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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09
이 글은 4년 전 (2021/9/09) 게시물이에요
아… 미치겠다 집 밖을 못 나가겠어 정확히는 전처럼 씻고 화장하고 옷 차려 입고 버스 타고 이런 거 

샤워를 도저히 못하겠어서 며칠 째 안 씻었어 할일은 아무것도 못하겠고 

봉사도 갔어야 했고 도서관 책도 반납하고 병원도 가야하고 그랬는데 아무것도 못했어 

버스를 도저히 못 타겠어서…  

그리고 화요일 수요일은 계속 먹고 토하기를 반복했어 음 반복…까진 아니고 하루 한 번씩 

오늘은 진짜 잘 먹고 도서관도 가고 그러려고 했는데  

엄빠가 뭐 먹으러 오라고 계속 그래서 도서관 못 갔고 그래서 집 갔더니 배부른데도 계속 먹여서  

그냥 그냥 … 그냥 다 토했지  

그래도 정신 차리고 저녁 좀 챙겨 먹고 운동도 하고 나아지려고 했는데  

방금 배고파서 고픈 건지 아픈 건지 뭔지 그냥 자고 싶은데 자려면 뭘 먹어야 할 것 같아서 

홀린 듯 편의점 가서 과자 세 봉지 사서 먹고 또 토하다 안 나오고 음식이 목에 걸려서 죽을 것 같아서 그만 뒀어 

살고 싶은 건지 나는… 모르겠다 이젠 살려고 노력할수록 결과는 이렇게 돼버려  

나 정신과 가는 게 맞는 걸까  

씻는 것도 힘들고 나가기는 더 힘든데 맞는 병원 찾고 거기를 또 어떻게 가지…  

너무 힘들어서 마지막으로 나아지려고 정신과 가서 초진도 받고 그랬는데  

근데 한 달 다니고 더 심해진 게…  

약을 먹으면 먹을수록 더 심해져서 매주 약을 바꿨는데… ㅎ 

정신과 다닌 결과가 밖을 못 나가게 되고 자해는 더 심해지고  

그래도 나 밖은 매일 나갔는데 할 일은 다 하고… 근데 이젠 할일은 둘째치고 나가질 못하겠어…  

병원 가지 말 걸 싶으면서도 그땐 그게 나한텐 최선이었으니까…  

지금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병원 다닌 결과가 이래서 희망이 사라진 기분이야  

잠이라도 오래 자고 싶다 사실…ㅎ 이렇게 토하고 나면 힘들어서 잘 수 있어서 못 자는 날엔 일부러 이랬거든 

근데 이젠 이래도 잠을 못 자 나 진짜 오래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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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그렇게 힘들고 버거우면 뭘 자꾸 해내야겠단 생각은 일단 떨치고 좀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때? 생각하는 데에 좀 여유를 가지자... 너무 자기한테 해내야 할 것들을 못해내고 있어! 라고 각박하게 구는 것 같아... 지금 네 상태면 쉬는 게 제일 우선인 것처럼 보여. 좀 휴식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괜찮아지면 그때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는 걸 목표로 하자... 먹는 거, 씻는 거, 잠시라도 외출해보는 거, 등등 말이야... 그때까지 너가 해야할 일은 그저 살아있기, 너무 우울하더라도 버텨주기, 생각에 여유를 갖기 이거 세 개만 지켜줘 ㅜㅜ... 많이 괜찮아지면 너한테 효과있는 약을 처방해줄 병원을 찾던지, 아니면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 가서 심각성을 설명드리고 약을 또 바꾸던지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분명 나아질 거야! 나도 이 시궁창 같은 삶에 끝은 있을까, 결국 도돌이표 아닐까 많이 생각하고 원망하고 힘들어 해봤는데 끝은 없더라도 점점 나아지긴 하더라... 오늘도 많이 버거웠지, 힘들었지... 너무 수고 많았어... 좀 쉬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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