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에 옆에 차가 별로 안다니는 도로에 뭔가 가만히 있는거야 내가 진짜 설마설마 하면서 천천히 걸어갔는데 애기 고양이가 죽어있는거야 로드킬을 당했나봐 그런데 애기 몸이 아니라 얼굴이 진짜 알아볼 수도 없게 망가진거야 차들도 지나다니는데 그 상태로 계속 비맞으면서 피 흘리면서 죽어있는 애기한테 선뜻 다가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거리면서 울고있는데 저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들고있던 우산도 던지고 조심스럽게 옆구리랑 목부분을 들었는데 목부분에서 그르릉하는 느낌이 드는거야 나는 순간 아직 살아있는 줄 알았어 근데 숨도 안쉬고 코도 안보일정도로 얼굴이 망가졌거든..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어 어쨌든 학교를 가야해서 땅을 파진 못하고 애기를 인도 옆에 있던 작은 잔디밭에 놓고 얼굴을 낙엽으로 가려주려는데 애기 눈알이 터져서 얼굴 밖으로 흘러나와있더라 지금도 계속 그 장면이 생각나 그르릉하던 느낌 차갑게 가만히 누워있던 모습 그 얼굴. 걸어오면서, 강의실 들어와서도 한참을 울었어 교수님이 들어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진정해서 멍해지긴했지만 글 쓰고있는 지금도 눈물이 더 나진 않는데 진정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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