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가 돌아가셔서 아빠랑 둘이 살아 그리고 이번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나랑 아빠 내려갔고아빠측 형제 두분하고 왔어 그런데 예전부터 다른 두형제는 성격도 비슷하고 사는쪽도 가까워서 내 사촌들까지 서로 친해그래서 어릴적부터 명절만되면 왕따같은 느낌을 받았어 아빠는 조카랑 동생들이니까 서먹한게 없지만나한테 작은아빠들은 어른이고 사촌들은 명절 내려오면서 자기들끼리 있던일만 하고 나는 모르니까 그냥 구석에 앉아있고 그랬지 명절마다 매번내가 마이웨이 타입이라 그냥 주눅들지 않고 잘 지내왔는데 이번엔 진짜 서러웠어내가 오랫동안 간병을해서 스무살 중반에 대학도 못갔고 이제 수험준비중이야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이제 간병을 안해도되는상황이 왔거든그래서 남들이 보기엔 그냥 스무살 중반에 대학도 못가고 집에 있는애 겠지 뭐 상관없어 남이 나 밥먹여주고 그러는거 아니니까 위에 말한것처럼남 신경안쓰거든 나한테 영향을 안주니까 그냥 그런 분위기구나 이런건 눈치채고있지만 딱히 상처받거나 기죽어서 숨어서 울고 그런건 아닌데내가 가족덕후야.. 근데 나한테 이제 아빠밖에 안남았잖아 우리 아빠는 나빼고 모든사람들한테 착해 나한테는 김구라 허지웅인데 남들한테는 에릭남 유재석인것처럼내가 애교를 부리거나 말을거면 대답을안해 소음취급을해 본인 필요할때만 말하고 나는 항상 상처를 받지 아빠를 사랑하니까 이제 남은 가족은 우리 둘뿐이니까그리고 아빠가 표현력이없어서 그런다 생각하고 이십몇년을 혼자 짝사랑을했어 난 아빠한테 용돈이나 따뜻한 말 한마디 들어본적이없어 내가 속상한일 있어울면누가 뒤진것도 아닌데 왜 우냐고 시끄러우니까 밖에 나가서 울라고 소리를 지르시거나 문을 닫으셔 평생 그런 취급을 받았어그리고 입에 달고다니시는말이 아무거나야 나는 아빠께 한번도 아무거나를 해드린적없어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집안살림 모든가사를 내가했어 아침점심저녁 식사 전부엄마가 오래 아프셨거든 병원에 입원도 길게하셔서 1년에 10개월은 넘게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지내고그런데 이번 할아버지 상치룰때 할머니 간병하라고 나만 보내는거야... 다른 사촌들은 장례식장에 남아서 지내끼리 놀라하고나만 할머니집으로 왔어 그리고 그냥 버텼어 솔직히 간병이라면 토할거같지만 내가 익숙하다고 갔지 할머니는 내 사촌언니만 좋아하시거든 갔느데 계속 사촌언니만 찾으시고 난리였어 마치난 없는 사람취급하듯 그렇게 지나고 삼일째 할아버지 납골묘에 모시는데 나만혼자있었어 계속 할머니 따라 다니고아빠는 어울려서 놀고 그것도 참았지.. 아빠는 섬세하지 못하니까 항상나는 참는쪽이고 이해해야 했으니까 거기까지는 참았어 그런데 다끝나고 식사를 하러가는데 막 자식자랑을해 뭐 누구는 알바해서 부모님 용돈 이십만원하고 알바비로 일본여행도 다녀왔다우리자식 짱이다 뭐누구눈 취직해서 돈을번다 나.. 과외알바해서 아빠 빚 300갚아드리고 용돈 현금 150만원 드렸어 건강보조제도 10만원 넘게 사드렸고우리아빠는 말한마디 안하고 부럽다 우리 애는 그런게 없다 이러셨지 그래서 어른들은 나를 백수새끼 이런 눈으로 쳐다봤어내가 엄마 병원비 얼마를 하고 그거 생색내자는게 아니라 다른 사촌들은 잘살고 솔직히 부족함 없었어 나는 어릴적부터 엄마 병원비가 많이 들어서돈을 쓸떄 8번 생각하고 그다음날 가서 보고 그다음날도 사야되는거다 생각들면 사는 진짜 짠순이였거든 내가 돈을쓰면 엄마 병원비가 없어진다는 생각해못썼어 아꼈던것도 있고 근데 아빠도 모른척하고 사촌언니한테 장난걸고 난 ㅎㅎ 에릭남인줄알았어 겁나 장난도 치고 농담하고 뭐도 먹여주고..나는 식사시간에도 할머니 소변수발을 4번이나 다녀왔지 그러고선 다들 왜안먹냐고 물어보더라.. 할머니가 화장실..이러자마자 떙떙아 너가 좀 모시고가라했으면서 먹을 틈이없었어 할머니 소변을 4번이 나봐서인지 식욕도없어졌고 아빠는 내가 참고 버티고 먼저 이해하고 애정표현하니까 나는 상처도 안받는 푼수에신경 안써도 되는 애쯤으로 생각하나봐 내가 잘 안우는데 그날 밖에 나가서 약사온다하고 길거리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사촌들의 왕따? 어른들의 날바라보는 한심한눈빛? 다버틸수있었는데 아빠가 날 왕따시키는거에 무너진거같아 내가 요즘 며칠간 말도없고 매일 새벽에 울고 밥도 못먹어도 관심이없어 그러는지 부모님 짝사랑도 정말 힘들다나를 왜낳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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