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인이요? 05
그래, 뭐 다 괜찮았다.
재환이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차가운 눈빛으로 나랑 현이를 봤어도 그거 달래주는 건 뭐 일도 아니니까 그래. 괜찮은데.
문제가 있다면 아까 둘이 앉아있는 내 손을 붙잡아 그대로 방으로 들어온 재환이가
계속 울어재끼고 있다는 거...?
왜 우냐고 물어봐도 계속 쥬인이... 쥬인이... 하는 대답만 한다.
"재환아, 왜 그렇게 우는지 얘기를 해줘야 내가 알지. 현이 싫어서 그래?"
"쥬인이... 막 손 잡구... 그럼, 째앙이는, 째앙이는 이제 예쁜 거 아니야?"
"에?"
"쥬인, 째아니, 이제 아 예쁘다, 안, 해?"
왓 더... 재환아...
너무 서럽게 울길래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이 싫은 건가 했는데 결국 너한테 문제는 그거였니... 아... 개귀여워 어떡해...
난 예쁘다고 말해준 적도 별로 없는데 어떻게 안 거냐고...
"재환이 이제 내가 안 예뻐할까봐 그래?"
"쥬인, 쥬인이...쨰아니 건데... 손 잡고 둘이, 막...몬라 째아니는 이제."
하더니 다시 엉엉 우는데 어쩝니까? 안아줘야지.
사심은 전혀 아니고요 애가 우니까 정말 어쩔 수가 없잖아요, 어쩔 수가.
어린 동생이라도 있어봤어야 안아서 달래는 법을 알텐데, 그건 또 아니라서 등만 토닥이며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줬다.
불편하게 안아서 다리에 쥐날까 걱정하는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지 생각보다 금방 울음을 멈춘 재환이에 얼굴을 확인하려고 하자 답싹 달라붙더니 어깨에 머리를 부빈다.
"왜, 얼굴 보여주기 싫어?"
"째아니 울어서 못난이야."
요즘 드라마를 보더니 저런 말을 배워왔는지 못난이야, 하는 목소리에 웃음이 나 어깨를 들썩이며 웃자 그제서야 고개를 든다.
"재환아, 내가 현이랑 손은 잡았지만 이렇게 안아주진 않는다?"
"진짜?"
"그럼. 우리 재환이니까 이렇게 안아주는 거야."
백허그는 당한 거니까 해당 안 되는 걸로... 그건 평생 안고 갈 비밀로 둘 것이다... 며느리한테도 말 안할 거임...
우리 귀엽고 단순한 재환이 엉엉
재환이가 해결이 되니까 밖에서 눈만 깜빡이며 앉아있을 현이가 생각 나 팅팅불어버린 재환이 얼굴을 감싸잡았다.
어쨌든 이 주는 봐야 되는데 계속 이럴 순 없어.
"재환아 있지, 밖에 있는 친구는 현이라고 해. 조금만 우리 집에 있다가 원래 집으로 다시 갈 거야. 이해 돼?"
"현이?"
"응. 현이는 재환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대, 재환이는 어때?"
"움..."
언제 울었냐는듯이 금방 고민하는 얼굴을 하는데 진짜 버릇처럼 볼 깨물ㅃ, 네? 아니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몇 밤 자야지 가?"
"당장 보낼 수 있, 아니, 그러니까 여기 달력 있잖아. 여기 한 줄 지나고 아래 반 지나면 가는 거야. 별로 안 길지."
여기서 길어서 싫다고 하면 제 32차 재환의 난이다.
제발 재환아... 나라는 정부는 더이상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우리 타협을...
"움...그래."
"진짜?"
"대신 째아니 아 예뻐 해조야대"
"아 그럼 당연하지."
완벽한 협상이었다...! 이제 둘 밥만 잘 먹이면 되는 거야 그래.
재환이한테 특이점이 왔습니다.
아니 뭐, 모르는 사람이 보면 크게 티는 안 나는데 저랑 현이랑 둘이서 설거지를(시키는 거 아님. 하겠다고 하는 거임.) 하거나 청소를(시키는 거 아님. 222) 하고 있으면 언제 온 건지 뒤에서 쳐다보는데.
