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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꽃놀이패 전체글ll조회 2402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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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과 탄소의 불편한 기류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그대로 투어가 이어졌습니다. 사적인 일을 공적인 자리에서 내색 않는 두 사람이니 무대 위에선 그 불화를 알아볼 사람이 없다고 여겼지만, 유일하게 불안한 감정이 고조되어 드러나는 무대가 있었죠.




석진: 참 이상해 분명 나 너를 너무 사랑했는데

탄소: 네가 있어서 난 행복해 (절대 날 떠나지마) 네가 없으면 난 불행해




바로 두 사람의 개인 무대입니다.




남준: 형의 목소리는 감정 전달력이 무척 뛰어나서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가사에 공감시키는 그런 능력이 정말,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장점이거든요 근데 최근 무대는 정말 뭐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단어 하나하나에 실린 감정의 무게가...

윤기: 누나 원래 노래 잘하죠, 잘 하는데 거기에서 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 무대를 보면 한편으로 굉장히 대단하다고 봅니다 이전까지는 보컬의 스타일이라거나 창법, 이런 걸 다양하게 바꾸는 시도를 했어도 실력 자체는 더 이상 발전되고 있질 못하는? 약간 그런 게 있었거든요 하지만 근래 들어선...

정국: 리허설을 할 때 다음 무대 준비하면서 진형이랑 누나가 각자 자기 순서 되면 올라가서 노래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단 말이에요 전에는 막 눈물나고 그럴 정도는 아니었는데 모르겠어요 이미 수십번을 들어본 라이브고 노랜데도 감정이 북받치는 기분이 강하게 들어요




모순적이기는 하죠. 서로에 대한 어긋남이 무대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으니까요. 게다가 무대 순서도 석진의 바로 다음이 탄소인 탓에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식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네요.




호석: 그러니까 이게... 세트 리스트가 기승전의 무대가 끝나면 결의 석진형이 나가고 이어서 누나 무대가 있잖아요? 그렇게 개인 무대 여덟 명 다 끝나면 전못진 나가고 티어 나가고... 전 이 순서가 정말 미쳤다고 봐요 석진형 무대에서 울컥하다 누나 무대에서 막 감동 받거든요 전못진으로 감정을 휩쓸고 티어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니까

태형: 누나 무대는 히든트랙이어서 딱 콘서트에서만 들어볼 수가 있잖아요 물론 시디로도 들을 수는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정말 우리끼리만 아는, 그런 노래잖아요 그걸 기승전결 중에서 유일하게 발라드인 석진형의 무대 다음 순서로 넣은 건 진짜 신의 한 수 같아요 이전 무대의 여운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누나의 노래를 듣는 거 아녜요

지민: 둘의 합이 굉장히 좋아요 보컬톤도, 끌어내는 감정선도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아서 두 사람의 무대를 연달아 보는 건 정말 팬이자 관객의 입장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진짜 듣는 귀가 호강하는 무대?




이전부터 멤버들의 감탄사가 동반되는 세트 리스트이긴 했습니다. 무대 연출도요. 왜냐하면 석진의 무대가 끝나고 중앙으로 걸어가면 아래에서 리프트를 통해 탄소가 올라오거든요. 뒤돌아서서 걸어가는 석진과 제자리에 서서 눈을 감고 있는 탄소는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지만 석진이 탄소의 옆자리에 서는 그 즈음부터 탄소 노래의 인트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면을 향해 서있는 탄소와 달리 등을 지고 선 석진. 네가 있어서 난 행복해, 첫 마디를 끊는 탄소로 무대의 조명이 환하게 바뀌면 탄소가 눈을 뜨고 리프트에서 석진이 걸어왔던 자리로 이동하며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는데요. 반대로 리프트를 통해 아래로 내려가는 석진이 완전하게 모습을 감출 즈음 나오는 가사가 하필이면 '네가 없으면 난 불행해.'일 건 뭐람. 김탄소 본인잘알 인정하고 갈게요. 석진 밖에 모르는 이 바보...


탄소의 무대까지 끝나면 보컬라인 넷이 리프트를 타고 함께 올라오는데 이전 무대에서 의상을 갈아입지 않고 등장하는 석진은 탄소와 함께 개인무대 의상으로 전못진 무대를 서게 됩니다. 이게 또 그런 묘한 구석이 있어요. 네 명이 걸어오면서 탄소의 왼쪽으로 일렬을 세우는데 그게 이전의 언급처럼, 탄소-지민-정국-태형-석진 순입니다.


