. 순영이 처음에는 할머니네 가는 거라고 말 안하고 그냥 아빠랑 여행가는 줄 알고 둘이 감.





근데 어째가면 갈수록 전봇대도 적어지는 느낌에 자고 일어났더니 할머니네 도착해버렸네?





순영이 할머님이 유난히 순영이한테 엄해서 순영이는 할머니 진짜 싫어함. 둘이 상극인 관계.
그거 알고 아빠차에서 안내리는 순영이와 내리라고 끌어 내리는 아버님의 싸움이 한판 일어났음. 근데 그때 할머니가 나와서 걍 애 목덜미 잡고 나와버림. 아빠는 순영이 짐 다 내려주고 순영이는 막 뭐라하면서 할머니 집에서 나갈려고 애를 쓰는거임. 근데 대문 잠궈버리고. 담 넘어서 순영이 짐 주고 받는 할머니와 아버지 ㅋㅋㅋㅋㅋ.





여주는 하도 시끄러워서 마루에서 자다가 일어나버림. 아 뭐야 하고 눈 비비고 있는데 엄마가 너 이년 잘 일어났다 하면서 등짝 때리고 앞에 길 너무 뜨거워서 걸어 다니질 못하겠으니까 이 앞까지 물이나 뿌리고 오라고 함. 막 뭐라뭐라 하니까 야. 너 집 나갈래 아님 물 뿌릴래. 말이 많다? 하니까 깨갱 꼬리 내리고 물 뿌리러 나가는 여주. 물 뿌리러 대문 나갔는데 아직도 시끄러움. 결국에 순영이가 대문을 열은 모양. 아버지는 차에서 창문을 눈 보일 정도로만 열어놓고 대화중. 혹시라도 내리면 순영이가 손 뻗어서 잠금 풀고 차탈까봐 ㅋㅋ.
순영이가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 나보고 뭘 어쩌라구요 내가 어떻게 이런 촌에서 살아 "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대단한게 아버지는 목소리 한톤 올라가지도 않고.





" 잘 살겠지 뭐. "






이러고 쌩 달려버림.
시발시발 거리면서 담벼락 혼자 발로 치고 난리가 난리도 아님. 그러다가 여주랑 눈 마주쳤는데 한참 어제도 싸우고 온 순영이라 입술에 핏덩이 장난 아니란 말임. 살기어린 눈으로 마주쳤는데 여주 움찔하고 바로 뒤돌음. 가래 한번 뱉은 권순영이 시발 더러워서 안살아 하자마자 할머님 나와서 주둥아리부터 고치자며 목덜미 잡고 끌고 들어감. 그렇게 첫날부터 마당에서 악악 소리가 안나는 날이 없었다고..







부승관은(동생) 학교 끝나고 와서 시끄럽다고 하루종일 찡찡댔음. 여주도 나름 화가나서 할머니네 집 찾아갔는데 문을 두드려 보니까 할머님이 슬쩍 나오심. 너무 시끄럽다고 뭐라고 말하니까 할머니가 아이고 미안해 애가 철이 없어서 이러는데 뒤에서 권순영이 또. 뭔 버스도 없어 여긴! 이라며 악에 바쳐 울부짖음.








순영은 그날 새벽 각종 짐을 싸 캐리어를 할머니 잘때 몰래 챙겨들고 집을 나왔음.
걷다보면 시내 나올까 해서 나와봤지만 대문만 나왔는데도 막막함. 버스라도 알아 봐야지 하고 핸드폰 켰는데 수신이 반짝 반짝 거려. 뿌리만 간신히 잡힘. 분하지만 소리 내면 할머니가 당장 나와서 잡아갈 것 같길래 입 꾹 막고 내적으로 소리지름. 촌구석 싫다고!!! 간신히 분 억누르며 핸드폰 요리조리 뻗어보는데 갑자기 어느 한 곳에서 수신이 확 커진다. 바로 여주 집 대문. 심지어 와이파이도 잡히는게 순영이 눈이 반짝해지며 그쪽으로 가까워짐. 대문 앞에 쪼그려 앉아서는 대충 마을 위치 파악하고  해 뜨기 전에(할머니 일어나시기 전에) 엉덩이 탁탁 털며 권순영 서울 라이프로 돌아가자! 라며 캐리어 단단히 고쳐잡고는 본격적인 마을 탈출이 시작되었다.

















