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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꽃놀이패 전체글ll조회 2730l 3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탄소: 김석진이랑 결혼 날짜를 좀 앞당기고 싶어

남준: ...

윤기: 아침 댓바람부터 밥맛 떨어지게 (오만상)

탄소: 넌 내가 형이랑 행복한 가정 꾸리겠다는 게 그렇게 불만이야? 지민이도 가만히 있는데!

호석: 지민이 아직 방에서 자는데요 누나

지한: 어쩐지 안 보이더라 (후루룩)

석진: 한 그릇 더 먹을래?

지한: 먼저 권해주시면 거절 않고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남준: ...? 언제부터 여기에...

호석: 아까부터 나와있었잖아...

남준: 아니, 나 진짜 몰랐어...!

지한: 제 존재감이 생각보다 먼지 같은가봐요

윤기: 먼지요? 그럴 리가

탄소: 어, 이거 맛있어 먹어봐!

윤기: (냠)

지한: 뭐야 나 먹이려고 한 거 아니었어?

탄소: ?? 아닌데... 윤기...

윤기: 맛있네요

탄소: !! (화색) 그치그치! 하나 더 줄까?

윤기: (끄덕)

석진: 어떻게 탄소가 해준 밥은 저렇게 잘 먹지?

지한: 맛있잖아요

석진: 그렇긴 한데 밥맛 떨어진다 해놓고 막상 수저는 내려놓질 않잖아

지한: 형, 누나가 해준 밥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너무 자주 먹어서 이젠 별 감흥이 없는 거예요?

석진: 어엄... 그건 아닌데...

탄소: 너 지금 형 곤란하게 하려고 일부러 몰아가는 거야?

지한: ...아니야 누나

탄소: 엄한 사람한테 화풀이 하지 말고 누나한테 얘기해

지한: 이 형이 왜 엄한 사람이야 결혼한다며

석진: 어 인정해주는 거야?

탄소: 역시 갈비찜을 아침상에 올리길 잘했어

석진: 그러게, 앞으로 기억해놔야지

탄소: 메모장에 적어놔 김지한 공략 리스트 넘버원 갈비찜

호석: 이 흐름은 뭐야?

남준: 몰라 윤기 형처럼 밥이나 마저 먹자

윤기: (챱챱)




탄소의 말에 제일 먼저 태클을 거는 윤기지만 말은 밉게 해도 누나가 해준 밥을 누구보다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이네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건지, 탄소도 동생보다 먼저 윤기에게 맛난 반찬이라며 한 입 챙겨줍니다.




윤기: 근데 누나, 애들은 왜 이따 먹어?

탄소: 음식할 때 간 맞추기 힘들어서 그래... 양 맞추기도 힘들고... 응... 너네 되게 잘 먹으니까... 네 명씩 먹는다고 해도 해야 하는 양은 그 이상이잖아...

남준: (뜨끔)

호석: 그래도 누나가 제일 많이 먹,

석진: 어허

지한: 누나한테 먹는 걸로 눈치 주지 말죠 진짜

호석: (뭐람)




그래서 어쩌다가 이런 진풍경이 펼쳐지게 되었는가 하면요.


모두가 늦잠을 자는 아침, 가장 일찍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 탄소는 지한에게 한바탕 까불거리다가 밥 먹어야한다는 한 마디를 남기곤 다시 석진의 방으로 돌아왔었죠. 애들 밥 먹이자고 꺄르르 웃으며 신혼부부 마냥 시작한 오전이 마음에 들었는지 부엌에서 한참 바빴고요. 상을 다 차릴 즈음 석진에게 호석과 남준을 깨워달라 부탁하곤 자신은 윤기를 깨웠습니다. 그 전에 지한을 불러 세수하고 나오라며 일러두기도 했죠.




탄소: 고만 자고 일어나!

윤기: 아 싫어...

탄소: 누나가 너 먹이려고 밥 해놨어 얼른!

