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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윤기야!' 


 


 


 


 


 

복도 멀리서부터 저의 이름 석자를 부르는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부터 일부러 등을 지고 섰다.  

옆에서 같이 헉헉 거리는 친구 남준의 어깨 위에 이미 자신의 땀을 닦느라 축축해진 수건을 휙 던지듯 걸쳤다. 탄소가 오기 전에 얼른 자리를 뜨기 위해 남준에게 운을 뗄 때. 


 


 


 

야 나 교무실에 쌤이 나 불렀던 것 같거든 먼저 옷 갈아입… 


 


 


 


 

"야 윤기야" 

"..." 

"야 인마 민윤기" 


 


 


 


 


 

아까까지만 해도 저 복도 반대편 끝 쪽에 서 있던 탄소가 어느새 제 등을 바라보며 서 있다.  

윤기 자신이 김탄소를 피해 빠르게 자리를 뜨려했건만 발걸음을 떼기는 커녕 남준에게 둘러댈 핑계거리도 전하지 못 했다.  

허. 김탄소 저번에 너 뛰는 거 다 봤다. 반 아이들 사이에서도 달리기가 유독 느린 너는 꼭 이럴 때만 쓸때없이 빠른 것 같더라?  

윤기의 뒷통수만 바라보던 탄소가& 툭툭 무심한 터치를 해온다.   아니나다를까 제게 무언가를 건네려는지 손을 뻗더랬다.nbsp;


 


 


 


 


 


 


 

 


 

 


 


 


 


 


 

"뭐야?" 


 


 


 


 


 


 

그 아이가 건낼 '무언가'가 보기도 전에 알 것만 같아서. 부러 김탄소가  보라고 인상을 팍- 구기며 뒤를 돌았다. ( 나 허세가 있나? ) "뭐야?"  난 너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알고 있다. 아마 그 뚱뚱하고 네모나게 곽이 진 촌스럽게도 생긴 땡땡이를 건낼 거다. 너는 무난해서 호불호가 조금이나마 심하지 않을 흰 우유도. 아니, 즐겨 찾는다는 딸기 맛이나 바나나 맛 우유도 아닌 취향이 갈릴 게 확실한 민트맛 초코 우유를 건넸겠지. 별 맛도 없는 걸 매번 예의상 마셔주기를 몇 번, 그게 벌써 열 다섯 번이라는 걸 세어보지 않았다면 모를 일이었다. 아마 대수롭지않게 그러려니 했겠지. 마시면 마실 수록 적응이 될 법도 한데. 윤기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쓰는 치약과 맛이 같다며 도저히 윤기의 취향으로는 전혀 존중이 되지 않은 채로 주는 이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마셔주는 일종의 '매너' 였다.  

 

 

 

 

 

 

 

 

 

 

녀석은 민트맛 초코 우유에 쓰는 돈이 아깝지도 않은지. 또는 저에게 건네는 이 뻔한 레퍼토리가 지겹거나 민망하지는 않은지. 녀석은 참 꾸준하게도 제게 같은 맛의 우유를 가져다 주었다.  저에게 호감이 있어서 주는 건가 싶었는데... 사실 가끔은 저에게 불만이 있어 혹, 엿을 맥이는 건가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여자아이들과 그다지 친하게 지내지 않는 저의 평소 일상을 보아, 이 아이가 집착하리만큼 원한을 산 것 같지도 않단 말이다. 솔직히 떨쳐버릴 수가 없는 부분이라는 걸...아니 씨발 그니까 왜 또 민트야….?  

 

 

 

 

 

1반과 8반은 완전 끝과 끝 사이. 나름 중학교 때보다 복도가 넓고 길다래져서 점심시간마다 급식실을 향하는 발걸음이 어찌나 매번 귀찮던지. ( 나는 먹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 '너도 참 사서 고생한다. ' 싶은 마음에 관심도 가졌더랬다. 그 것도 벌써 5 주나 됐다. 윤기의 교실은 탄소의 교실과 반대편에 위치해있고, 저의 교실 앞 복도에는 청소 도구실과 남자화장실 만이 가까이에 있어 1반인 탄소가 굳이 8반까지 올 이유는 저 말고는 없다는 것이...  

