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쯤이였나.. 인티 우연히 들어왔다가 수험생이 올린 어떤 글에있는 댓글들 보고 힘 얻어서 그 후로 가끔 들어왔었거든. 그리고 이번 수능 끝나면 꼭 가입해서 좋은소식도 올리고 싶었는데.. 좋은소식은 못 올리게되었어ㅜ 그런데 아까 삼수생이 사수 결정한다는 글에있는 댓글들 보고 느끼는게 또 많아져서 아예 가입해서 글을 쓰게되었어.. 사실 인터넷상이니까 그렇게 응원해주고 좋은 말들 해줄 수 있는거라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난 그것도 감사하고 대단하거라고 생각해. 쌩판 모르는 사람한테 진심이든 아니든, 그게 현실이든 아니든 힘이되는 말한마디 해주는거 쉬운거 아니거든. 그래서 그런 댓글들 달아주는 익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무엇보다 우리 N수생들! 많이 힘들었지. 남들 다 20대 초반에 대학가서 즐길때 혼자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어. 시험결과가 어떻든 이 수험생활 버틴게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시험 잘 치른 엔수생들도 정말정말 축하하고 멋져. 최고야!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들은 이 다음 결정이 어떻든간에 응원할게.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간다면 거기서도 분명 더 좋은 길이 열리도록, 1년 더 또는 반년 더 수험생활을 한다면 분명 이번보다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할게. 그리고 너무 우울한 마음에 나도 한탄을 하자면..난 사실 6,9,10월 전부 올1이였어. 삼수때도 성적이 잘나왔었어. 근데 스카이갈 성적은 아니여서 1년 더하게 되었는데, 난 나를 잘 알거든. 멘탈이 너무 약해서 이게 제일 문제였어. 국어를 잘보면 다음 과목까지 술술 잘 나가는 타입인데 이게 정말 큰 약점이였던거야. 이번에 아예 국어를 망했거든. 이후에 수학을 보는데 숫자가 안보이고 함수 개념조차도 생각 안날정도로 타격이 컸어. 이렇게해서 영어 시탐까지 싸그리 망해서 성적이... 도움 받을 사람도 없어서 이 성적 어떻게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작년의 나같았으면 한번 더 한다고 할텐데, 나같이 자존심 높은 애가 모의고사 성적 서울대 성적만 나왔는데 어떻게 내가 한번 더 안하냐고 큰소리 뻥뻥쳤을텐데, 지금은 그 소리가 안나온다. 이번년도 특히 너무 힘들었어. 정말 입시판 뜨고싶었는데..... 나의 3년이 너무 허망하다. 나의 노력이 부족했구나 내 머리가 이정도로 나빠서 수능날 이런 멘탈싸움에서까지 지는구나. 이 나이되어서 사수생이 내가 목표한 대학도 못가면 주위에서 얼마나 날 비웃을까. 이런 생각들 밖에 안들어. 사실 재수때부터 부모님께서 금전적인 지원들은 거의 안해주셨어. 그래도 혼자 아등바등 잘해보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나 정말 한심해.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15일 수능보는 날의 내가 3년동안의 나에게 정말 못할 짓을 한 거 같다.. 내 자신이 한심한데 불쌍하기도 하고 나같은 장수생에겐 대학이 전부야. 지금으로서는 전부야. 진심으로 죽고만 싶어.. 원래 글은 위에 처럼 고맙다는 말만 하려고했는데 한탄하는 글 적다보니 마무리가 이렇게되네... 나 주제에 누군가에게 나같은 애가 위로받고 싶었나봐. 무튼 이번 시험치른 수험생들 너무 고생많았고, 그 사람들에게 좋은 말 해줬던 익인이들 모두 좋은 일들만 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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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제발 공기업 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