이렇게 석진의 개인 무대와 탄소의 개인 무대에서 전못진으로 이어지기까지, 서로 화목하지 않은 감정으로 무대에 올라 부르는 가사가 더욱 아리고 서글프게 불리워지는 이유죠. 두 사람의 가사 전달력이 더욱 뛰어나질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다른 멤버들이야 정확한 사정을 모르니 그저 무대가 더욱 훌륭해졌다는 평가를 남기고, 지민은 두 사람의 진심이 엿보이는 마당에 고민이 깊어갑니다.


다행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결론 지을 수는 없지만 그렇게, 지민의 생일날 있었던 암스테르담 공연 이후의 투어 일정인 베를린과 파리 콘서트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일본 공연이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는데요. 연말 시상식과 겹친 기간에 한국으로 와서도 그리 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랜 피로를 풀기엔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 형과 누나를 생각하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던 지민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이 되어서야 또 다른 중요한 문제를 떠올린 건 그렇게 대단할 일도 아니었죠.




지민: 누나 혹시 한국 도착하면,

탄소: 지한이 보러 가야지

지민: (멘붕)

탄소: 왜 그런 반응이야? 너네 둘이 뭐 사고쳤어?

지민: 아니요...




어떻게 해야 할까. 몸을 쓰는 걸로 모자라 동공까지 팝핀을 추는 지민은 탄소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미리 연락을 해두었습니다.


지금 한국 가니까 알아서 준비해. 딱히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은 아니었다만 별 수 있나요. 누나를 놀래킬 마음만 앞서 정작 먼 외국 땅에서 걱정하는 사람 생각을 못한 잘못이 큰 걸요. 물론 그걸 방관하고 있던 저 자신도 문제지만요.




호석: 안색이 안 좋다 지민아 너 뭐 체했어?

지민: 그런 건 아닌데... 아! 형 혹시 한국 도착하면 누나랑 서너시간 정도 놀아줄 수 있어요?

호석: ...? 누나랑 놀아달라고? 내가? 왜?

지민: 사정이 있어서 그래요 누나가 그냥 정신 없을 만큼 신나게 놀아주면... 아아... 누나가 싫다고 하면 다 땡이잖아...

호석: ...??




영문을 알 수 없는 지민에게 더 이상 말을 걸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호석은 움찔대며 뒷걸음질을 칩니다. 그러다 석진과 부딪치고, 그게 가만히 서있던 탄소 앞으로 석진이 넘어지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거죠.




석진: 오억,

탄소: (나이스 캐치)

호석: 헐, 형 미안해요

석진: 아냐 괜찮,

탄소: 안 다쳤어?!

호석: (눈치)

석진: 잠깐 밀쳐진 건데 다칠 게 뭐가 있어, 걱정 마 네가 소리 지르면 애가 눈치보잖아

탄소: 아니 왜 사람을, 아...

석진: ...괜찮다고




석진은 참을 수 있는 한계까지 다다르면 그게 오히려 독이 되어 조그맣게 난 흠집 하나에도 와르르 쏟아내는 탄소의 성향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담아두고 있던 많은 것들 중 당장 쏟아진 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남아 골머리를 썩히는 것들이 많다는 것도요. 탄소의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윤기보다 더 빨리 파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으로 끝을 봤던 관계가 완전히 돌아오지 못한 지금, 어떤 위기를 겪고 있는지 모를 리가 없는데요.


이전엔 저 또한 여유가 없었기에 고려해줄 수 없었던 탄소의 성격이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넓히면서 다시 보이게 된 탄소의 전체적인 상황은 석진에게 참을성 있는 기다림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날 그렇게 돌아섰지만 이렇게 닥치는 돌발상황에선 여전히 저를 보는 탄소니까요. 당장에라도 안아주고 싶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보채는 것처럼 보일까 참습니다.


무대 위에서야 겨우 얼굴을 봐주는 너. 내가 어떻게 하면 네가 다시 웃어줄까, 무대 아래에서.




윤기: 누나가 형 가사에 울고 싶어진대요

석진: ...왜?

윤기: 자기 얘기 같다고




리허설을 할 때마다, 공연을 할 때마다 내 무대를 아래에서 듣고 있을 너를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와. 내 얘기 같은 가사를 네 얘기 같다며 울고 싶어진다 말했다는 너의 순간이 잊히질 않아 계속, 몹시 아리다.




정국: 형이 부쩍 감성이 풍부해진 것 같아요

석진: 탄소 노래 가사가 슬픈 걸 어떡해

태형: 가사가 슬픈 걸로 따지면 앙팡맨도 슬픈데요

지민: 그거 아니야 태형아...