 


 


 

 

그래, 윤기가 열린 교실문을 바라보았다. 김탄소 이녀석은 우리 교실에 딱히 친한 친구도 없는 것 같아보였기 때문에 .  

 

 

 

 

즉, 저 때문에 왔다 이 말인 거다.
 


 


 


 


 


 


 


 

 

 

 

"알잖아."
 


 


 


 


 


 


 


 

굳이 저거 주겠다고.  

 

 

오늘은 왠지 오전 시간동안 잠잠하다 싶더라.  딱히 건네고 주고 받는 대화랄 것도 없이 교실 앞 복도에 저가 서 있을 때 쯤이면 소름끼치게 알고 찾아 와, 저가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 정확히 말하자면 존나 싫어하는 ) 뚱땡이 민트맛 초코 우유 하나를 건네준단 말이다.   

 

그것도 '조온나' 한 두 번이여야지... 아니, 것도 '조온나' 주기적으로 매
주 월,수,목이면 찾아 와 별다른 멘트 없이 우유만 제게 전달하고 가는 '아주' 독특한 녀석이였다.  

 

 

 

 

"뭘 묻고 그래"  

 

 

 

 

다시 말하자면 이 아이
 나에게 뭘 가져다 주려는지 굳이 묻고 않아도 모를리가 없었다. 아니 그거 모르면 '존나' 치매지ㅡ. 아무리 그래도 5 주는너무 했잖냐... '나 민트 별로 안 좋아한다고오오! …휴우 .'  남자 아이였으면 잔뜩 인상을 구기며 나 민트 싫어 해. 그걸 왜 먹냐? 했을 텨, 거절을 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했어야 했어. 윤기는 못내 겉으로 꺼내지 못한 말들을 속으로 조용히 내질렀다.   


 


 


 


 


 


 


 


 


 

"..." 


 


 


 


 

"아무튼 니 무리." 


 


 


 


 


 


 

사투리가 꽤 심한 #탄소는 처음 저가 눈으로 보고 느낀 것보다 훨씬 더 무뚝뚝한 성격과 무뚝뚝한 말투를 지닌 것 같았다. 생긴 건 꼭 서울 사람들 중에서도 정석이 될만한 표준어를 사용할 줄 알았는데, 아주 많이 의외였기 때문에.
 


 


 


 


 

저가 알기로는 그다지 튀지않는 아이로 알고 있었다. 이리도 무덤덤하게 구니 저만의 착각인가 싶고, 아마도 이 아이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라던가. 그래 '일진'이라던가. '일진'이라던가…. 어, 뭐, 일진 같은 건 아닐 것이다. 그래그래. ( 윤기는 특정 친구 무리들 하고만 다닌다. ) 어... 그렇다고 성격이 더럽다거나 웬 싸이코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소문같은 건 못 들었는다. 

 

 

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말이다. 

 

 

 

 

"운동했나보네" 

 

 

 

 

 

이렇게 무방비한 상태의 저를, 주기적으로 하도 찾아오는 탓에 저도 모르게 김탄소의 행동이 면역이 생긴 듯이 그걸 또 상대해주고 있다는 거다. 지금처럼. 

 

 

 

 

"어..어.." 

 

 

 

 

차라리 제게 마음을 숨길 수 없어 막막, 긴장이 된다는 표정이라던가? 상큼하게 웃는 상냥한 이성에게 마음이 두근거려 거절의 표시를 할 수 없어서 저가 억지로 받아내게끔이나 하면 억울하지나 않겠냔 말이다ㅡ 근데 너는 근데 꼭 무표정으로 건네주더라?    


