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손편지로 써준 글인데 아직도 몇 번씩 찾아서 읽음
"높은 걸 무서워해서 다행이야
목이 답답한 걸 싫어해서 다행이야
피 한 방울 보는 거조차 무서워해서 다행이야
세상 험한 거 다 싫어하는 니가 남이 써준 몇자 안 되는 삐뚤삐뚤한 손편지는 좋아해서 다행이야
고작 이런 걸로도 너의 맘을 돌릴 수 있다는 게 나는 너무 다행이야"
그냥.. 남들이 보기엔 이상해보일지 몰라도 난 이 글이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