#1 but he is...
순영이는 굉장한 길치였음.
워낙 시골길이라 골목도 많고 길이 다 거기서 거기처럼 생긴 바람에 어딜 가던 다 왔던 길 같고... 순영은 거의 반나절동안 동네만 뺑뺑 돌음. 차마 새옷이라 주저 앉지는 못하고 소리 깍깍 지르면서 땅 발로 차고 캐리어 발로 차고 난리치는 바람에 캐리어랑 지랑 논밭에 떨어짐. 다행히 아직 모도 안심은 논이였지만 순영이는 전혀 다행이 아님. 중요한 속옷이랑 그런게 다 젖어버렸으니까. 지나가던 어르신이 벙찐 권순영 보고 일으켜서 마을 회관에 데려가서 옷 다 다른 거 주시고 세탁기 한번 다 돌린 다음에 자기가 빨아서 가져다 주겠다고 집이 어디냐고 묻는데 순영이는 1도 모르잖. 그래서 뒷머리 좀 긁다가 아까 와이파이 때문에 한참 뚫어져라 봤던 여주 집 말해줌. 그 초록지붕에 대문 노란 곳이요. 듣자마자 어 여기 가 집 아이가? 이러면서 몇번 말 주고 받더니 쿨내나게 방송 트시는 할머님. 놀라서 촌장님이 이게 뭐하는 짓이가! 하는데 할머님 유쾌하게 왜 니만 하나? 나도 함 해보자! 이러고 투닥대면서 말하는 거. 방송 나가고 순영은 이 상황이 어찌된건지 걍 짜증나 죽겠으니까 머리만 헝클이고. 그렇게 여주가 도착함. 학교 끝나고 바로 돌아오는 길에 들은 방송 여주는 왠지 옆집 꼴통이 사고친 기분이길래 뒷목에 소름 돋아서 주춤거리며 마을 회관으로 감. 역시나 옆집 꼴통의 소동이 맞았다. 권순영 보고 입에 물고있던 막대바 한입 크게 깨물으며 어색하게




" 안녕. "




이라며 인사했는데 놈 표정보니 반가운 표정도 아니고 벙찐 표정으로 아 시발.
이러길래 여주 더 황당해서 어? 라고 묻는데 권순영이 더 황당한 표정으로 물음.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 너 옆집 물뿌리개냐? "

















#2 이걸 더이상 시끄러워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설명해야 할런지...
할머니가 그래도 손자놈이라고 장 보러 시내 나가셨다고 한다. 근데 권순영 여전히 반항심 쩔어서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도 않고 여주한테 라면 없냐며 졸졸 뒤따라와선 결국 집까지 쫓아 들어옴. 어제 낮에 봤던 힙한 권순영 다 죽었냐고... 몸빼바지 가슴까지 끌어올리면서 바지 추스르길래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 왜 뭐. 뭘 봐 확씨. "








자기도 민망했는지 더러 승질냄.
참 성격 더러운 놈이야 진짜; 여주 혼잣말하면서 뒤 도는데 그 개미만한 비아냥 또 어떻게 들었는지 바싹 따라와선 또 시비털음.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 내 성격에 너가 대준 거 있냐. 나 배고프니까 두개 끓여. 너 먹을거면 세개 끓이고. "








누가보면 태교도 같이한 절친인줄 알겠네? 냄비에 물 받고 있는데 옆에 와서 저는 신라면 아니면 입에도 안댄다느니, 짜면 먹질 못한다느니, 정수기 물로만 끓인 라면을 먹어야 한다느니... 거의 시어머니 수준으로 쫑알댐. 왜 내가 이걸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 얘기 들으니까 결국 꼭지 돌아간 여주가 악! 못해먹어! 라며 물 담던 냄비 권순영 머리에 엎어씌웠는데 그제서야 머리 돌아가면서 권순영 얼굴을 보았다.