 


 

 

 

 

 

 

" ㅋ " 

 

 

 

 

 

 

생각하니까. 어이없네? 속 시끄러운 생각을 하면서도 웃음기 하나 없는 말끔한 그 얼굴을 보니  괜히 머쓱해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탄소가 비웃듯 코웃음을 치지않는가. 아씨, 내가 이렇게 찌질한 놈이 아닌데.   그래 나는 이상하게 너만보면 기가 눌린다.   


 


 


 


 

 

 

 

그래서 이거 얼른 안 받느냐는 듯 바라보는 시선에 얼떨결에 받아버렸고. 

 

"너 먹으라고." 

 

 

 

"..어" 

"사 왔다." 

 

 

 

"어, 그래.." 

"고맙다." 

 

 

 

 

 


 

안다... 결론은 지금 마시고 있다는 거다. 굳이 나 주려고 사 왔다는 말을 거절할 수 없지않느냐.  

 

 

 

 

"김탄소 왜 나는 안 주냐?" 

 

 

 

옆에 김남준도 있는데. (분위기에 눌려서 거절 못한 게 아니다) 

김남준이 시부리던 말던 김탄소가 보란 듯이 탄소에게 건네 받은 우유를 집어들었다. 곧 우유곽 입구를 잡아 주욱 찢어벌려내고   그래. 나 마시라고 주는 건데 마셔야지. 우유를 누가 뺏어 마실까봐 조급한 사람처럼 빠르게 들이마셨다. 차라리 엄청 차가웠으면 좋았으련만. 조금 따뜻한 듯 미적지근하다. ….  부쩍 더워진 날씨에 설마 상하지는 않았겠지?   운동하자마자 숨도 제대로 못 고르고... 갈증해소에 좋은 생수 아닌 민트 초코라니…,  일주일에 3번 째 , 세번하고도 벌써 5주 째 마시는 이 취향 타는 민트는 물리고도 물려서 그냥 약 먹는 것 같단 착각을 불러들이기도 한 것 같다.  


 


 


 

" ... " 


 


 

칭찬을 기다리는 아이마냥 눈을 감고 이것쯤이야ㅡ 하는 표정으로 네가 준 우유를 말끔히 비워내, 가벼워진 빈 우유곽을 쥐고 김탄소에게 건네보였다.  

'야야. 내가 너에게 싫은 내색 하나없이 이렇게 깔끔하게 다 마셨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꼭 저 자신이 칭찬받기 위함으로 충분히 자랑스럽단 행동이였다. 탄소는  

 

 

 

 

"..." 

 

 

'너 그저께도 민윤기한테 이거 주지않았어?' 

 

'아 나 근데 민트는 별로긴 하더라. 정호석은 좋아라 하던데. 아 너 정호석 모르지? 걔 2반인데' 

 

 

 

 

딱히 뭐다할 반응이 없었다.  김탄소에게 시선을 옮기면   웬 뭐 인마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고.   와 같은, 저를 그저 머쩍게 만드는 얼굴을 하고 서 있는 김탄소를 보니, 옆에서 조잘거리는 김남준이 참 눈치가 없단 생각도 들었다.  이 여자는 어쩌면 싸가지도 없는 것 같기도 했다. 


 


 


 


 


 


 

 

 

 

"왜 내를 주노. 네가 먹은 건 네가 버려라." 


 


 


 


 


 


 


 


 


 

 

 

 


 


 


 


 

 

 

 

 

"몰라. 지나가다가 보긴 했는데. 걔 엄청 활발하던데. 말 걸려다가 말았어. 귀찮아서. " 

 

"아, 이거 유통기한 오늘 까지야." 

 

 

 

 

 

 

? 유통기한 오늘까지야 ? 

 

 

 

 

 

'아, 오케이.' 

 

'잘 가.' 

 

 

 

 

남준이 쿨하게 손을 흔들었다. 

야 인마 쿨하게 오케이하지 마. 김남준. 