나 또한 네 진심을 적었다는 너의 가사에 내 얘기 같아 울컥한 날이 적지 않았거든. 




석진: 참 이상해 분명 나 너를 너무 사랑했는데, 모두 너에게 맞추고 널 위해 살고 싶었는데 그럴 수록 내 맘 속의 폭풍을 감당할 수 없게 돼 웃고 있는 가면 속의 진짜 내 모습을 다 드러내




왜 행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슬픈 가사에 공감하게 되는 걸까. 괜찮아질 거라 안도하는 순간 누구 하나의 감정이 상하고 무너지는 걸까.


어째서 너와 마음의 방향이 같았다 느낀 이후로 우리는 한 번의 타이밍이 적중하질 못했을까. 혹시 마냥 기다리고 있는 지금의 내 태도가 또 다른 어긋남을 초래하는 걸까. 나는, 너는 서로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어쩌면, 지금이 어긋남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친다.




석진: 탄소야서




로 자기 얘기 같다며 공감한 가사의 뒷부분으로 우리는 아직 넘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극복하질 못했던 게 아닐까. 이 다음 가사를 뭐라고 쓸지 망설이는 것처럼, 이제 겨우 첫 소절을 끝냈기에.


내가 너의 다음 가사가 되어줄게. 너무 늦지 않게 찾아온 문장이라고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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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방탄소년단/김석진] 방탄 홍일점 글에 남주 김석진 EP 11  16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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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 마지막 말 진짜 너무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인 거 같아요ㅠㅠㅠㅠㅠ 정말 너무 늦지 않게 찾아온 문장이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5년 전
독자2
크흐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문장이 사람을 먹먹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3
자몽해예요!
서로가 다음 가사가 되어주면서 잘 지내게 되면 너무 좋을거같아요ㅠㅠㅠ

5년 전
독자4
곰세마리입니다! 마지막이 여운이 남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5
[0224]입니다
둘이 아슬아슬한 감정이 느껴져서 제 가슴이 아픈것처럼 먹먹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 석진이가 탄소의 다음 가사가 되어준다는 다짐 꼭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ㅎ

5년 전
독자6
먼지입니다ㅠㅠㅠ읽으면서 무대를 상상하면 석진이와 탄소 너무 먹먹해요..너의 다음 가사가 되어준다는 석진이에 탄소가 늦지않았다고 말해주었으면 좋겠어요ㅠㅠ
5년 전
독자7
뮵이에요ㅠㅜㅠ 이번 글 너무 약간 눈물 나네요ㅠㅜㅠ 막막 찡하고... 이번화도 넘 재미있었슴미다ㅠㅠㅠㅠㅜ
5년 전
독자8
키딩미에요ㅠㅠㅠㅠㅜㅜㅜ마지막 문장 정말ㅜㅜㅜ먹먹해지네요ㅠㅠㅠ꼭 다음 가사가 되어주었으면...ㅠ
오늘도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9
가을이에요
오늘 글은 너무 마음 아픈글이에요 읽다가 눈물 나는거있죠... 서로에게 꼭 다음가사가 되기를 바래요..

5년 전
독자10
달비스예요.
이번 편은 진짜 너무 먹먹하네요. 석진이와 킨이 서로의 다음 가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ㅜ
늦지않았기를...ㅠㅠ

5년 전
독자11
블랙문이에요. 그저 진심을 마음을 다 표현해야 하는데... 두 사람이 더이상 도망가지 않기를.
5년 전
독자12
0846이에요 너무 슬퍼요ㅜㅜㅜ 상황에 맞는 가사라 전달력이 높아진다는것도 서로가 그 가사에 슬픈것도... 둘이 빨리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년 전
독자13
우아 홉흅이에요!!! 마지막 문장이 머리에 남네요ㅠㅠㅠㅠ 늦지않은 문장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 석진아 ㅜㅜㅜ. ㅠㅠㅠ
5년 전
비회원230.161
민하리입니다! 마지막 말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ㅠㅠㅠ 제발 아직 늦지 않았길...
5년 전
독자14
싹이입니다! 마지막 문장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네요ㅠㅠㅠㅠ '내가 너의 다음 가사가 되어줄게. 너무 늦지 않게 찾아온 문장이라고 해줘.' 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대박이에요 정말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5
항상 느끼지만 둘이 너무 아리게 사랑하는 것 같아서 내가 다 마음이 아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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