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은 올림픽의 첫인상이자 대회 하이라이트로도 불리는 행사다. 각각 공연과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송승환 총감독과 양정웅 총연출이 2년6개월간 개막식을 준비해왔다. 송 총감독은 “개·폐막식의 콘셉트는 조화와 융합이다. 음양이 조화를 이룬 태극기·건축·미술·음악 등 우리 전통문화의 조화 정신과 한류를 비롯한 우리 현대문화 예술,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바탕이 된 한국인 특유의 융합의 정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와우 포인트(감탄사를 불러일으킬 장면)’는 역시 성화 점화가 될 것이다.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양 총연출이 소개한 대강의 개막식 스토리 라인은 이렇다. 세계인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시작되며 이 순백의 공간 위에 펼쳐질 다섯 아이의 모험을 통해 평화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간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이 다섯 아이는 각각의 다양한 이야기도 풀어낼 예정이다. 양 총연출은 “사랑스럽고 씩씩한 강원도의 다섯 아이가 등장하고 이들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한국의 역사·문화를 관통하는 모험을 한편의 겨울동화처럼 보여줄 것”이라며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처럼 다양하고 신비한 장면을 통해 ‘한겨울밤의 꿈’처럼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판타지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증강현실(AR)·5G·드론 등 첨단기술이 공연에 접목되지만 평창올림픽 개막식은 어디까지나 기술보다는 사람,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양 총연출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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