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 싸울 때

싸울때마다 애인이 회피성향이 좀 있어서 내일 이야기하자, 그만이야기 라는 말을 자주 하거든 근데 나는 싸우고 나면 다음날 까지 생각이 많아서 아무것도 못해서 싸운 당일 조금이라도 대화로 풀고 싶은 타입이라 애인한테 싸울 때 다짜고짜 내일 이야기하자고 전화끊지말아달라 했는데 애인은 그럼 계속 대화하면 자기가 무조건 막말할텐데 선택하래 계속 대화하면서 막말 듣던가 그냥 자기한테 시간을 주던가 .. 이게 맞아?

왜 본인이 변할 생각은 안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낼 이야기하자라는 말 할때도 대화중 갑자기 이야기하지말고 나는 지금 이러니까 낼 마저 대화하자 이런식으로 부드럽게 말해달라는건데 자긴 싸우고나면 그렇게말이 안나와서 어렵대 그건

[둥이1]

나는 감정이 요동치는데 지들은 회피해버리고 내일 다시 생각하면 또 다르다는데 그럼 내 마음은???

[글쓴둥이]

어제 싸우고 낼 이야기하쟀는데 오늘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연락 오는거 좀 그렇네 난

[둥이1]

그니까..싸운 건 정리해야될 거 아냐. 담날 자기 혼자 감정 추스러졌다고 나만 쫌생이되잖아

[글쓴둥이]

그러게 난 어제 하루종일 잠도 못자고 계속 생각했는데 .. 힘 빠지네

[둥이2]

남친 이해돼 나는 감정 좀 추스리고 말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나봄

[글쓴둥이]

그걸 좀 더 부드럽게 말해주면 나도 괜찮아..

[둥이3]

나도 그거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
자기는 생각할 시간 가지면서 생각정리 다끝나면 그만이지만
난 말로 풀고 싶은데 시간 줘버리고 상대는 끝난 일이다 생각하면 난 말도 못하고 계속 쌓여가니까...

[글쓴둥이]

어떻게 됐어 지금은 ??

[둥이3]

내가 더 좋아해서 다 참고 지내는 중이지 모,,,, 요즘에 포기하니까 싸우는 일도 없드랑

[글쓴둥이]

나는 어제 이후로 감정이 안돌아와서 연락을 못하겠어

[둥이3]

식은거야??

[글쓴둥이]

3에게
모르겠어... 애인이 싸울 때 마다 내 탓하는것도 이제 너무 지쳐 과정 중에 막말해도 참아래 어차피 원인은 내 제공이니까 이런 발상이 너무 싫어 이제ㅠ

[둥이3]

글쓴이에게
얼마나 만났어? 지가 갑인 것 마냥 행동하네

[글쓴둥이]

3에게
1년 넘었어!!

[둥이3]

글쓴이에게
쓰니가 많이 안좋아하면 놔버려 저거 절대 못 고쳐
난 시기를 놓쳣어...

[둥이4]

쓰니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그저 들어만 줬으면 좋겠다고 해바바

[글쓴둥이]

내가 뭘 이야기하면 듣지도않고 바로 자기 반론하기 바빠 항상 싸울때마다 지금까지 너는 이랬겠구나 이런 공감표현 들은 적 없어

[둥이4]

윗댓 보니 마음이 많이 다친 것 같은데 사실 그런 사람이라면 지금 놔버리는 게 차라리 속 편할 수도 있겠어
나도 사실 감정 추스르고 이야기 하는 편인데 상대방이 풀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라면 다 들어주긴 하거든
어쨌든 지금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상대방 생각과 단서들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니까
근데 그런 거 아니라면 반론만 하는 것 자체가 자기 중심적이고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란 건데 나이가 어린 거면 그래 그럴 수 있지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진짜 안 고쳐지거든
만일 다시 만날 생각이라면 싸울 때 말고 싸운 직후 말고 평온할 때에 다툼의 방식에 대해서 깊이 이야기 해봐
쓰니의 방식과 애인의 방식이 반대라 다툴 때 감당이 안 되는데 위에 이야기한 방법은 감당이 안되겠냐고

[둥이5]

너도 변할 마음 없는데 본문 보면
쟤 방식 이해안해주는 건 너도 마찬가지야