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아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할지 좀 말해주라

회사 회식때 진짜 많이 친해진 언니가 있어

그 언니가 매일 같이 자기 집에 불러서 밥해주고

나 밥솥 없어서 밥 안해먹는다니까 밥솥 사주고

닭가슴살 많이 샀다고 나눠주기도 하고

술도 사주고 그러는 거야

근데 내가 너무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어느 순간부터 안 주셔도 된다, 오늘은 제가 사겠다

이 말 했더니 언니가 자기가 좋아서 해주는 거라고 거절 말라는 거

근데 다른 분이 와서 사실 그 언니가 여자 좋아한다고

자기한테 나 좋아해서 이것저것 챙겨줬다고 말했다는 거야

내가 딱히 동성애 ㅎㅇ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주변에 잘 없고 생소하기도 해서 당황스러웠고

그 언니를 진짜 친언니처럼 따랐던 거라 충격도 받았어

이번 주 주말에 언니 집 가기로 했는데

거절하는 게 맞겠지...?

아니 근데 말해 준 사람 입 멍 싸네ㅂㄷㅂㄷ

[익인1]

그냥 모른체하구 받아조~ 근ㄷㅔ 쓰니가 진짜 너무 퍼주는게 부담스럽다면 말해야디

[글쓴이]

그냥 나 좋아한다는 건 말 안하고 부담스럽다는 것만 말해야겠지...? 하... 매일 말하는데도 계속 사주고 그러니까 어떤식으로 말해야 할지도 고민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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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내가 부담스럽다고 몇 번 말해봤는데도 계속 사주는데 어떻게 말해야 언니가 자제해줄까... 아뉴ㅡㅜㅠ

[익인3]

그 언니분이 쓰니 좋아하는게 ㄹㅇ 트루고 쓰니가 그게 불편하면 거절하고 얘기 잘하는게 좋을듯

[글쓴이]

근데 내가 언니 레즈인 거 모르는 줄 아는데 어떤식으로 말하면 좋을 것 같아...?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이런 경우 없었어서 어려워...

[익인4]

음...나는 거절할것같아

[글쓴이]

윗댓좀 봐줄래?ㅠㅠ

[익인5]

나는 거절을 말로 안하고 그냥 서서히 행동으로 거리를 두면서 서서히 멀어지는 편이야

[글쓴이]

거절은 해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은 건 이기적인 거겠징...?

[익인6]

그 언니랑 너랑 친해지고싶은 목적이 다르니까 계속 가까워지는건 그 언니한테 여지를 주게 되는 거 아닐까..? 이건 널 좋아하는 사람 성별에 상관없이 네가 사랑쪽으로 관계진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여지를 안 주는 게 맞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