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시에 출근해야 되는 사람이 지금까지 술 먹었어

회사 상사들이랑 마시러 갔는데 이제 집에 들어간다고 전화 와서 싸웠어 자기가 막내짬인데 어떻게 먼저 들어가냐고 역으로 화내는데 나도 짜증나서 알아서 하라고 출근해서 피곤하다고 나한테 찡찡대지 말고 힘들다고 말 꺼내지도 말라고 자신 있으면 그렇개 말하니까 자기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그냥 화가 너무 나서 알겠다고 하고 화가 너무 나서 좋게 말 못하겠다고 씻고 좀 쉬다 출근하라고 하고 끊었는데 애인이 막내짬인데 내가 이해 못한 거 잘못된 건 아는데 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둥이1]

쓰니가 진정하고 이해해야할듯...
내가 늦게 가고싶어서 늦게 가는 게 아닌데 뭐라하면 더 서럽워.. 걍 힘들겠다 해주면 될 걸...

[둥이2]

왜 둥이가 화나..?오히려 피곤하개 출근햐야하는 애인이 화나야하는거 아닌가

[글쓴둥이]

나한테 일찍 정리하고 가겠다고 그랬는데 그거 안 지킨 것도 어쩔 수 없었단 거 아는데도 서운했고 출근 직전까지 술 마신 것도 너무 짜증나서 화냈는데 좀 진정하고 보니까 미안해서 사과하면서 좀 쉬다가 일 잘 다녀오라고 했어

[둥이2]

아하 약속했었구낭 아침부터 고생이네 잘해써 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