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adhd때문에 정신과 일찍 접한 케이스거든 그리고 우울증도 같이 있어서 청소년발달센터, 대학병원정신과(외래진료), 정신병동 입원, 대학 상담소 등을 겪어서 나름 이쪽 경험 전문가야...ㅋㅋㅋㅋ 아무래도 정신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잖아 나도 그래서 병원을 간헐적으로 다녔어 처음 병원간게 15년전인데 우울증 약 먹은건 최근 1년이야...약에 의존하기 싫었거든 근데 지금은 왜 약을 늦게 먹었지? 15년전에 먹었으면 내 인생이 달랐을텐데 싶어서 너무 후회돼 이 글을 읽는 나같은 익들은 빨리 치료받고 편해졌으면해서 글 써... 1. 본인의 질환을 인정하는게 치료의 첫 시작 '남들도 다 힘들잖아 나만 이런게 아니야 가끔씩 숨을 못 쉬겠지만 금방 괜찮아져 참을만 해' 이런 익들 있을거야...근데 정말 본인만 힘든거야 마음이 아픈건 나쁜게 아냐 열만 나도 해열제를 먹잖아 죽고 싶은데 쌩으로 버티는건 너무 힘들지 않아? 그냥 내가 지금 남들보다 마음이 아픈데 이건 익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와 기타 이유로 호르몬의 이상이 와서 그래 병원가서 치료 받으면 되는거야 2. 치료는 성실히 내가 입원했을 때 놀랐던점이 각종 정신질환(우울증, 조현병,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adhd) 환자들이 너무 평범한 사람들이고 순하다는거였어 다만 본인이 힘들고 상처가 많아서 한번씩 가시 세울때가 있을 뿐이었어 근데 거기에서 경증인분들은 약 제때 먹고 자기 증상 인지 잘하시더라 근데 중증인 분들은 약 안 먹으려하고 자기가 환자가 아니라 가족들이 억지써서 보낸거라고 생각하셨어 정신질환은 의지박약이나 미친게 아니기 때문에 치료 잘 받으면 당연히 좋아져 넘어져서 찢어졌는데 다닐만 하다고 그냥 다니면 어떻게 되겠어? 상처는 덜렁거리고 흉지고 낫지도 않겠지 하지만 잘 꼬매주고 약 발라주면 깨끗하게 낫잖아 그거랑 똑같아 혹 이미 어느정도 지나 흉터가 졌더라도 병원가면 흉터제거연고를 발라서 옅어지게 해줘 3. 의사와 성향이 안 맞다면 과감히 병원 바꾸기 나는 거쳐온 선생님 중에 크게 안 맞는 사람은 없었고 지금 쌤이 제일 잘 맞아서 쭉 다니고 있어 근데 내 친구를 보면 상담 과정에서 오히려 상처 받았더라고ㅠ 전문가라고 무조건적으로 맞는 말인건 아냐 게다가 공부만해서 공감능력 떨어지는 정신과 의사, 상담사들 많어... 단! 그렇다고 무턱대고 의심하면 노노 보통 정신과 환자들은 자기가 아프다는 걸 인정 못해서 의사에게 적대적일 때가 많아 나도 첫 상담때 내 치부를 드러내는게 자존심 상해서 날카로웠어 의사 너무 의심하면 진료 효과가 더뎌... 그래도 전문가의 막말로 상처받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간단하게 나랑 맞지 않는 쌤 구분법을 적어 〈나의 생각/의사말에 따라 좋은 병원 아닌 병원 구분하기> (1)진료 받았는데 의사가 공감을 못 하는것 같고 딱히 도움 안 되는 것 같아 ㅡ (ㅇ)일단 한달만 더 다녀봐 시작은 누구나 그럴 수 있어 (2)진료 받았는데 의사쌤이 따끔하게 혼내주셨어/ 내가 잘못한 점 알려주셨어 고쳐봐야지 내가 너무 못나서 속상하다 병원 다니면서 노력해봐야지 ㅡ(×) 당장 바꿔 환자탓 하는 정신과 전문가는 좋은 전문가가 아님 익은 지적받으러 온게 아니라 마음치료하러 간거야 전형적인 공부만 잘하는 전문가 최악 예)ㅇㅇ씨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전 ㅇㅇ씨의 과대망상 같아요 ㅇㅇ씨가 바뀔 필요 있어요(×) 예)ㅇㅇ씨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알겠어여 ㅇㅇ씨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혹시 이런식으로 생각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ㅇ) 예)왜 그런식으로 생각하죠? 안하면 되잖아요(×) 예)그건 ㅇㅇ씨가 잘못 생각하는거에요(×) 이런 의사/상담사들이...못 믿겠지만 실제로 있다... 환자 잘못이라 유난 취급하는 곳은 바로 병원 바꿔 돈 아까워하지말고 큰 곳이면 담당의 바꿔달라 해 병 고치러 갔다가 병 얻는다 4. 약이 거부감들면 상담부터 다른 질환은 모르겠지만 우울증은 약이랑 상담 모두 병행되어야 해 약은 증세가 나아져도 우울증의 근본 원인 해소가 안되고 상담만 받으면 마음은 편해져도 상처는 그대로 있어 그래도 하나라도 시작하려 한다면 난 널 너무너무 응원해! 난 상담부터 시작했는데 속에 든 상처를 말하고 말하고 풀릴때까지 말하고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벗어 날 수 있더라 너가 같은말 하고 또 하는건 그만큼 그게 상처였다는 뜻이니 여러번 많이 말하고 위로받길 바래 5. 