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인데 그 날 우리 부서 사람들 1명 병가 1명 갑자기 반차...
그래서 오전 내내 3명분 일을 내가 다 했다?
너무 힘들어서 12시 되자마자 밥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전화 와서 이거 지금 못하면 큰일 난다고 난리 쳐서
컴퓨터 다 뒤져서 파일 찾고 수정하고 메일 보내고 일 하고 20분 정도에 겨우 편의점 가서 라면에 한입 딱 먹으려니까
다른 사람한테 전화 와서 "네 ㅇㅇ씨 ㅇㅇ폴더 보시면 ㅇㅇ파일 있거든요?" 이래서 라면 내팽겨치고 메모 하면서 네네 이러니까 "네 파일 찾으셨어요?" 이래서
저 지금 식사 중이라...이랬더니 갑자기 아...이러고 한숨 푹 쉬더니 "밥을 꼭 지금 먹어야돼요? 한 끼 못먹으면 큰일 나요? ㅇㅇ씨 안그래도 살집 있으면서..."
이래서 당혹스러워서 대답 못했더니 "식사 거의 다 해가죠? 벌써 점심시간 30분은 지났네" 이래서 다른 일 하다가 이제 막 밥 먹으러 왔다고 하니까 아 진짜...이러고 걍 뚝 끊더라
진짜 그 날 라면 울면서 먹었다...그 와중에 배는 고픈게 서러워서 진짜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