 

 

자기가 전달한 우유를 별 탈 없이 저자 말끔히 마시기까지 마무리 했으니 이제 자기 볼 일은 끝이 났다는 걸 알려주듯,  

김탄소는 저에게 우유 배달만을 하고서 홀연히 자기 반으로 쿨하게 가더랬다. 배달의 민족이냐, 김탄소. 

 

 

 

 

"아니 무슨... 쟤는. 하." 


 


 


 


 


 

 

 

 

야 김탄소. 김탄소는 매번 이런 식이었다.  


 

오늘도 민망할 정도로 쿨ㅡ한 녀석의 일관성 있는 모습에 오늘도 어색하게 홀로 뻗은 제 오른 손이 민망했다. 


 


 


 


 


 


 


 

"참 성격 참 남자 애보다 털털해." 

 

 

 

남준이 꽤나 듣기에 기분 나쁜 말을 했다. 

 

 

 

 

 


 


 


 


 


 


 


 


 


 


 


 


 

 

하도 일관성 있고 반복되지만 알 수 없는 그녀의 행동에 도리어 아쉬운 건 제쪽이 더 가까운 듯 싶었다. 참 알다가도 모를 녀석이었다.  

민트 좋아했었냐? 치약 맛나서 난 영 별로던데.  옆에 있던 남준이 말을 걸어왔다.   아니, 미쳤냐.   남준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듯 싶었다. 


 


 


 


 


 


 


 


 

"근데 넌 볼때마다 그거 마시는 거 같은데" 


 

"몰라 인마" 


 

"김탄소가 너 그 민트초코 우유 좋아하는 걸로 착각하는 거 아니야? 실은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하면 되잖아." 


 


 


 


 


 


 


 

남준과 윤기가 땀에 찌들은 체육복을 갈아입으려는 듯 탈의실을 향했다. 쉬는 시간이 2분 뒤면 끝이라 마음이 급하다. 


 


 


 


 


 

"나도 처음엔 말했는데" 


 


 


 


 


 


 


 

"어. 말했는데?" 


 


 


 


 


 


 


 

"우유 두 개 사야 하나 더 준대." 


 


 


 


 


 


 


 


 


 

김탄소는 더럽게 남의 취향을 존중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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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셔. 네 몫이야." 

"나 민트 그다지 안 좋아하는데." 

"그렇구나.' 

"응." 


 


 


 

"민윤기. 여기 이거." 

"나 이거 별로라니까?" 

"싫어한다곤 안 했잖아." 

"..." 


 


 

퍽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이길래. 


 


 


 

"줘." 

"응." 


 

마셔주지 뭐.   하고 우유곽을 집어들자마자 김탄소의 곤란하다던 그 표정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본인은 임무를 마친 듯 쿨하게 등을 보이더랬다. 

쟤 연기도 하냐?  하여간 알 순 없어도 굉장히 골 때리는 듯한 녀석인 듯 했다. 


 


 


 


 


 


 


 


 

김탄소의 한달 간 이어진 행동은 분명 저를 좋아하는 것이리라. 아니고서야 굳이 그런 행동을 할 이유는 없었다. 물론 저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 우유를 거절하지 않고 받아주는 이유는 그곳에서부터 있었다. 처음엔 여자아이의 고백이 담긴 선의겠거니. 딱히 고백을 해온 것도 아니었으며, 하다못해 김탄소는 우유만을 제게 건네주고는 별 다른 말을 길게 하지도 않았던 터라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인가. 싶은 마음에 혹시나 상처받을 까 조심스러웠던 것도 며칠.  오늘은 말해야지. 오늘은 받지말아야지. 오늘은 거절해야지. 다짐을 하다가도 그녀의 지나치게 쿨한 모습을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기분을 느끼며, 쉽사리 싫은 내색을 하지 못 했더랬다. 문제는 나도 익숙해져서서.     꼭 내가 우유를 신청해놓고 내심 기다리면서 우유 배달 받는 기분이든단 말이다ㅡ.   


