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이 요새 너무 자주온다...번아웃인지도 모르겠어..

학점따기 크게 어려운 학과는 아니지만 3년 넘게 학점관리해서 평점 4.3이고 공시쳐야해서 한학기 휴학하고 이번에 합격했는데 그 뒤에 아무것도 맘잡고 하는게 없어...다 피곤하고...자는게 제일 좋고...다 놔버리고 싶다..조기졸업하려했는데 이번 중간고사도 망침...

[익인1]

나도 그랬어.... 목표치가 없고 할걸잃어서 그렇대. 절망보다 무서운게 무망이라더라... 당분간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찾아보려구..! (직업말고 모든 부분)

[글쓴이]

아...약간 이루려고 했던거 이뤘으니까 가만히 있고만 싶고 뭘 더 이루기 위해 당분간은 노력하고싶지도 않고 거의 방구석 폐인처럼 폰만 만지고 인티만 해...친구들은 다 시험준비해서 놀 사람도 없고 코로나 때문에 놀러갈 곳도 없어서...너무 게을러진 것 같고 한심한데도 다시 가만히 있게 되어서ㅠㅠㅠ나도 좋아하는거 천천히 찾아봐야겠다...나이가 지금 20대 중반을 향해가고있는데 아직도 내가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를 확실히 알 지를 못해...

[익인1]

미래를 위해서 현재의 나를 너무 압박하면 사람이 자존감도 떨어지고 행복도 없어지더라구.유튜브에 인지심리학자 김경일박사님 영상 찾아보고 관련서적도 읽으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부터 알아가면 점점좋아질거야..!! 넘 걱정하지말구 넘 열심히살지말고, 내가 하고싶은건 내가 찾는게 아니라 저절로 찾아오는거래. 그걸 기다리면서 내가 할수있는 일을 하고있으면 된다더라구:)힘내. 열심히 살지말자 우리. 행복하게 살자
+덧붙이면 나도 요근래 더 열심히 살자고 나를 조으다가 우울해졌었거든.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도 서서히 잊혀지고... 그렇게 몇달힘들다가 요새 좀 좋아지고있어. 오늘은 내가좋아하는 노래를 우연히 들었는데, 아맞아 내가 이 노래를 좋아했지..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미래에 대한 열정에 묻혀서 잊고있던게 참 많았더라구.
쓰니한테 도움이 되길...

[글쓴이]

헉ㅠㅠㅠㅠ고마워...나 한동안 정말 많이 울었었거든... 사실 내 일이 잘 풀리고 목표를 잃어버려서 우울한 것도 있는데 동시에 인간관계가 조금 망가져서 안 그래도 지친 정신이 더 지쳐버린 이유도 있는 것 같아... 요새는 그래서 미래에 내가 사람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이런 걱정으로만 가득 차서 진짜 사람이 현재를 못 살게 되는 것 같더라... 그거로 게을러지는 내 스스로가 너무 싫고.. 나도 분명 옛날에는 사람이 낙원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내 '안정적인' 미래만 준비해와서인지 그게 뭐였는지 잊어버리고 예전처럼 사람한테 상처받았을 때 도피할 곳을 찾지를 못하고 한 세 달을 멍하니 있었던 것 같아... 익인 말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언젠가 많아지면 좋겠다.. 얼굴 모르는데도 댓글 이렇게 예쁘게 적어주고 생각해줘서 고마워ㅠㅠ익도 좋아하는 게 많이 생기고 행복한 일이 앞으로 자주 생기길 바랄게

[익인1]

쓰니야 말로 이 댓글만 봐도 마음이 따뜻한사람인게 보여. 늘 열심히 달려오고 주위사람들 더 신경쓰고 그런 사람들이 이런 고통을 많이받나봐. 사람은 과거에서는 후회를 미래에대해서는 불안을 그리고 현재를 살아갈때 비로소 행복을 얻는대. 내가 추천했던 김경일박사님 영상 되게 강의도많고 티비나온것도 있으니까 꼭꼭 보고 도움되길바라:) 쓰니덕분에 나도 지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기쁨을 얻어서 너무 행복해졌어ㅎㅎㅎ 쓰니는 오늘의 나를 행복하게 해준 사람이야ㅎㅎ 너무 고맙구 쓰니에게도 행복한 오늘이 되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