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거 나랑 같이 일 겪은 언니 빼곤 아무도 안 믿는 얘긴데 나 고등학교 1학년 때 보컬 학원 선생님이랑 둘이 맨날 붙어 다녔거든 예대가 2년제라서 쌤 나이가 22살 밖에 안 됐어 나랑 5살 차이나서 진짜 사제지간 보다는 언니 동생처럼 잘 지냈고 그 쌤이 애초에 그 학원 졸업 -> 대학 졸업 -> 트레이너로 학원에 취직 한 거라서 그 쌤이 학원 다니던 당시에 알고 지냈던 동생들은 아직도 학원을 다니고 있는 사람도 많아서 몇몇 학생들은 쌤보고 쌤이라 부르고 고인물들은 쌤보고 언니, 누나라고 불렀었어 여튼 쌤이 나랑 단짝처럼 붙어 다녔거든 어버이날인가 스승의 날에 학교에서 일찍 마쳐줘서 학교 마치자마자 학원에 갔어 오후 3시 쯤? 근데 쌤도 연습한다고 학원에 와있었던 거야 학원에 나랑 쌤이랑 원장쌤 셋뿐이었는데 원래 우리 학원에 귀신 소리가 들린다, 구두 신은 사람이 없는데 구두 소리가 들린다 이런 썰이 있었는데 난 그냥 웃기지 말라고 하고 넘겼었어 원래 귀신이 고음을 좋아한다나 노래를 좋아한다나~.. 여튼 쌤이랑 계속 떠들고 놀다가, 쌤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 같이 가자 해서 나는 화장실 밖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쌤은 화장실 문 자체를 닫고(문을 열면 칸이 세개가 있는데 그냥 화장실 문 자체를 닫았음)들어가서 볼일을 봤어 난 복도에 있는 전신거울에 낙서하면서 기다렸는데 안에서 막 언니~ 어쩌구 저쩌구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아~ 다른 언니 미리 와있었던 언니가 있구나, 화장실에 있었구나~ 생각하고 기다리다가 쌤 나오자마자 쌤, 근데 안에 ㅇㅇ이 언니 있어용? 이러니까 쌤이 아니..? 무슨 소리 하는데...? 이러길래 내가 아니 안에서 언니 언니 거리면서 대화 하길래... 했더니 겁주지 말라고 지어내지 말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 괜히 그런 소릴 왜 하겠냐고 했더니 쌤이 하는 말이 그래서 너 밖에서 계속 문고리 덜컥덜컥 거린 거야? 이러는 거임.. 나 그냥 거울에 낙서만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둘 다 서로 장난치지 말라면서 안 믿다가 둘 다 진지 빨고 말하니까 소름 돋아서 소리 지르고 줄행랑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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