윤기: ... ...

탄소: 지금 안 나오면 다른 애들이 먹어서 없어지는데!

윤기: ...진짜아... 왜 이러는 거야...

탄소: 막내 애들은 따로 먹고 일단 너네부터 먹자아 그래야 든든하게 많이 먹지

윤기: 아아아...

탄소: ...손 잡고~ 일어나자~ 어억, 야 야야 제대로 걸어야지, 야 인마, 야!




이불을 펄럭거리며 잠투정 부리는 윤기를 깨우느라 고생 좀 한 탄소. 일어나기 싫다면서도 누나가 한 밥을 먹자고 하니 대놓고 거부는 못하는 윤기였거든요. 애도 아니고 나이는 먹을 만큼 먹은 성인이 밥과 잠 사이에서 이불 하나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심경이란. 직접 일으켜주니 그대로 의지하는 바람에 넘어질 뻔 했습니다. 어렵게 모시고 나온 윤기를 자리에 앉히고 시작한 식사 시간.


잠이 덜 깬 상태로 밥을 먹으니 다들 이게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를 구별하지 못하는데요. 반 그릇쯤 비워가니 한결 정신을 좀 차린 것 같아 보이기에 탄소는 멤버들의 상태를 살피곤 호기롭게 한 마디 꺼냅니다. 그리고 이 난리가 난 거죠.


바깥의 소란스러움에 잠 많은 막내들이 깨어났습니다. 새벽 늦게 잠든 지민은 아직 꿈나라지만, 태형과 정국이 어슬렁거리며 나왔다고 하네요.




정국: 누나... 어딨어요...

지한: 쟨 왜 눈을 못 떠?

남준: 아직 자고 있을 시간이라서요

지한: 해가 중천이에요... 아, 한국 온 지 얼마 안됐구나 누난 안 피곤해?

탄소: 완전 잘 잤는데? 청혼도 받으면서

지한: (먹다 뱉음) 뭐가 어쩌고 저째?

석진: 워워, 환자는 심신 안정이 중요해

윤기: 와 둘이 진짜

태형: 나한텐 왜 말도 안 해줬어요 (찡찡)

탄소: 윤기가 아직 두 그릇을 안 먹었어...

윤기: 그래 형이 아직 밥을 덜 먹었, ...? 뭔가 이상한데?

호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 얼굴 띵띵 부어가지고 이거 이거 어쩌면 좋아

태형: 이잉... 누나아... (치댐)

지한: 야 너 인간적으로 나랑 동년배면서 그런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은 하지 마라

석진: 요즘 애들은 동년배라는 말을 쓰나?

남준: 뭔 소리예요 요즘 애들은 동년배를 안 쓰죸ㅋㅋㅋㅋㅋㅋ

탄소: 지한이 요즘 애들인데 왜 그래

정국: 나도 안아조요...

호석: 정국이는 형한테 오자~

정국: 네에에...

탄소: 태형이 세수는 했니?

태형: ㅎ

탄소: 사실 윤기 형아도 세수를 하지 않았단다

윤기: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돼

지한: 나만 세수했나봄

석진: 형이랑 누나도 했어 괜찮아 넌 혼자가 아니야

남준: 세수 하나 가지고, ...어 나도 안 했다

호석: 야 나두

탄소: 그래 뭐... 김석진처럼 어디 가서 머리 안 감은 것만 공개적으로 영상에 찍혀오지 않으면 되는 거니까...

석진: ? 너 그거 봤어?

탄소: 당근빳다죠 마이돌 마이현 오빠랑 김석진 박지민이 나오는데 안 볼 수 있음?

지한: ?? 서이현이 누나 동창이라며 왜 오빠야?

탄소: ??? 네가 그 이름을 어떻게 알아???

