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집안일 정말 반반하는 남자 만나고 싶어

단순히 설거지 빨래가 아니라 경조사가 언제인지 냉장고에 재료가 뭐가 들었는지 애 학원은 어디 보낼지 등 주체적으로 집안일하는게 아니라 내가 시켜서 설거지 빨래나 하는 남자랑은 별로 결혼할 메리트가 없어

[익인2]

공격은 아니고 그냥 순수 궁금해서 그런데 집이랑 혼수도 딱 반반 할 계획인거야?

[글쓴이]

ㅋㅋㅋㅋㅋㅋ 당연한 거 아냐 근데 내가 애 낳아서 경력에 타격있어서 월급 줄으면 그건 남편탓이야

[익인2]

오해하지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니까 기분나빠하지말구! 아이낳아서 경력어쩌구 그건 별루 안궁금하니까 일단 알겠어! 집 반반으로 한다는건 멋지네!!

[글쓴이]

뭔가 시비거는 것 같아서

[익인2]

전혀 아니라고 첫댓 처음부터 말햇는딩,, 즐티해! 멋지다글쓰니~!!(문동은톤으로)

[익인6]

2에게
얘 왜저래ㅋㅋㅋ맛탱이갔나

[익인8]

2에게
어우 찌질해ㅋㅋㅋㅋㅋ

[익인12]

2에게
(문동은 톤으로) ㅋㅋㅋㅋㅋㅋㅋ

[익인13]

2에게
추잡하다

[익인3]

난 남이 집안일해놓으면 내 성에 안차서 내가 다하는데 ㅋㅋㅋㅋ

[글쓴이]

그니까 이런거 너무 싫어 설거지 시키면 물 안 닦아 놓는다던가 두번 손 가게 하는 것들

[익인3]

그래도 쓰레기 가져다 버리는거정도는 시킴 ㅋㅋㅋㅋ

[익인4]

외국남자 추천 선진국 쪽으로다가

[익인5]

ㅇㅈ 집안일 진짜로 반반한다는 건
매니징도 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
여보 빨래 돌려줘 여보 곧 어머니 생신이네
이런거 하나하나 내가 다 관리하고 시켜서 반반하는 건 정말 별로야

[익인5]

근데 왤케 윗댓들 시비털려고 드릉드릉 들어온 것 같지🥲 두번째 분 특히

[글쓴이]

그니까 도대체 왜 화내는건지 이해가 안돼

[익인5]

내가 생각했던 가사분담이랑 딱 똑같아서 완전 동감하면서 들어왔는데 댓글보고 놀라버림
뾰족한 사람들이 많구나

[글쓴이]

나도 당연히 동감하는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좀 놀람

[익인5]

글쓴이에게
맞아맞아 울엄마두
울엄마는 전업하다 직장가졌는데 집안일 분배가 여전히 엄마 100 아빠 0이라 내가 못보겠어서 집안일 같이하거든 엄마가 원래 안시켰는데

[글쓴이]

5에게
우리 엄마도 맞벌이인데 아빠가 집안일 도와줄게 이래서 싸움 당신이 하는거라고 그리고 나한테 집안일은 단순히 청소하는게 아니라 집을 돌아가게 하는게 집안일이라고 반반할거면 여자가 집에 쏟는 생각들도 반반해야한데

[익인5]

글쓴이에게
맞아 진짜… 아빠가 생각할 수 있는 집안일 최대는 설거지 청소 (밥솥이해주는)밥 안쳐두기 쓰레기 버리기 (엄마가 다 체크해서 정리해둔 리스트보고)장봐오기 이게 다야🫠 아부지요…
그 뒤에 있는 경조사 챙기기 때마다 맞춰서 생활용품 구비해두기 장봐왔으면 냉장고에 정리해넣기 이런 걸 전혀 생각을 못해

[익인5]

5에게
백엔드에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이해가 하나도 없는…

[익인7]

ㄹㅇ 그렇게 반반 외치면서 진짜 반반하자니깐 또 기분이 상하고 불편한가봄 ㅋㅋㅋㅋㅋ 그 반반결혼글 생각난다

[익인5]

아 마쟈 그 문자 캡쳐 짤 나도 생각했어ㅋㅋㅋ

[익인9]

근데 이거 진짜 기본인데 기본도 안 된 애들 너무 많음 ㄹㅇ

[익인11]

나도 자녀교육 집안경조사 살림 등 함께 신경쓰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런 매니저로서의 신경머리가 있는사람

[익인5]

맞아맞아 매니저로서의 신경마리가 있는 사람<-딱 포인트 짚어주는 말인 것 같아

[익인5]

왜 집안일 같이 해도 결국 여자가 전두지휘할까 생각해봤는데
남자들은 집안일을 “자기 일”이라고 생각을 잘 안하고 은연중에 여자가 하는 일이라는 고정관념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으니까
집안일을 한다는 사람도 수동적으로 시키면 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닐까
직접 능동적으로 집안 체크하고 관리하는 남자는 보기 드문 것 같아
자취할 땐 혼자니까 해도 결혼하면 다들 와이프가 관리를 하더라고

우리 세대 남자들은 이제 결혼/동거하려면 집안의 일은 돕는 게 아니고 “내 일”이라는 사고를 좀 장착할 필요가 있을 듯
부모님 세대랑은 또 확 다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