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중에 유독 나만 칭찬하는 애가 있어 감각이나 외모나 체형 성격 하나부터 발끝까지 다 칭찬함 처음엔 좋았고 자존감도 높아졌어 근데 이제는 약간 부담스럽다? 계속 내가 좋은 상태를 보여줘야 할 것 같고 쓸데없이 오만함도 들어 ㅠ .. ㅋㅋㅋ 거기다 스트레스 때문에 살 빠진 거라 은근히 신경쓰였는데 막 나보로 팔 엄청 만지면서 뼈 밖에 없네 ~ 이러거나 먹는 양 계속 관찰하면서 진짜 적게 먹네 이러니까 전말 부담스러우 ㅓ 그리고 내가 고딩때는 진짜 개말라말라얐고든 근데 내 절친이 내가 말라서 막 모델같다고 칭찬받고 그런 거 본 이후로 진짜 점심에 계란 하나 ? 지인짜 사람 신경 쓰일 정도로 깨작깨작 먹고 운동 같은 거 강박 생겨서 뭔가 다 내가 죄인 같은 거야 ㅋㅋ ㅠㅠ 안 먹어서 힘 없이 다니는 거 보니까 또 누군가한테 감시 받는 기분이기도 했소 근데 그러고 나서 내가 우울증 걸려서 살이 확 쪘었는데 걔 태도가 달라진 거지 예전에는 연예인 같았는데 지금은 .. 이렇게 말하거나 ㅋㅋ 그래서 그런지 이 칭찬이 조건부이며 유효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신경쓰이는 거 같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