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너무 권태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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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바빠서

동네에서 만나거나 도서관에서 만나서

그냥 맨날 비슷한 밥에

편한 옷 입고

똑같은 스킨십하고

싸워도 어쨌든 안헤어질거니까 조마조마한 그런것도 없고

똑같은 일상 똑같은 연락

사실 데이트 다운 데이트 해도 그냥 비슷지슷한 패턴이잖아

사람들은 이런걸 어떻게 안정감이라 느끼지

난 안정감보다 걍 권태롭게만 느껴져

[익인1]

걍 별로 안좋아하는거 아녀? 난 좋아하는 사람이랑 그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단게 너무 좋던데

[글쓴이]

내가 그냥 도파민을 너무 좋아하나봥.. 진짜 좋아했는데 안정적이니까 마음이 식는거 같아

[익인2]

말해봐 권태기라고 어떤 사람들은 관계에 위기가 와야 다시 타오르더라고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좌

[익인3]

그래서 노력을 해야되는거임
일부러라도 신경써서 꾸미고 나가고
새로운 장소에 가보고
안해본 데이트를 해보고
그러는거임

[글쓴이]

나는 계속 꾸며도 보고
새로운 데도 가보자 하고 그로는데
애인은 잘 모르겠다
내가 권태긴데 나만 뭔가 해볼 의지가 있는거 같애

[익인3]

그럼 오늘 꾸꾸로 나오라해
말안하면 모르는 인간인갑다

[익인4]

내가 그래서 여친이랑 헤어지려고 생각중

[익인5]

언제까지고 그런 연애만 하면서 살 순 없는 것 같음 결혼하면 더할텐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