남준: 아 그거 어제,

탄소: 안 그래도 오늘 연락할까 생각했는데! 지한이도 같이 갈, ...아니지 넌 병원 가야지

지한: 어? 어... 그렇지 병원




탄소에게 직진해서 그대로 와앙 달려든 태형은 어느새 탄소와 윤기의 사이에 끼어들어 냉큼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습니다. 정국은 남준과 호석의 사이에서 밥을 먹기 시작했죠. 지민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는 걸 알기에 일부러 막내들을 깨우지 않고 있던 건데 어쩌다보니 나중에 지민만 따로 밥 먹게 생겼네요.




탄소: 회사에선 별 다른 말 없었어?

지한: 기사로 내보내는 것도 누나랑 얘기해서 일단 최대한 막아보기로 했었다며, 그냥 신인배우치고 공백기가 좀 긴 편이라 그걸 걱정하더라고

탄소: 안 그래도 그 부분 때문에 너네 회사랑 다시 말 맞춰봐야 하는데

지한: 왜?

탄소: 밥부터 먹고 얘기해, 체한다




이현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남준과 멤버들은 탄소의 지나간 말을 흘려보낼 수가 없을 텐데요. 이현의 이름을 다시 꺼낸 사람은 석진이었습니다. 무척 유치했죠.




석진: 동창인 건 좋은데 둘만 따로 만나는 건 별로야

탄소: 같이 갈래?

석진: ?

윤기: 형이 같이 가면 셋이 뭐하게

호석: 진형이 약간 곤란하지 않을까요?

탄소: 그럼,

태형: 나도 데려가요

탄소: ...민윤기 같이 가자고 할랬는데 머쓱

윤기: ? 왜 나야

남준: 아~ 둘이 잘 맞을 것 같아서?

탄소: 그런 것도 있고 윤기가 되게 궁금해하니까

호석: 여기 있는 모두가 궁금한 사람이에요

정국: (오물오물) 나더!

호석: 입에 있는 건 삼키고!

정국: ㅎㅎㅎ

탄소: 걔가 왜...?




그러나 탄소는 멤버들의 호기심을 내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적어도 최근에 와서는요.




이현: 여보세요

탄소: 나 한국 들어왔는데 넌 어디야?

이현: 지금 공항에서 서울 가고 있어

탄소: 바빠?

이현: 아니 오늘 일 다 끝나서 입국한 건데 왜

탄소: 저녁에 밥 사게

이현: 좋지, 어디서?

탄소: 근데 애들이랑 같이 가도 돼?

이현: 네가 애가 있었어?

탄소: 개풀 뜯는 소리를 하고 있네...? 팀 말이야, 팀

이현: 어, 아~ 너 좋을 대로 해 난 딱히 상관없어

탄소: 알았어 그럼 주소랑 시간 보낼 테니까 이따 봐!




아침 식사가 끝나자 이현과 통화를 하고 나갈 채비를 하며 원래 입원했던 곳과는 다른 병원으로 지한을 데려간 탄소는 재입원 절차를 밟고, 지한의 소속사 관계자를 만나 이런 저런 머리 아픈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매니저: 안 그래도 후유증이 나타나면 어떡하나, 싶은 게 좀 있죠 사람들은 모르니까요 이 사실을

탄소: 개인적으로 입장을 내면 엄한 말까지 덧붙여져서 일이 이상하게 퍼질까봐 최대한 기사가 나지 않도록 막고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었는데요 깨어난 당시엔 지한이가 절 못 알아보던 것도 있고, 워낙 큰 사고였기 때문에... 그런데 이젠 어느 정도 회복을 했고 하니까 소속사에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 근황을 올리지 못했다, 정도는 올려주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의사한테 아무래도 조기퇴원을 하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나타난 증상이 없던 걸로 봐선 일단 재입원을 했고 여기에서 케어를 받으면서 지낼 거기 때문에 엄청 경계하고 있진 않아도 될 것 같다 하더라고요

매니저: 확실히 다른 사람에 비해 건강하다곤 하는데 그래도 걱정이 되긴 해요

탄소: ...그러게요

매니저: 아, 그 음주운전자는 어떻게 할까요?

