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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하얀연











‘속보입니다. 2018년 12월 19일 오전 12시 30분경에 서울특별시, 한 주택의 지하실에서 행방이 묘연해 찾지 못했던 김모양의 사체가...






“나 다녀왔어.”

“...”

대답 없는 메아리가 울린다. 그 공명은 내 머리를 더 아프게 할 뿐이었다. 

하아

“왜 또 대답이 없어, 대꾸는 해달라고 했잖아.”

“...”

가만히 앉아 나를 보는 너의 턱을 쓰다듬는다.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냈니?

또또 답이 없는 혼잣말을 짓껄여 본다.

반항어린 말을 내뱉어 보기도 한다. 

“밥은 또 안 먹네, 너 좋아하는 볶음밥 해놨는데.”

“...”

너의 고개가 결국 축 쳐진다. 

“이것 봐 밥 안 먹으니까 힘이 없지.”

“...”

너의 고개를 다시 들어 나를 보게끔 만들어준다.

나는 너의 이런 눈빛을 좋아한다.

증오에 어린 눈빛, 물기어린 눈빛

“밥은 됐고, 오늘은 말이야 무슨 일이 있었냐면...”

“...”

너의 맞은편에 앉아 오늘 있었던 일들을 내뱉는다.

모두 나를 힘들게 하는 일들의 연속일 뿐이었다.


“오늘은 그들이 오지 않았나 보구나.”

“...”

너의 핏기 어린 손은 나의 시린 손보다는 따뜻하다. 이 느낌이 좋다.


“다행이다. 그들이 왔었다면, 난 참 많이 힘들었을 거야.”

“...”

“너의 이 고통도 이제 마지막이야.”

“...”

“나도 이제 그만 하고 싶거든.”

“...”

여전히 너를 가두는 족쇄를 풀려고 할 때 까지도 너는 아무 말이 없다.

습기가 가득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러나 짙고 붉은 와인의 향기에 뭍힐 뿐 이다.

너가 마셔야 할 물 속에는 알 수 없는 약들이 가득 들어가 있다.

아마도 그 약들은..


“어때 최후의 향기가?”

“...”

“난 이 향기가 너무 좋아”

“...”

“향긋하고, 흥미로운 향이야.”

“...”

“아 이제 끝인 게 실감이나.”

“...”

“이제 끝이야.”

“...”

“늘 나를 괴롭히곤 했거든.”

“...”

“마지막 편지에 모두 적어 놓았으니”

“...”

“그들이 보겠지?”

“...”

시야가 흐려진다. 너의 주변의 모습들이 이제야 흐려진다.

근데 이상하게도 점점 너의 모습은 더 선명해진다.

너무나도 선명해서 나를 이렇게 만든 건 결국 너잖아.


“..너도 그들과 똑같아”

“...”

“나만 당할 수..”

없잖아? 근데 왜 너는 그런 표정을 해?

나는 그저 너를 나와 같음을 느꼈으면 했을 뿐이야.

이것은 나의 끝이기도 했고, 너의 끝이기도 했다.

“근데 넌 살아야해, 끝까지 내가 남기고 것들을..”

이 세상에 전해야 해.

그렇게 추잡하기 짝이 없던 인연이 또 한 가닥 끊어졌다.












1년 뒤,





1년이 지났다. 그 아이에게서 벗어 난지. 지옥 같은 삶이었다. 5개월을 식음 전폐하여, 몸은 이미 망가질 때로 망가졌고 일상생활이 가능 해질 때 까지는 꼬박 1년이 걸렸다.



“김태형 경위님?”

활기 가득 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 세상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내가 숨을 쉬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내 이름을 부르는 그 목소리에 답을 할 수 없다. 갑자기 든 기시감 때문이었나

머릿속에는 아직도 그 아이의 향과 목소리가 가득하다.




‘왜 또 대답을 안 해. 대꾸는 하라고 했잖아.’

-차라리 죽여주세요.

‘밥은 또 안 먹네, 너 좋아하는 볶음밥 해놨는데.’

-그냥 이대로 죽여주세요...제발

‘이것 봐 밥 안 먹으니까 힘이 없지.’

-악!아악!아파요!.

‘오늘은 그들이 오지 않았나 보구나.’

-집에 보내주세요..흐윽...

‘다행이다. 그들이 왔었다면, 난 참 많이 힘들었을 거야.’

-하아..지랄_다 같은 새끼들이 무슨...




똑같이..아주 똑같이 갚아줄..




속보입니다. 지난 12월 19일에 발견된 사체, 24세의 김모양의 자택에서 김모양의 자필로 적혀있는 유서가 발견이 되었는데, 그 내용을 가히 충격적이라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서울지방법원에 나가있는...


네 지금사건 경위를 살피고 있는 서울지방법원 앞에 나와 있는 

ptc 김탄소 기자입니다.


김모양은 한 지구대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김모군의 친 동생으로 밝혀졌으며,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사료 됩니다. 또한 그녀는 서울 근방의 한 자택의 지하실에서 스스로 가스를 구입한 내역이 확인되었고, 그 가스로 인한 일산화탄소 질식사로 판명되어 사건이 종결된 듯 보였으나, 그녀가 남기고 간 유서가 발견이 되면서 다시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유서의 내용에는 그 간 김모양이 김모군의 동료들에게 받았던 감금과 납치, 그리고 성폭행과 폭헹의 내용들이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 당시 김모군은 김모양의 마찰로 인하여 집을 오래 비우고 지구대에서 생활을 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모군은 김모양이 그러한 일들을 당한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고, 뒤 늦게 안 사실에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그리고 김모양은 그 수모를 받은 자신과 같은 고통을 느끼게 하기 위하여 한 지구대 요원이 집을 비웠을 당시에 탈출을 시도하여, 다른 지구대요원의 집으로 찾아갔으며, 

그의 둔부를 가격하여 그의 자택에서 그를 감금, 납치를 한 사실들이 적혀있었습니다. 김모양이 원한으로 인한 사건으로....이는 공권력에 대한...




여주야 들리니? 이 세상은 너의 편이 아니야

난 경위가 되었어. 그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거든 한 순간에 말이야.




실은 내가 시작한 일이었는데 말이야.

참 처음에는 사랑스러운 눈으로 봤었는데 말이야.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난 그저 너를 온전히 갖고 싶었던 것 뿐 이야.

 




“경위님?”



“네.. 무슨일이십니까?”






‘오빠! 제발 속옷은 좀 들고 가!!’

-예쁘네

‘어? 세로운 분이네?’

‘아..네 이번에 발령받은 김태형 순경이라고 합니다.’

‘아..안녕하세요 저는 저기 김석진 순경 동생이에요.’

‘처음봽겠습니다.’

‘네..저도..’


-순수하고 예뻤던 너와 나의 비극적인 만남이었다.

 

 

죽은자는 말이 없었다.















안녕하세요. 하얀연입니다.

이제 종강도 머지않아 시험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ㅠㅠㅠ

시험만 끝나면 달려서 금방 죄악이를 빨리 끝을 내고 싶네요ㅠㅠ

그 이유는 달달한 이야기를 쓰고 싶기에,,ㅠㅠㅠ

오늘도 죄악이가 아닌 다크한..범죄물을 들고왔어요...ㅠㅠ 태형이는 나쁜 사람이었지만.. 

그건 모두 허구라는 것을 알고계시죠ㅠㅠ

허구는 허구일뿐이랍니다ㅠㅠ

다음에는 더 빠른 시일에 죄악이들로 봐요!!

오늘도 역시 늘 봐주시는 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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