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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책상에서 1시간 동안 등기 스티커 붙였습니다ㅜ
한순간 직원된 기분이었어요^^,,
포장부터...
등기 스티커 붙이는 것까지........................
진짜 총대 하시는 분들 대단한 거 같아요
이건 봉사 정신이라고 밖에는 할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봉사 정신이 투철했다는 건 절대절대절대 아니고요
그냥
안경닦이 가져야지 후훙 ㅎuㅎ~
이왕 가지는 거 다같이 사는 게 어떨까?!
재밌게따...!!!!!!!!!111!
하는 어쭙잖은 마음가짐으로 뛰어들면 절대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리고 네이버 폼에서 우편번호 골라낼 때는
=mid(셀, 번호, 번호)
가 최고다...텍스트 나누기 이런 거 필요 없다...
이상 사설이었습니다.
정산 내역 |
우선 저번에 말씀드린 것과 다름없이 저번에 입금해주셨던 내역은 총액 641,500원입니다.
우선 제가 구매했던 내역들입니다
취소는 이전에 말했듯 금액차 때문에 계속 취소 구매 반복하다가 한 번에 결제하고 그 안에서 시안 나눠서 작업 가능하시다고 해서 안경 1, 안경 2로 나뉘어져 있는 거구요, 날짜가 왜 같은 날 반복되냐 하면은 수요 예측 잘못 하고 자꾸 마음만 왔다갔다하다가 최종 80+80명 받기로 마음먹고 최종 400장으로 구매... 그렇게 된 것입니다.
라벨지 구매 (구매 이유는 이전 글에 상세히 설명했습니다...ㅠ)
투표 결과 특전 선택되었고 자석 스티커입니다
안경닦이 2차 구매
안경닦이 1차 구매
+배송비 2500 포장봉투 구매
최상단 출금 내역에는 심**이라고 적혀 있습니다(인쇄소 대표자 이름입니다)
인쇄 집 프린터로 한다면서 웬 인쇄소? 머야 왜 사기치지? 라고 하면 원래는 집에서 무난하게 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라벨지 인쇄가 안 되더라구요.......?
어제 새벽 덕메랑 포장 다 끝내고 주소 인쇄 시작하려니 프린터가 듣듣ㄷㄱ드드드드듣그1! 드드드ㅡ득득!!!! 소리내면서 삐롱삐롱삐롱 거리길래
정말 극단적인 생각이 끝까지 차올라서 그래 ...걍 손으로 쓰자 ^^! 싶어서 덕메 보내고 새벽 동안 몇 개는 손으로 썼는데(실제로 몇 분은 손글씨입니다) 몇 장 쓰다 도저히 무리라고 판단, 오늘 아침에 날 밝자마자 인쇄소 가서 프린트를 하게 된 것입니다................ (영수증 하단 잘 보면 시간이 찍혀 있습니다) ......................
위는 환불 받은 금액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노 검정색 환불액은 900원으로 정했습니다 1원 단위가 싫어서... 어차피 제 손해니까 편하게 받아주세요.
등기로 구매하신 분들은 제가 따로 230원도 같이 넣어드립니다. 혹시 등기통상으로 구매했는데 입금 안 되었으면 따로 문의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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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99절절(보지 않으셔도 무방) |
배송지 혹시 변경하시려면 적으시라고 환불폼에 추가 항목 열어놨는데 다들 따뜻한 말씀 많이 적어주셨떠라고요?ㅜ 적으시라고 말씀드리는 게 절대 아니고 부담시럽게 만들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었구요... 순수하게 편의상 넣은 항목입니다만은 원래 이런 걸로 울컥하거나 하는 인간이 아닌데 되려 사소한 호의는 이따금 이게 정말 진실인가? 생각할 정도로 삭막하기 짝이 없는데 근데 다들 엄청 정성스럽게 적어주신 거예요 아주 살짜쿵 눈물이... 솔직히 이게 머라고요 ㅜㅜ 그냥 저 혼자만 힘들고 끝날 일인데 그리고 금액도 무척이나 작잖아요 말미에 모노 안경닦이 검정색은 인쇄 오류 때문에 거의 공짜가 된 거고요... 거의 2장에 천 원꼴인 셈인데... 원래 비싼 물건에 더 마음을 쏟기 마련이고 당장에 이걸 총대멘 저도 그렇고요, 지금도 바닥에 안경닦이 막 널부러져 있습니다. 모노는 소중하지만 하나에 천 원? 뭐 그정도야... 그런 마음이니까요. 또 인류 대부분이 렌즈를 끼는 거 같은 이시국에 안경닦이가 무슨 효용을 얼마나 창출하겠습니까만은 어쩐지 헛헛한 마음에, 왠지 팔고 있으니까 사고 싶어서, 3500원 정도는 그냥 군것질 했다 생각하고 사도 괜찮아서, 일단 모노니까... 하고 한분 두 분 사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폼이나 쪽지나 개인적으로도 안경닦이 필요 없는데 그냥 샀다고 하신 분들도 많고요...) 그런 만큼이나 이 모든 것들이 다 사소하게 잊혀질 순간들이겠지만 그래도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신 것들에 적어내려주시던 시간만큼은 전부 진심이라고 믿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싸니까 막 쓰셨으면 좋겠어요. 다시 만드는데 3만원만 있으면 됩니다. 아무튼 안경닦이를 사셨다는 건 무언가를 닦을 의지가 있었다는 거잖아요? 세상을 좀더 깨끗하게 바라보고 싶고, 뭐 그런 거창한 의지가 아니어도 사소한 명상의 시간을 가질 구실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새 읽은 책에 그런 구절이 나왔는데 화가 난다고 생각이 들면은 내가 화났다는 걸 객관화시키래요. 화가 났다는 감정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자아와 '화가 난 감정'이 분리가 되어서 화가 가라 앉고 이성적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다고요. '아 내가 화났네.' 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만으로 화가 가라앉는다는 거예요... 웬 뜬금없는 소리인가 하면, 요즘엔 분노할 일이 너무나도 많잖아요. 안경이 더럽다고 느껴지는 시점은 분명 뭔가를 보다가 상이 제대로 안 맺혀질 때일텐데 그런 사소하게 짜증이 나는 순간들이나 진짜 말도 안 되게 분노할 만한 일들이나 어딘가 퍽퍽 차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있을 때 안경이라도 닦으면 좀 나은 거 같아요. 한숨 돌리면서, 안경 닦으면서 아 내가 좀 화났네 어른답지 못했군 ㅋ...얼은은...짜증내지 않아... 하고 분노에 잠식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감정을 조절한다든가... 안경 닦으면서 그렇게 한 차례 숨도 쉬고 쉬어가는 시간이 모두에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책상에 처박히고 말 운명일지도 모르겠지만은요...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네요... 이렇게 구구절절 적었지만 결국은 그냥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