탄소: 회사에서 다른 소속 배우 케어하기에도 바쁘실 텐데 입장 정리해서 내주시면 그거에 맞춰서 제가 처리할게요 일단 음주운전이고 사람을 쳤고, 여러모로 문제가 많으니까요 집안에 법적으로 도움 줄 사람들이 있어요




탄소와 함께 지한을 데려다주러 왔던 석진은 잠시 자리를 비켜주기 위해 음료수 하나를 뽑아 마시다가 어두운 얼굴로 찾아온 탄소를 보곤 자신이 마시려고 땄던 캔 음료를 그대로 탄소에게 건넸습니다. 목이 타는지 벌컥벌컥 마시네요.




탄소: 지한이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회복했으면 좋겠어

석진: ...응

탄소: 그래야 그날을 얘기하고 널 봤을 때 드는 불편한 이 감정도 해소할 수 있고, 자꾸 떠오르는 그날의 나를 과거로 넘길 수 있을 테니까

석진: 네 병실을 찾아가지 않은 건 전화가 와서 그랬어

탄소: 됐어 그건 이제 생각하고 싶지 않아

석진: 네 어머니한테

탄소: ...누구한테 전화가 와?

석진: 말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이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날 난 널 찾아가지 않은 게 아니라 못한 거였어




늦게라도 너한테 가려고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




석진: 지금 넌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시는데 차마 내가 아는 대로 말할 수가 없더라

탄소: ...헤어진 마당에 불편했겠네

석진: 아니야 애초에 그걸 알고서 오신 건 아니었어 그냥 내가 너랑 동갑이니까 또 그냥... 팀 동료 사이니까 그 정도는 물어봐도 되겠구나 싶으셨던 거겠지

탄소: 그만하자 더 말해봐야 잊고 싶은 기억만 떠오르니까

석진: ...그래

탄소: 널 원망하고 싶지 않아 그러면 내가 더 미워지니까

석진: ... ...




숙소로 돌아온 누나와 형의 뒷모습이 지나치게 어두워 동생들은 누나의 저녁 약속에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둘이지만 걸음마다 묻어나는 위태로움이 어째 각자 있을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어떤 일이었든 간에 그걸 잊을 수 있게 잠시 거리를 두고 상대방을 보지 않는 시간을요.




이현: 다 같이 온다더니 왜 혼자 와?

탄소: 네가 싫은가보지

이현: 어 응... 상처 받는데 그런 말...

탄소: 나 결혼할 사람 있어

이현: (푸흡) 외국에서 청혼이라도 받고 들어온 거야?!

탄소: 그건 무슨 막장이야

이현: 분명 그땐,

탄소: 그때도 말했잖아

이현: 그게 진담이었어!? 왜? 네 이상형은,

탄소: 내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어

이현: 미쳤냐

탄소: 누굴 이성으로 좋아해본 게 처음이라 잘 몰라서 중간 과정을 건너뛰어버렸지

이현: 상대방이 농담으로 이해할 걸?

탄소: 그래서 정식으로 청혼 다시 했어

이현: 건너뛴 게 청혼이었냐고

탄소: 난 걔가 아니면 안돼

이현: 근데

탄소: ...헤어졌어

이현: 아니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그럼 결혼할 사람이 있었어로 과거형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

탄소: 헤어졌어도 그건 연애가 끝난 거지 결혼은 걔랑 할 게 맞아

이현: 미안한데 내가 토종 한국인이라 마인드도 좀 보수적이거든? 그거 뭔 헛소린지 물어봐도 돼?




탄소는 그냥 누구라도 자기의 진심이 왜 자꾸 흔들리고 있는지 알려줬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아주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고 할 지라도요.




