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당뇨 합병증으로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졌어
근데
자기 아픈 건 알겠는데 그 후로 온 짜증을 가족한테 다 풀고 툭하면 화내고 짜증내는 투로 밖에 얘기 안함 정신병 걸릴 것 같음
나 어제 끓는물에 화상 입어서 너무 아파서 우는데도
아픈 건 알겠는데 울지 좀 말라 그러고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냐고 내가 못참고 소리지르니까
그럼 동네 떠나가라 울라고 비꼬고
오늘도 아픈 다리 이끌고 겨우 퇴근해서 들어오는데
니 빨래 해놓은 거 갖다두라고 냅다 화내면서 말해서
내가 너무 속상해서 우니까 내가 뭘 잘못했냐고 그러니까
그냥 시키면 하면 되지 뭘 질질 짜냐고 그게 잘못한거라고
이러는데 그냥 내가 죽는 게 나을 것 같다
어떻게 아무리 그래도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자기가 아프다해도 어떻게 그래
진짜 못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