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상징적인 일이.. 18살 어린 아이들의 죽음 이잖아
그 아이도 18살에 죽었거든
걘.. 세월호처럼 억울하거나 갑작스런 그런 죽음은 아니였어
시한부라, 언제 죽는지도 알았고.. 스스로 죽음을 준비했으니까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해
난 이제 졸업하고 20살인데.. 넌 여전히 18살이구나. 난 이제 대학졸업하고 취업해 10년이 지나 28살인데.. 넌 여전히 18살이네
이렇게 흘러흘러 또 10년이 지나 38살일땐..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 아인 18살 이겠지.
그 당시에만 해도.. 18살이면 클만큼 컸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제와 보니.. 너무 어린거야. 너무너무..
난 성인이 되어 술도 마셔보고 밤새 pc방가서 게임도 하고 클럽도 가보고 독립해 자취하고 외로우니까 동물도 한마리 키우고
내 이름으로 핸드폰도 사고 체크카드도 있고 월급받으며 내가 번 돈으로 선물도 사고 대접도 하고 더 나아가 연애하고 결혼도 하겠지
난.. 성인이 되어 하게 된 일들이.. 앞으로 내가 나이가 들어가며 하게 될 모든것들을 할때마다.. 순간순간 그 아이가 생각나
넌 못해봤겠다. 넌 이 기분을 모르겠지. 만약 너가 했다면.. 어떤 표정이었을까. 넌 왜 그렇게.. 일찍 갔을까
넌 왜 아직도 18살이니
왜 내 옆에 없니
그냥.. 문득 보고싶어.
내 옆에서 웃어줬으면.. 나랑 같이 술도 마시고. 밤새 게임도 하고. 클럽도 가보고 같이 외롭지 않게 자취도 하고. 처음 받은 월급으로 서로 선물도 사주고 같이 밥도 먹고..
그냥... 한번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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