탄소: 굳이 이해까지 해달라곤 안 바라, 그냥 내 목표 같은 거니까

이현: 헤어진 이유라도 들어보자

탄소: 싸웠어

이현: ...믈을 즈드르 흐르그...

탄소: 내가 정말 모르겠어서 물어보는 거야

이현: 뭘 모르겠는데

탄소: 분명 좋아하는데, 걔가 아니면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헤어지던 날만 생각하면 그렇게 미운 걸까




헤어지기 전의 그 상황들을 떠올리게 되고, 헤어지던 순간이 장면으로 스쳐가고, 헤어지고 난 후의 그 최악보다 최악 같았던 시간들이 자꾸 그래. 미워하고 싶지도 않고 이제 그만 지나간 일을 놓아주고 싶은데 난 아직도 그날을 벗어나지 못했나봐.




탄소: 잃고 싶지 않은데 그럴 때면 정말 잡고 있는 손을 놓고 싶단 생각을 하게 돼

이현: 그게 계속 반복되면 진심이 변할 거야

탄소: ... ...

이현: 지쳐서도 아니고 힘들어서도 아니야

탄소: 그럼? 뭐가 진심을 변하게 하는데?

이현: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




행복했던 기억은 과거의 일이고 지금 마주하는 건 현재의 일이지. 바뀐 상황이 사람의 진심까지도 바뀌게 해. 그거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진짜야. 상황이 진심을 이기는 때가 찾아오게 되어있거든.




이현: 좋다가도 밉고, 근데 또 좋으니까 어쩔 수 없다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걸 제때 잡지 못하면 상황이 진심을 넘어서는 순간이 올 거야

탄소: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는지 답을 모르겠어

이현: 그것까진 나도 도와줄 수가 없다

탄소: 너무 소중한데도 포기하고 싶어져?

이현: ...아마, 그렇겠지




이현은 석진의 얼굴을 기억해보려 탄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데려가려고 왔는데, 네가 이미 여기에 머무르고 싶다며 자리를 잡았다고 하니 억지를 부려 내 곁에 와달라고 하기엔 무리인 것 같아.




이현: 아이돌이 이런 말 막 해도 돼?

탄소: 너잖아

이현: 얼굴 못 보고 지낸 게 십 년도 더 된 사이에?

탄소: 어디 가서 이 얘기 들려오면 넌줄 알겠지 너 말곤 말한 적이 없을 테니까

이현: 이렇게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니

탄소: 모르겠어 사실 다 믿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알 수 없는데 그냥 잃어버린 줄 알았던 그 시기를 너로 인해 다시 만난 기분이라서 뭘 숨기고 싶은 마음이 없어

이현: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네

탄소: 밥 더 비싼 걸로 할까?

이현: 콜




복잡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네가 좋아한다는 그 사람은 어쩌자고 너한테 이런 시련을 줬을까. 왜 너를 아프게 할까. 왜 남의 앞에서 울상을 짓게 만들까.




이현: 처음 한 연애랬지

탄소: 어? 어

이현: 상황이 네 진심을 누를까봐 겁이 나는 거면 주변에 다른 사람을 한 번 만나보고 다시 생각해봐 그럼 역으로 네 진심이 상황을 이길 수도 있잖아

탄소: 내 주변에 걔 말곤 연애하고 싶은 사람 못 봤는데

이현: 막상 보면 많을 걸, 네가 관심을 주지 않아서 그렇지

탄소: 아니 정말로 다,

이현: 하나 정돈 있겠지

탄소: 진짜로,

이현: 예를 들면 나

탄소: ... (딸꾹)

이현: ...




