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가족끼리 밥먹다가 이번주말에 사촌동생을 집으로 초대하자는 말이 나왔는데 언니가 주말에 선약이 있다길래 다음번에 초대하기러 했어. 사촌동생한테는 밥먹기 하루 전에 미리 연락해주겠다고 얘기한 상황이었고. 근데 오늘 자고있는데 아빠가 깨우더니 사촌동생 한시간 반 뒤에 집으로 오라고 했다면서 데리러가자는거야. 사촌동생한테 전화하기 전에 미리 말이라도 해줬으면 기쁜마음으로 초대하자 했을텐데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초대하고 통보받으니까 화가나더라 방도 더럽고 준비 하나도 안 되어있는데. 도저히 기쁜맘으로 같이 밥 먹을 자신이 없어서 다음에 오라고 다시 연락하거나 걔 집에 있는동안 밖에 나가있을테니 친척동생,엄빠 셋이 점심 먹으라함. 첨엔 내가 그냥 하는말인걸로 알다가 진심으로 짜증내니까 그제서야 그럼 다음에 부르겠다 하더라? 그러다가 그냥 엄마아빠만 사촌동생네 학교 주변에서 밥먹고 오겠다면서 나가셨어. 엄빠 나가고 나니까 내가 너무심했나 싶기도 하고 그냥 화나도 꾹 참고 같이 집에서 밥 먹을걸 그랬나 생각듦.. 괜히 화낸거 같은 느낌.. ? ㅜ 이따 엄빠 집에 오시면 사과해야하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