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벌레 하나 없던 집인데
눈뜨면 날파리 날아다니고 잡아도 어디서 날아오고
이게 정도가 심해져서 그냥 가만히 있어도 날파리가 윙윙대는? 그 수준이 됐거든
근데 집안에 그렇게 날파리가 번식할만한 게 없었단 말야
막 과일 껍데기 같은 것도 없었고 쓰레기통도 다 비웠고
아 진짜 왜 이러지 하고서 자고 일어났다?
그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거실로 나왔는데
아빠가 고구마 키운다고 스티로폼 박스에 흙을 가득 채워둔 게 있었어 화분 위에
나는 잠 깨려고 그거 계속 보고 있었고
근데 그 박스 주변에 까만 점박이가 많은 거야??? 진짜 무늬처럼
그래서 설마 저게? 저게? 진짜 이게 이 생각 들 정도로 많아서 차라리 아니었으면 싶었어
가서 확인해 보니까 그 주변이 전부 날파리인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박스에 온전하게 하얀 부분이 없었음
와 그래서 그거 보자마자 일어난 엄마 붙잡고 엄마 저게 다 벌레라고...
엄마도 식겁하셔서 그날 마스크 끼고 장갑 끼고 다 처리함 아 진짜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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