아, 사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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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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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짜몽이에요ㅠㅠㅠ 그때 어머니 전화였다니ㅠㅠㅠㅠ 이현이랑 얘기하면서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라는 말이 뭔가 되게 맘이 아팠어요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2
블랙문이에요. 와... 어머니가 연락했었다니 ㅠ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네요 ㅠㅠ 둘이 더이상 아프지 말고, 마음껏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5년 전
독자3
홉흅이에요우ㅜ우우우우 석지나ㅜㅜㅜㅜㅜ 빨리 행복했으며뉴ㅠㅜ
5년 전
독자4
1218입니디!!
언제나 읽을때 마다 생각하는건데 탄소가 정말로 행복해졌으면 좋겠너요...ㅠㅠㅠㅠ

5년 전
독자5
키딩미입니다!! ㅜㅜㅜㅜㅜㅜ 정말 둘이 걱정없이 후회없이 슬픔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오늘도 감사합니다💜

5년 전
비회원215.85
화고투 입니다..!!!
석진이가 왜 못왔나를 알게돼서 탄소가 더 자책을 하는건가여...?
근데 진짜 아무리 진심이 넘쳐나도 상황이 그렇지 않으면 절대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비록 이현이 사고를 쳤지만..!!!

5년 전
독자6
가을이에요
처음 읽는게 윤기가 밥맛떨어지게 하는거 보고 웃다가 화목하게 밥먹네 좋다 하고 봤었는데 그뒤로,,, 석진이 한테 어머니가 전화 하셨을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킨이 행복만하길 바라고 바라는데 많이 힘들어하는걸 보면 참 맘이 너무 아파요ㅠㅠ 상황이 그렇게 만들수 있다는거에 뭐랄까 망치로 한대맞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이현이,,,사고쳤네.......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7
찡긋입니다 이야... 윤기야 내가 요리열심히 배울게 나랑결혼하자.....>_O ㅋㅋㅋㅋㅋㅋ오늘 윤기 왜이렇게 귀엽나아 이현이는... 담편에서 사고친거 수습할 준비하구...ㅋㅋ....
5년 전
독자8
소소입니다! 윤기 오늘 너무 귀여운데요ㅋㅋㅋㅋ 누나가 해 준 밥 맛있게 먹는 윤기 너무 귀여워요ㅜㅠㅠㅠㅠ 이현이 사고쳤네요ㅋㅋㅋㅋㅋ 탄소도 엄청 당황했을거 같은데ㅋㅋㅋ 사고치고 나몰라라 하진 않을거 같으니까 걱정은 안돼요ㅋㅋㅋㅋㅋㅋ
5년 전
독자9
스리에요 여주갈비찜 저도먹고싶고ㅠㅠ우리윤기 잠투정도 보고싶다 너무귀여워요ㅠㅠㅜ 그리고 와... 결말장인이신가요ㅠㅜ
점점 재밌어져요ㅠㅜㅜ

5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사고 잘쳤다 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브는 이런 맛 아니겠습니까.. 여주가 어떤식으로 반응할지가 두렵지만......
5년 전
독자11
[0224]입니다!
와 그날 석진이한테 탄소어머니께서 전화가 오셨다니 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거네요 ㅎㅎ 탄소가 그날을 마음에 두고 있는건 알았지만 생각보다 깊게 마음에 두고있눈것같아요 그래서 탄소가 더 힘들어보이구요,, ㅎ 그래도 한명한테는 툭 털어놓을수있는게 안심되네요 ㅎ 또 마지막에 이현이가,, 사고를 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가 (딸꾹) 하는 부분 너무 귀여워요ㅠ

5년 전
독자12
싹이입니다!!!아니!!!이렇게 사고를 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탄소 당황했잖아ㅇ여..!!!ㅋㅋㅋㅋㅋㅋ저렇게 이현이가 사고를 치다니....
5년 전
독자13
달비스에요. 어머니 전화라니....!!ㅠㅠㅠㅜ 킨이랑 석진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ㅜㅜㅜ
5년 전
독자14
처음엔 그냥 윤기가 너무 귀여워서 와랄라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무거운 얘기가 나올 줄 몰랐는데..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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