 


 


 


 


 


 

 

[방탄소년단/민윤기] 스물(좋아한다면 고백하세요!)001 | 인스티즈 


 

- 

 


 


 


 


 


 


 


 


 

"그 쌓아둔 노란색 종이 쪼가리는 뭐야, 쓰레기?" 


 


 


 


 


 


 


 


 

그거 버릴 때 이것도 좀.     빈 우유곽에 붙여져 있던 노란색 포스트잇을 그대로 떼어내 책상 모퉁이에 붙여놓았기를 벌써 여러 겹. 접착력이 약한 건지. 구김이 없어서 인지. 붙여놓았던 노란색 포스트잇이 제각각 위로 휘어버려 꽤나 지저분했다.   부스럭-    민윤기가 부러 포스트잇을 모아 붙여놓은 줄도 모르고 옆에 앉은 제 짝꿍 호석이가 자기 서랍 속 깊이 들어있던 꾸깃하고 진득한 과자 쓰레기 하나를 제 책상 위로 툭 던졌다. 


 


 


 


 


 


 


 


 


 

"왜 이걸 나한테 주냐." 

"낙서한 종이아냐? 뭐 딱히 적혀있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취향 존중이 전혀 되지않는 그 녀석이 준 우유 곽에 붙어있던 것이였다. 녀석이 같이 붙인 포스트잇에는 달달한 연애 메세지가 담긴 사랑스러운 편지였다.  는 무슨. 나 또한 그런 닭살 돋는 말들을 썩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포스트잇에는   '민 윤 기'   제 이름 석 자는 커녕,    'ㄱ'    하나 적혀있지않았다.   


 


 


 


 


 


 


 


 


 


 


 


 


 

[ ^-^; ]    


 


 


 

굉장히 정호석스러운 표정 이모티콘 하나만이 그려져 있었다. 아니 웃는 이모티콘이면 웃는 눈만 그려넣을 것이지. 입 모양은 성의있다 이거야. 근데 그 옆에 흘러내리는 땀 한 개는 굳이 왜 그려넣냐고.  딱히 녀석이 준 포스트잇을 영광으로 생각 해서 직접 모아둔다기보다 아니 이게 또 버리려던 빈 우유곽에 저가 보라고 굳이 또 붙어있길래ㅡ 그런 거다. 절대 영광으로 생각해서 모아둔 게 아니다. 봐라. 그래서 필통이 아닌 나름대로 아무렇게나 보관만 해둔 거다. 무튼 녀석에게 받은 우유 곽까지 모아둘만한 순정파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 양호하네. 곽 까지 모아두면 그건 덕질이지. 포스트잇은 뭐….  


 


 


 


 


 


 


 

"아 왜, 좀 같이 버려줘라." 


 

호석이 제 책상 서랍에 손을 깊숙히 넣어 두 어번 휘저었다. 무언가 잡히는지.  아 이것도.  하는 말과 함께 내 책상 위로 쓰레기를 또 아무렇게나 툭 던져냈다. 다 마셔 찌그러진 피크닉 음료 곽을 보고는 윤기가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구겨진 빈 과자봉지와 빨대가 꽂힌 피크닉 곽을 잡아 호석에게 도로 툭 던졌다. 


 


 


 


 


 


 


 


 

 싫은데? 


 


 


 


 


 


 


 


 


 

 

"네가 혼자 처먹은 걸 왜 나를 줘. 네가 먹은 건 네가 버려라." 



 


 


 

익숙해지더니 나도 모르게 싸가지도 배워가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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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한다면 고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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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쳐서 새로 업데이트 해요~ 며칠있다가 2 바로올릴게요!!!!! 
아무도 안 읽겠지만... !! 그래도 !! 취미 생활로 하려구요! 맞춤법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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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기다리거 있어요 작가님!!! 예측안되는 내용이라 엄청 두근두근해요!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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