" 너 지금... "









" ... "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 싸우자는 거지...? "



















#3 그날 그렇게 머리채 잡고 싸우다가 결국 친해져버림.
순영이는 안그래도 심심했는데 저랑 같이 싸워줄 제 또래 구해서 행복했다(?)
순영이는 학교 방학 되기도 전에 온거라 방학보다 일주정도 빨리 왔음. 시골애들 다 학교가는 시간에 하는 일도 없고 심심해서 동네 마실 주로 하는데 이장님 양계장 가서 닭 괴롭히다가 이장님 댁 아들 승철에게 잔소리 콤보로 듣고 쫓겨남. 그래도 주머니에 계란은 잊지 않고 빼왔다. 할머니가 해주는 밥 입에 잘 안맞아서 늘 계란 여주한테서 뺏어오거나 이장님 댁에서 몰래 하나 먹음.(사실 모두가 아는 사실) 근데 그날따라 갑자기 서울 날라리 시절 너무 그리워져서 추억에 잠겨버렸고 순영 안의 흑염룡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할머니 몰래 냉장고에 소주 빼들고는 마을 입구에 허름한 공터로 가서 혼자 소주깜.
옛버릇 개 못주지~!
혼자 술에 취해서 이상한 노래 부르고 있는데 저 멀리 동그란 머리통이 통통 하고 뛰어온다. 한창 그 즈음 서울에서 유행한다고 흘려 들었던 터닝메카드 가방 맨게 딱 봐도 초등학생임. 소주도 한병 다 마셔가니까 더 목말라선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드는 순영이.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 야 초딩! 너 일로와바 "



이리저리 술스텝 밟다가 결국 초딩 어깨잡고 바닥에 주저 앉아서는 한참을 웅얼댐. 아저씨, 취했으면 집에 들어가세요. 표정 빡 찡그리고는 코 막고 고개 절래절래 젓는게 어디서 많이 본 앤 것 같기도 하고... 누구 닮은 것 같기도 하고...







" 아니 됐고, 집은 내가 들어가니까... 너 돈 있냐? "




" 저 아이스크림 사야되는데요. "




" 그럼 나 사주면 되겠네 줘 봐. "




" 이거 저희 누나 돈인데요 "





" 아니 이게 말끝마다 토를 다네? 줘보라고 "





" 싫은데요 "











홱 뒤를 돌아 엉덩이 빵빵 양옆으로 흔들며 가는 걸 보고있자니 순영은 기가 막힘. 아니 저렇게 당찬 초딩을 봤나. 도로에 엎어져있다가 정신 차리고 초딩 따라 잡는데 애가 걸음이 점점 빨라짐. 순영이 뒤쫓아 오는 걸 알아 챘나봄. 결국 둘이 몇분동안 뛰다가 남자애가 쏙 집으로 들어가버림. 헉헉대며 고개 들었더니 노란 대문이다.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 누나! 술에 취한 아저씨가 돈 뜯을려 그래! "











그러고 정의에 취해 대문을 나선 여주에게 잡혀 순영은 후들겨 맞았다. 감히 내 동생을 건드려? 그것도 술에 취해서?
결국 순영은 승관과 악연으로 남았고 아직도 서로 마주치면 씩씩대며 울분을 토해댐.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 너는 형이 백만원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천원 그정도 달라는 거였는데 그게 그렇게 아까웠냐? 어린게 돈 욕심만 많아 가지고... "


 


 


 


 


 


 


 


 


 


 


 


 


 

 

 

[세븐틴/권순영] 무더웠던 여름밤 ep.0~3 | 인스티즈 

 

"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저는 그게 백만원이에요! "

 

























- 그냥 여름, 시골 너무 보고 싶어서 흑. 가볍게 읽어주세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전혀 가볍게 못읽겠어요ㅠ 너무 재밌고 다음편 기대되고 그래요ㅠ
6년 전
비회원25.11
암호닉 신청 되신다면 [사랑의공식] 으로 해주세요ㅠㅜㅜㅜ 글 정말 제 스타일의 글이에요ㅠㅠㅠ 완젼 감사합니다ㅠㅠ 대박!!
6년 전
독자3
앜ㅋㅋㅋ너무재밌어요...담편도 읽으러 갈래욤 순영이 너무 잘어울린다ㅏ....
6년 전
독자4
와..이걸가볍게읽으라뇨ㅠㅠㅠㅠㅠ 금손이십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3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6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27 1억 12.19 01:40
전체 인기글 l 안내
4/27 12:14 ~ 4/27 12:1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