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안일을 분담해서 하기로 했는데 4~5달정도는 잘 분담하다가 그뒤부터 슬슬 나한테 다 미루더니 이제 나만 집안일을 해...
난 불면증이 심해서 수면제를 먹어도 잠에 드는게 어려운데, 간신히 잠들면 애인이 문 다열어놓은채로 게임하면서 보이스챗으로 집이 쩌렁쩌렁 울릴정도로 크게말하고 욕하는 소리에 깨고...
게임할땐 문닫고 하라고해도 매번 잊고 날 강제기상시킴....^^ㅠ
나도 애인도 내향인이라서 밖에 자주 나가는거 안좋아하지만 나는 1~2주에 한번쯤은 나가는 성격인데 애인은 3달에 한번 나갈까말까하고... (둘다 재택근무라서 일을 집에서 해)
어디어디로 데이트가자하면 힘들고 피곤하다고 변명하니까 그냥 귀찮아보여... 그래서 같이 나가봤자 그냥 밥만 먹고 돌아와... 어디 가서 밥만 먹고 오자고 해야만 나가거든
나가서 놀고싶은데 애인이 같이 안나가주니까 시간 맞는 친구나 남사친이랑 놀다오는데, 남사친이랑 놀고오면 질투하고 뾰루퉁해있어
난 너랑 데이트하고싶은데 네가 거절하니까 다른친구들 만나는것뿐이다, 그럼 네가 나랑 나가주면 되지않냐고 하면 입꾹다물고...
매사에 불평불만도 많아서 보고있으면 나까지 스트레스받고... 그래도 내가 최대한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잘 지내왔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힘들다ㅠ 그냥 이젠 대화하기가 싫어졌어
아직 집 계약 1년이나 남았는데... 어쩜 좋지ㅠㅠ 너무 심란하다.....
난 평생을 애인이랑 살고싶었고 애인도 그걸 알고있는데 매일매일 신뢰가 깨지고 다짐이 무너지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