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 전에 내가 티비를 보는데 갑자기 자취방 벨이 엄청 길게 울렸거든 벨에서 손을 안 떼고 계속 누르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 그래서 나는 처음에 친구 온 줄 알고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 받길래 너무 무서워서 집에 있는 불 다 끄고 티비도 끄고 가만히 있었거든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어 근데 오늘 오후에 내가 수업 끝나고 집을 올라가는데 우리 집 현관문 바로 앞에 어떤 남자가 한 명 서 있는 거야 계단에서 마주치자마자 당황해서 계속 쳐다보면서 올라갔거든 근데 그 남자가 길을 안 비켜주는 거야 현관문 바로 앞에 서서 내가 친구랑 전화하고 있어서 그 남자 통화 내용은 잘 못 들었는데 일단 우리 건물 사람이 아닌것 같았어 그래서 내가 현관문 앞에 서니까 그제서야 길을 비켜주더라고 근데 내가 비밀번호를 치는데도 계속 내 쪽을 쳐다보는거야 최대한 몸으로 가리고 비밀번호 친 다음에 뒤를 돌아봤는데 그 남자랑 눈이 마주쳤어 그래서 친구가 얼른 비밀번호 바꾸라길래 짐만 내려놓고 비밀번호 바꾸러 나갔는데 그 남자는 감쪽같이 사라졌어 나 너무 무서운데 이거 내가 그냥 괜히 예민한걸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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