좔 모루궤써여...에... 약간 견제하는 거 같은데...에... 좔 모르궤써여...
그리고 혹시라도 현이랑 제가 웃고 떠드는 걸 보면
(왜 둘이 웃고 있는지 설명을 좀 해봐.)
그런 얼굴로 보고 있기도 하고...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죽겠는 건 이런 겁니다.
현이는 행동이나 눈빛에서 애교가 막 뚝뚝 떨어지는데
재환이는 솔직히 그냥 있어도 귀엽게 생겨서 애교까지는 필요도 없습니다. 근데 재환이한테 현이가 라이벌이라도 된 건지 현이가 애교를 부리면
자기도 저래... 근데 너무 좋아...
죽겠는게 좋아서 죽겠어...
그리고 또
"째아니째아니째아니째아니..."
이름 병이 도졌습니다. 아마 이것도 현이 때문일 겁니다. 현이는 말을 엄청 잘 해서... 나보다도 잘 해...
"근데 머리는 언제 자르셨어요?"
"나 머리 자른 것도 알아?"
"그럼요, 저번에는 여기 팔까지 왔었잖아요."
하면서 내 팔을 콕 찌르는데 아... 당신은 왜 애옹이입니까... 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애옹이 겸 사람입니까...
계속 울어재끼고 있다는 거...?
왜 우냐고 물어봐도 계속 쥬인이... 쥬인이... 하는 대답만 한다.
"재환아, 왜 그렇게 우는지 얘기를 해줘야 내가 알지. 현이 싫어서 그래?"
"쥬인이... 막 손 잡구... 그럼, 째앙이는, 째앙이는 이제 예쁜 거 아니야?"
"에?"
"쥬인, 째아니, 이제 아 예쁘다, 안, 해?"
왓 더... 재환아...
너무 서럽게 울길래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이 싫은 건가 했는데 결국 너한테 문제는 그거였니... 아... 개귀여워 어떡해...
난 예쁘다고 말해준 적도 별로 없는데 어떻게 안 거냐고...
"재환이 이제 내가 안 예뻐할까봐 그래?"
"쥬인, 쥬인이...쨰아니 건데... 손 잡고 둘이, 막...몬라 째아니는 이제."
하더니 다시 엉엉 우는데 어쩝니까? 안아줘야지.
사심은 전혀 아니고요 애가 우니까 정말 어쩔 수가 없잖아요, 어쩔 수가.
어린 동생이라도 있어봤어야 안아서 달래는 법을 알텐데, 그건 또 아니라서 등만 토닥이며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줬다.
불편하게 안아서 다리에 쥐날까 걱정하는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지 생각보다 금방 울음을 멈춘 재환이에 얼굴을 확인하려고 하자 답싹 달라붙더니 어깨에 머리를 부빈다.
"왜, 얼굴 보여주기 싫어?"
"째아니 울어서 못난이야."
요즘 드라마를 보더니 저런 말을 배워왔는지 못난이야, 하는 목소리에 웃음이 나 어깨를 들썩이며 웃자 그제서야 고개를 든다.
"재환아, 내가 현이랑 손은 잡았지만 이렇게 안아주진 않는다?"
"진짜?"
"그럼. 우리 재환이니까 이렇게 안아주는 거야."
백허그는 당한 거니까 해당 안 되는 걸로... 그건 평생 안고 갈 비밀로 둘 것이다... 며느리한테도 말 안할 거임...
우리 귀엽고 단순한 재환이 엉엉
재환이가 해결이 되니까 밖에서 눈만 깜빡이며 앉아있을 현이가 생각 나 팅팅불어버린 재환이 얼굴을 감싸잡았다.
어쨌든 이 주는 봐야 되는데 계속 이럴 순 없어.
"재환아 있지, 밖에 있는 친구는 현이라고 해. 조금만 우리 집에 있다가 원래 집으로 다시 갈 거야. 이해 돼?"
"현이?"
"응. 현이는 재환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대, 재환이는 어때?"
"움..."
언제 울었냐는듯이 금방 고민하는 얼굴을 하는데 진짜 버릇처럼 볼 깨물ㅃ, 네? 아니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몇 밤 자야지 가?"