약 효과를 모르겠다면 종류를 바꿔라 난 청소년기에 처음 우울증 약을 접했어 의사가 먹으면 기분이 붕 뜰거라 했는데 오히려 기분이 너무 나쁜거야 그래서 안 먹겠다 했고 10년 넘게 약은 안 먹고 힘들때 잠깐씩 상담만 했어 ㅠ 근데 최근 상담쌤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 우울증이 단순히 정신력 부족이 아니라 외부 요인으로 호르몬 이상이 온거래 남들보다 우울할때 나오는 호르몬이 더 자주, 많이 나오고 조절이 안되는거래 그러니 약으로 호르몬 조절을 해줘야 치료가 된다더라고 그래서 두번째 약을 먹었어 의사쌤에게 이전에 약을 먹었더니 오히려 기분이 나빠졌다 이야기했더니 그건 그 약이 안 맞았던거라고 다른 약을 처방해주셨어 신기하고 먹고 30분 지나니 가슴에 돌이 훅 치워진것 같더라 너무 신기했어 동시에 남들은 이렇게 마음 가볍게 살고 있었구나 약 먹으면 이렇게 쉽게 좋아지는걸 내가 스스로 이겨내려 했으니 그렇게 힘들었구나 싶더라 두번째로 약을 바꾸고 마음은 너무 편해지고 전보다 감정폭팔이 줄었어 근데 내 무기력은 그대로라 맘 편한 상태로 인생 막 사는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그걸 말했더니 무기력에 좋은 신약이 나왔다며 그걸로 바꿔주심 근데 신기하게 전보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게 쉬워졌어 스트레스도 덜 받고...생각보다 마음의 병이 많은 곳에 영향을 끼치더라고 효과 잘 모르겠으면 의사쌤에 말하고 용량 조정하거나 종류를 바꾸자 6. 돈이 부담되면 약물 치료부터 받자 정신과도 의료보험되고 내가 사는 지역 복지제도가 좋다면 상담/병원비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어 한번 찾아보길 바래 그것도 어려운데 내가 다 내긴 부담이다 싶으면 약물치료부터 권해 상담은 비싸거든 나 같은 경우는 대학병원 다니는데 3개월치 약+대학교수 상담비에 6만원정도야 일반 병원은 더 저렴하겠지 (약 규칙적으로 먹고 안먹고 차이 커 꼬박꼬박 일정시간에 먹는게 중요해) 7.병원보다 주변에 기대는건 금물 (부모/친구/가족/남친/종교/약/담배/술/게임 등 취미생활) 솔직히 상담사보단 날 이해해주는 주변인이 훨씬 힐링이고 치료에 도움이 돼 근데 우리(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상처랑 멘탈은 일반인이 감당 못해... 나는 나아지는데 내가 기댄 상대방이 정신병 생기는 경우가 생겨 ㅠㅠ 나는 친구에게 기댔는데 너무 미안했고 내가 한번 기대니 계속 기대서 너무 힘들게 함...약 먹으니 내가 혼자 일어날 여유가 생겨서 비로소 덜해 원래 밝은 친구였는데 활기가 많이 죽어서 진짜 너무너무 미안함 병원에 기대고 주변인에게는 걍 속에 서운했던 이야기 한번 하는 정도나 사정이야기 한두번만 해... 진짜 안돼 ㅠㅠ 남친에게 기대면 연애가 행복하지 않은 연애가 되고 종교면 멀쩡한 종교도 사이비 다니는 것처럼 다니는 나를 볼 수 있어... 술/도박/마약/취미는 중독으로 빠질 수 있고 주가 병원이고 다른 요소는 부가적으로 나에게 힘을 주는 부분으로 남겨두렴 8. 위클래스 가지마 1388도 비추... 제발 안돼...이 사람들도 전문가 맞는데 위클래스는 학교라비밀보장이 안되거나 의욕이 넘침 또는 의욕이 없어서 제대로 안해주는 경우가 많아...분명 힘들때 가라고 만들어 놓은건데 후기 좋은걸 못 봄 1388도 마찬가지로 청소년들 힘드니까 만든건데 이분들 업무량 압도적으로 많고 우울한 이야기, 심각한 이야기 계속 들어서 본인도 멘탈 안 좋은 경우 많아 귀찮아하고... 1388 온라인 게시판은 전에 가봤다가 깜짝 놀랐어 애들이 절박해서 글 쓰는건데 답변에 고민자 탓하거나 무성의의 끝이더라...청소년 익들아 정부와 지자체에서 청소년들 정신건강을 위해 준비한 복지제도 많아 ㅠㅠㅠㅠ 오프라인 무료 청소년 상담소 찾아가 이 둘은 진심진심 안돼... 아무래도 인터넷은 익명으로 현실에서 못한 말들 하는 사람이 많고 정신적 고통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잖아 근데 아무래도 정신과는 편견도 쎄고 쉬쉬해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자세히 적어봐 길어서 안 볼 수도 있지만 혹시 이런 후기 필요한 익들은 보고 참고하길 바래 내가 제일 힘들었던건 '뭐 때문에 나만 이상한 걸까 내 잘못 같다'였는데 호르몬 이상인 병이고 치료하면서 남들처럼 나도 할 수 있음을 느끼고 많이 좋아지고 있어 다른 익들도 행복하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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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색깔 촌스러워….? 솔직하게 말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