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친구 집 갔다가 귤박스에서 귤 여러 개 꺼내가지고 나보고 먹으라길래 진짜 휘둥그레했던 기억이ㅋㅋ 당시 우리엄마가 귤 진짜 좋아했는데 과일은 사치라 느낄 정도로 사업 무너지고 집에 빨간딱지도 붙고 난 뒤 시절이라 어쩌다 한 번 한봉지 사먹었거든 그때 귤보고 엄마생각이 나서 그 어렸던 내가 ㅋㅋㅋ 귤 하나를 차마 친구 눈치보여서 덥썩 챙길 수는 없고 내가 까서 먹는척하면서 이제 집에 가야겠다 하구 30분 거리를 걷는데 딱 한쪽만 먹고 소중하게 주머니에 챙겨서ㅋㅋㅋㅋㅋㅋㅋ 이빨 빠진 모양의 귤을 고스란히 엄마한테 갖다 줌ㅋㅋㅋ... 엄마 주려고 친구집에서 가져왔다니까 엄마가 막 첨엔 웃다가 다 먹고 울었는데 어린맘에 그저 뿌듯하기만 해가지고 엄마가 우는 이유를 몰랐었거든? 이제와서 돌아켜보니 울만 하더라... 초등학생 딸이 그거 하나 주려고 가져왔을 거 생각하면 울만 해 지금은 다시 집안 일으켜세워서 평범하게 사는데 정말.... 고등학생 때까지는 지긋지긋했다 모두 행복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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