"당장 보낼 수 있, 아니, 그러니까 여기 달력 있잖아. 여기 한 줄 지나고 아래 반 지나면 가는 거야. 별로 안 길지."
여기서 길어서 싫다고 하면 제 32차 재환의 난이다.
제발 재환아... 나라는 정부는 더이상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우리 타협을...
"움...그래."
"진짜?"
"대신 째아니 아 예뻐 해조야대"
"아 그럼 당연하지."
완벽한 협상이었다...! 이제 둘 밥만 잘 먹이면 되는 거야 그래.
재환이한테 특이점이 왔습니다.
아니 뭐, 모르는 사람이 보면 크게 티는 안 나는데 저랑 현이랑 둘이서 설거지를(시키는 거 아님. 하겠다고 하는 거임.) 하거나 청소를(시키는 거 아님. 222) 하고 있으면 언제 온 건지 뒤에서 쳐다보는데.
좔 모루궤써여...에... 약간 견제하는 거 같은데...에... 좔 모르궤써여...
그리고 혹시라도 현이랑 제가 웃고 떠드는 걸 보면
(왜 둘이 웃고 있는지 설명을 좀 해봐.)
그런 얼굴로 보고 있기도 하고...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죽겠는 건 이런 겁니다.
현이는 행동이나 눈빛에서 애교가 막 뚝뚝 떨어지는데
재환이는 솔직히 그냥 있어도 귀엽게 생겨서 애교까지는 필요도 없습니다. 근데 재환이한테 현이가 라이벌이라도 된 건지 현이가 애교를 부리면
자기도 저래... 근데 너무 좋아...
죽겠는게 좋아서 죽겠어...
그리고 또
"째아니째아니째아니째아니..."
이름 병이 도졌습니다. 아마 이것도 현이 때문일 겁니다. 현이는 말을 엄청 잘 해서... 나보다도 잘 해...
"근데 머리는 언제 자르셨어요?"
"나 머리 자른 것도 알아?"
"그럼요, 저번에는 여기 팔까지 왔었잖아요."
하면서 내 팔을 콕 찌르는데 아... 당신은 왜 애옹이입니까... 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애옹이 겸 사람입니까...
계속 울어재끼고 있다는 거...?
왜 우냐고 물어봐도 계속 쥬인이... 쥬인이... 하는 대답만 한다.
"재환아, 왜 그렇게 우는지 얘기를 해줘야 내가 알지. 현이 싫어서 그래?"
"쥬인이... 막 손 잡구... 그럼, 째앙이는, 째앙이는 이제 예쁜 거 아니야?"
"에?"
"쥬인, 째아니, 이제 아 예쁘다, 안, 해?"
왓 더... 재환아...
너무 서럽게 울길래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이 싫은 건가 했는데 결국 너한테 문제는 그거였니... 아... 개귀여워 어떡해...
난 예쁘다고 말해준 적도 별로 없는데 어떻게 안 거냐고...
"재환이 이제 내가 안 예뻐할까봐 그래?"
"쥬인, 쥬인이...쨰아니 건데... 손 잡고 둘이, 막...몬라 째아니는 이제."
하더니 다시 엉엉 우는데 어쩝니까? 안아줘야지.
사심은 전혀 아니고요 애가 우니까 정말 어쩔 수가 없잖아요, 어쩔 수가.
어린 동생이라도 있어봤어야 안아서 달래는 법을 알텐데, 그건 또 아니라서 등만 토닥이며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줬다.
불편하게 안아서 다리에 쥐날까 걱정하는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지 생각보다 금방 울음을 멈춘 재환이에 얼굴을 확인하려고 하자 답싹 달라붙더니 어깨에 머리를 부빈다.
"왜, 얼굴 보여주기 싫어?"
"째아니 울어서 못난이야."
요즘 드라마를 보더니 저런 말을 배워왔는지 못난이야, 하는 목소리에 웃음이 나 어깨를 들썩이며 웃자 그제서야 고개를 든다.
"재환아, 내가 현이랑 손은 잡았지만 이렇게 안아주진 않는다?"
"진짜?"
"그럼. 우리 재환이니까 이렇게 안아주는 거야."
백허그는 당한 거니까 해당 안 되는 걸로... 그건 평생 안고 갈 비밀로 둘 것이다... 며느리한테도 말 안할 거임...
