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집에서는 까탈스럽게 구는데 그래서 엄빠+동생이 내가 좀만 짜증내도 예민병 환자로 몰아가 오늘도 낮에 아빠랑 빨래 널고 놀다가 다섯시쯤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 일 분담해서 했어 당근같은 거 씻고 껍지 벗겨놓고 생강 다듬고 뭐 그런 일이 내 일이었는데 내가 먼저 끝났어 그래서 저녁 내가 차렸고 다 먹고나서 동생 도와줬어 동생이 강아지 산책가려고 해서(나 발가락 다쳐서 깁스하고 산책시켰다가 혼났거든 깁스 푼지 3일 됐어) 콩나물 다듬는 거 도와주고 연배추 내가 다 다듬었거든? 그리고 누워있었어 그리고 휴대폰하면서 놀다가 동생 들어오길래 강아지 배변봉투 정리하고 물티슈 갖다주고 다시 누워있었고 . 여덟시 넘어서 아빠가 동생보고 빨래 좀 갖고오라더라(너는 건 나랑 같이 하거든) 근데 동생이 한번 불러도 안가니까 날 부르는 거야 나 솔직히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손목이 아릴 때가 많은데 손목 아픈데 그때 발가락도 아픈거야 그래서 그냥 누워있었는데 아빠가 동생을 다시 부르더라고 동생이 빨래 가지러 갔는데 걔가 빨래 갖고 나오다가 제수용품 건드려가지고 쇠 부딪치는 소리 나고 사과 하나를 떨어뜨린거야 큰 소리 나니까 아빠엄마 가가지고 뭐라뭐라 하더니 아빠가 승내면서 그래서 나 보고 가라고 했는데 그러면서 짜증을 내더라고 사과 떨어진 게 내 탓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내가 어이가 없어서(오전에도 빨래 널고나서 검정 빨래 돌리라 그래가지고 그냥 세탁 헹굼 탈수까지 다했더니 널 자리가 어딨냐며 정신이 있는 애냐고 그랬음) 내가 가지고 오는 거 힘들어서 안 한 거지 너는 걸 안 했냐고 사과 떨어진 게 왜 내 탓이냐고 얘기하니까 엄마가 네가 갔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니까 아빠가 그런거지 그러는거야 걍 다 내 탓이지 이러면서 빨래 널고 문 닫고 있으니까 방 밖에서 얘기 소리 들리더라 동생이 "언니 진짜 특이하다. 보통 화가나면 문을 닫고 들어가나." 이렇게 얘기하니까 엄마가 "너네 언니가 특이한 거지. 예민해가지고 어떻게 직장생활할꼬."이러고 아빠가 "그래서 남탓하면 안된다."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예민해진 건 맞아. 나 졸업 후에 직장 들어갔는데 텃세 심하고 사기계약 땜에 근로계약서 안 쓰고 일주일 버티다 나왔거든. 그래서 군인 준비하다가 떨어져서 우울한데 취업준비까지 해야하니까 탈모도 오더라. 근데 삼촌 네 아들이 삼사관 학생이어서 더 그런거야. 부모님 체면도 체면이고 나도 내가 부끄럽고 그래서 더 힘들더라. 체육관 다니면서 운동하던 것도 발 다쳐서 못나가니까 우울증 걸릴 것 같았어.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얘기할 사람이 없어. 친구들 직장에서 막내라서 다들 힘들고 나한테 얘기하면서 힘들어하는 애들도 많거든. 살면서 내가 감정기복이 이렇게 심한지 처음 알았는데 밤마다 잠도 안 오고, 기댈 곳도 없고 속으로 삭히는 게 너무 힘들어 그런데 오늘 이래버리니까 울음도 안 나오더라. 내가 잘못한 걸까.. 그냥 답답해서 하소연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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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통 일본 배우는 안유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