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우울증인가? 근데 행복할 때도 있어

죽고 싶단 생각은 그다지 안 드는데 가끔 죽고 싶을 때는 있는데 실행할 생각은 전혀 안 드는...?감정기복이 너무 심하고 감정 때문에 자꾸 집중도 못하고 기억력도 안 좋아지는 것 같아 말도 조리 있게 잘 못해 그래도 병원 가볼까...?

[익인1]

나도 쓰니랑 비슷한데 난 그냥 산다,,

[익인2]

우울증은 아닌거 같고 감정기복이 심한거 같아 나도 그래

[글쓴이]

감정기복 심할 때 진짜 아무 의욕도 없는데 기분이 안 좋은 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ㅜ 모르겠당

[익인2]

감정이 우울해지는 원인이 뭐라 생각해?

[글쓴이]

일이 잘 안 풀리는 것 같아 운도 없는 것 같고 그래서 개명까지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야

[익인2]

일단 너가 나한테 우울해지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것자체가 우울증이 아니라고 생각해
분명한 원인때문에 기분이 우울해지는거니까 근데 너 스스로가 기분이 우울해졌을때 그걸 훌훌 털어버리는걸 못하는거 같아

[익인2]

너 상황은 잘 모르지만, 너가 현실에서 잠깐 도피할 수 있는 도피처를 만들어놓는게 좋을것 같아. 여행을 간다거나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고 친구들을 만나서 노는거일수도 있고, 가수나 배우한테 빠져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고

[익인2]

내 기준 가장 확실한 방법은 너가 설명한 원인을 해결하는거야. 예를 들어 밥을 못먹어서 우울하다면 밥을 잘 먹으면 되고, 시험에 떨어져서 우울하다면 다음번에 열심히해서 붙으면 되고 그런 동기부여 자체가 안된다면 위에서 내가 말했던거처럼 도피처를 찾아봐바

[글쓴이]

2에게
고마워 ㅜㅠ 이렇게 자세하게 대안을 말해줘서! 감정을 훌훌 털어버리는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그냥 조금 더 힘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안 그래도 밤에 매일 산책 나가는 습관을 들여보려고! 고마워 ㅠㅠ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웅웅 !!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책 구절이 있는데 '힘든 날엔 스스로를 흘러가고 있는 하나의 물줄기라고 생각하곤 한다. 높은 산에서부터 저 큰 바다로 흘러가는 동안 물고기도 만나게 되고 커다란 돌부리도 만나게 되고 다른 물줄기와 합쳐지기도 하는 것처럼, 모든 걸 흘러가는 과정 중 겪게 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편안함이 찾아온다. 흘러가며 불안할때도.' 라는 구절이얌

[글쓴이]

2에게
익인이도 행복한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익인2]

실제로 내가 너무 힘들었을때 많이 들여다본 구절이다 ㅎㅎ 글고 하루에 30분씩 땀을 빼며 운동하는게 항우울제의 5배의 효과가 있대!! 한번 해보는거 추천할게 언제나 이 모든일들이 다 지나갈일들이라는거 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