우리 귀엽고 단순한 재환이 엉엉
재환이가 해결이 되니까 밖에서 눈만 깜빡이며 앉아있을 현이가 생각 나 팅팅불어버린 재환이 얼굴을 감싸잡았다.
어쨌든 이 주는 봐야 되는데 계속 이럴 순 없어.
"재환아 있지, 밖에 있는 친구는 현이라고 해. 조금만 우리 집에 있다가 원래 집으로 다시 갈 거야. 이해 돼?"
"현이?"
"응. 현이는 재환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대, 재환이는 어때?"
"움..."
언제 울었냐는듯이 금방 고민하는 얼굴을 하는데 진짜 버릇처럼 볼 깨물ㅃ, 네? 아니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몇 밤 자야지 가?"
"당장 보낼 수 있, 아니, 그러니까 여기 달력 있잖아. 여기 한 줄 지나고 아래 반 지나면 가는 거야. 별로 안 길지."
여기서 길어서 싫다고 하면 제 32차 재환의 난이다.
제발 재환아... 나라는 정부는 더이상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우리 타협을...
"움...그래."
"진짜?"
"대신 째아니 아 예뻐 해조야대"
"아 그럼 당연하지."
완벽한 협상이었다...! 이제 둘 밥만 잘 먹이면 되는 거야 그래.
재환이한테 특이점이 왔습니다.
아니 뭐, 모르는 사람이 보면 크게 티는 안 나는데 저랑 현이랑 둘이서 설거지를(시키는 거 아님. 하겠다고 하는 거임.) 하거나 청소를(시키는 거 아님. 222) 하고 있으면 언제 온 건지 뒤에서 쳐다보는데.
좔 모루궤써여...에... 약간 견제하는 거 같은데...에... 좔 모르궤써여...
그리고 혹시라도 현이랑 제가 웃고 떠드는 걸 보면
(왜 둘이 웃고 있는지 설명을 좀 해봐.)
그런 얼굴로 보고 있기도 하고...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죽겠는 건 이런 겁니다.
현이는 행동이나 눈빛에서 애교가 막 뚝뚝 떨어지는데
재환이는 솔직히 그냥 있어도 귀엽게 생겨서 애교까지는 필요도 없습니다. 근데 재환이한테 현이가 라이벌이라도 된 건지 현이가 애교를 부리면
자기도 저래... 근데 너무 좋아...
죽겠는게 좋아서 죽겠어...
그리고 또
"째아니째아니째아니째아니..."
이름 병이 도졌습니다. 아마 이것도 현이 때문일 겁니다. 현이는 말을 엄청 잘 해서... 나보다도 잘 해...
"근데 머리는 언제 자르셨어요?"
"나 머리 자른 것도 알아?"
"그럼요, 저번에는 여기 팔까지 왔었잖아요."
하면서 내 팔을 콕 찌르는데 아... 당신은 왜 애옹이입니까... 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애옹이 겸 사람입니까...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아, 물론 전 강아지를 더 좋아합니다. 하하.
재환이에게 온 특이점 중에 가장 당황스러운게 있다면 그건 애교도 이름병도 뭣도 아닌
"쥬인 째아니 이거 했어."
"벌써 다 썼어? 와, 우리 재환이 이제 글씨도 잘 쓰네."
"그럼 째아니 아 예쁘다지?"
"응?"
"아 예뻐요 해조야지."
"? 아, 우리 재환이 너무 예쁘다~"
칭찬병입니다... 뭐만 하면 와서 예쁘다 소리를 들어야지 간답니다.
저번에는 설거지하고 있는데 와서 자기 이 닦았다고 발 동동거리는 바람에 급하게 손 씻고 칭찬 해줬다고...
그렇게 칭찬 받으면 현이 한 번 쳐다보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안 해줄 수도 없어 아.
그래도 뭐, 현이가 편식 안 하니까 자기도 안 하고 청소 할 때도 괜히 주변에서 도와주까요? 하는 것도 예쁘고 여러모로 현이 있는게 더 도움됩니다.
왜냐면 현이가 살림을 잘해(시키는 거 아님.33333) 거의 주부백단...
배진영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몬모를 예빠하는 모든분께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