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동기앤데 친해진애가 있어
어렸을 때 통통하고, 피부가 좀 안좋았었나봐
지금은 평범해서 몰랐는데
중학교 다녔을 때 남자애들이 놀려서 트라우마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남자애들 많거나, 남자들이 자기 눈 보면서 속닥속닥 거리는 느낌 받으면 심장부터 뛰고 숨이 안쉬어진대
처음에 들었을때 나도 술기운도 좀 있었고 사정만 들으면 속상한일 맞으니
마음 쓰이고 신경 쓰였는데
단톡에서 본인이 분위기 싸해지게 만들어서 카톡 끊기면
갠톡으로 어떡하냐고 말 좀 해주면 안되냐고 난리치고 그래서 몇번 해줌
돈드는건 아닌데 계속하니 거슬렸음
그리고 단체에서 자기 소외되는거 진짜 무서워함
솔직히 그닥 재밌는 친구도 아니고 부른다고 매번 나오는것도 아니라 얠 못 부를때도 있는데
스토리 올리면 그때부터 비련의 여주인공 서사 시작함
혹시 거기 XX아냐?.. , 아 누구랑 있어?.. , 아 불러주지..
아.. 아니야, 아 그냥.. 요새 소외된다는 느낌을 자꾸 받아서
검은색 스토리에 갑자기 저격 스토리 올리고 사람 피말리게함
이게 한두번이 아냐
오지랖 넓었던 내 성격이 문제였나
겉으로는 챙겨줘도 속으로는 꼬인생각하고 있던 거에 대한 죄책감인가
계속 신경이 쓰였어 괜히 안나올거 뻔히 아는데 부르고
연락 없으면 전화해서 안부 물어보고
학번은 높은데 군대다녀와서 2학년 선배가 있는데
그 선배가 오고가다가 자기 보고 속닥속닥 거리고
과실에서 있을때 은근히 어깨동무하고 터치하고 그랬나바
묘사하긴 역겨워서 패스하고
그얘기 듣고 거 아니냐고 에타에 올리던, 동기나 선배들한테 이야기하고
심한거면 증거 모아뒀다가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음
이때 말을 좀 심하게 하긴 했어 얘 과거아니깐
근데 추석전날에 그선배한테 DM 와있었음
너 ㅍㅁ하냐고 이간질하면 좋냐고
왜 한쪽말만 듣고 사람 ㅂ신 만드는 소문내냐고 (소문 낸적 없음)
소문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거라고 장문으로 옴
소문 낸적 없고 친구한테 들은 내용으로 맞장구 친거다
말을 세게 한 건 사실이고 뒷담은 누구나 하는거니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함
고소할거면 하라고 함
뭐 한거 없어서 고소가 무섭지도 않고
선후배 덕볼 생각없고 정가는 사람만 챙겨가자 주의라서
저 선배는 걍 마주치면 똑같이 이야기할건데
친구가 말을 어떻게 옮긴건지 물어봐야 되는데 걍 얘랑 더이상 감정소모 하기가 싫음
둘 중 하나 휴학 안하면 앞으로 몇년 더 봐야되는데 명절에 이런 고민하고 있는게 너무 싫다
굳이 착한 사람 될수도 없고 되고싶지도 않음
걍 이상황 스트레스 덜 받고 해결하고 싶음
비슷한 경험 있거나 대학 끝난 익들 제발 꿀팁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